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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924

왜인동네를 가다 경주역에서 박물관 쪽으로 조금만 가면 오른쪽으로 조그마한 굴다리가 나온다. 동해남부선을 달리는 기차가 도로 위로 지나가는 그런 종류의 지하차도라고 보면 된다. 어지간한 곳 같으면 건널목을 만들면 되지만 그 동네는 보기보다는 사람이 많이 살기도 하거니와 중고등학교 학생들.. 2008. 9. 15.
소엽풍란, 연, 호야~~ 사실 말인데요, 녀석이 꽃을 피워주리라고는 별로 기대를 안했습니다. 위 사진을 척보고 무슨 꽃인지 알아낼 정도라면 고수로 인정해주고 싶습니다. 작년 봄에 작은 모종을 얻었기에 그냥그냥 키워 본 것이었는데 꽃을 피운 것입니다. 테두리에 흰테가 있는 초록색 잎을 가진 식물과 지금 이야기하는 .. 2008. 8. 30.
해목령 다녀오기 이러다가 올여름에는 남산에 발도 한번 못딛고 그냥 보낼 것 같았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박물관 앞을 거칩니다. 황화 코스모스 씨앗을 채취하는 아주머니들이 밭에 그득합니다. 나는 박물관 앞을 지나 남천을 따라 최치원 선생과 관계가 있는 상서장(上書莊)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내가 걸을 길.. 2008. 8. 29.
질긴 녀석들!! 지난 겨울에 개모밀을 얻어서 키웠다. 내가 야생화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나서 그런지 몇해전에 졸업을 시켜서 내어보낸 여학생이 야생화 하나를 선물로 가져왔다. 개모밀이라는 예쁜 이름표가 붙어 있어서 개모밀인 줄 알고 키웠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았더니 녀석의 생명력이 아주 강인하다고 .. 2008. 8. 28.
그 귀한 꽃망울을 터뜨렸단 말이지? 왜가리과의 새중에 해오라기라는 녀석이 있습니다. 솔직한 말이지만 조류에 대한 나의 어설픈 실력으로 그냥 봐서는 저 새가 왜가리인지 해오라기인지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만 사전을 찾아보니 그렇다고 하네요. 이 해오라기를 경상도 방언으로는 해오라비라고 한다고 그럽니다. 조지아로 출국하.. 2008. 8. 27.
나 없는 동안에도..... 제가 없는 동안에도 녀석들은 줄을 타고 올라가서 줄기차게 꽃을 피워댔던 모양입니다. 둥근잎 유홍초도 연일 줄기차게 꽃망울을 터뜨렸다고 하네요....... 옥상까지 감아오른 녀석들은 옥상 난간에서 매일 아침마다 꽃을 피웠답디다. 집에 와서 살펴보니 많은 씨앗을 여기저기에 달아두었더군요. 이.. 2008. 8. 26.
"행복한 맘" 님을 위하여 2 제 서재 옥상에서 본 공사장의 모습입니다.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를 짓는 중인데 완공되면 우리집 옥상이 아파트에서 훤히 내려다 보일 것 같습니다. 거리는 한 200미터쯤 떨어져 있지만 왠지 좀 그렇네요. 제 집 뒤편으로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제 서재 앞 공간에 핀 나팔꽃들인데요, 아침마다 소.. 2008. 8. 1.
반월성, 교촌 반월성은 첨성대 맞은편에 있다. 예전 신라시대때에는 왕궁터였다지만 지금은 언덕위의 거대한 풀밭 정도로 남아 있다. 반달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월성 혹은 반월성 정도로 불린다. 가파른 언덕 밑으로는 남천(南川)이 흐른다. 반월성 앞을 흐르는 남천은 여기에서 얼마 못가서 형산강 즉 서천으로.. 2008. 7. 30.
다시 한번 더 첨성대로 어제 올린 사진이 너무 어두운 것 같아서 새로 찍었습니다. 황화 코스모스가 만발한 세계문화유산 지역을 다시 소개합니다. 고분위에 있는 사람들은 잡초제거를 위해 일하시는 아주머니들 같습니다. 흉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굳이 사족처럼 여겨지는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 2008. 7. 21.
여름에 코스모스 보기 가을이 오려면 한참이나 남았습니다. 가을을 생각나게 하는 꽃은 누가 뭐래도 코스모스일 것 같습니다. 아직 8월이 되지도 않았는데 경주에는 벌써 코스모스가 지천으로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코스모스가 아니고요 황화코스모스입니다. 안압지 부근엔 거대한 연밭이 있.. 2008. 7. 20.
연밭 국립경주박물관이 있는 터 옆에 안압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밤 안압지 안에서는 특별공연이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주말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놓치지 말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안압지 인근에는 연밭이 만들어져 있어서 관광객들과 사진작가들이 몰려듭니다. 지금부터는 연꽃이 만개하.. 2008. 7. 18.
부용처럼..... 사전을 찾아보면 무궁화(無窮花)는 아욱과의 식물이라고 분류된다. 학명은 '히비스쿠스 시리아쿠스 린나이우스'(Hibiscus syriacus linnaeus)이다. 시리아쿠스라면 중동의 시리아가 원산이라는 말이 아니던가? 영어로는 Rose of Sharon 으로 쓰니까 '샤론의 장미'라는 뜻 정도로 번역되겠다. 지금 무궁화 이야기를.. 2008. 7. 14.
경주 보문에서 물놀이 즐기기 무더운 여름입니다. 더운 여름이면 경주도 조금 한가해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호텔피서가 유행이긴 합디다만 젊은 청춘들이라면 주말에 경주에서 물놀이를 즐겨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싶어 선전용 글을 실어봅니다. 일단 수영복을 준비한 뒤 경주에 옵니다. 승용차를 가진 분이라면 그냥.. 2008. 7. 12.
무식해서 용감하기 며칠전에 <꽃사이에서>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제 글을 찬찬히 읽어보신 낮달님께서 이 꽃은 "둥근잎유홍초"일 것이라는 내용으로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낮달님께서는 워낙 야생화 방면에 조예가 깊으신 분이므로 틀림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인터넷 지식검색을 하고 다시 백과사전 검색을 해.. 2008. 7. 10.
꽃사이에서 원추리가 노랗게 피었어. 초록색 길다란 잎사귀를 저 밑에다 달고 꽃대를 위로 쑤욱 뽑아올리지만 제 무게 때문에 그런지 늘 휘어져 피는 거야. 그런데 얘는 어찌된 일인지 하루밖에 못견뎌. 하루만 지나면 영락없이 시들고 말아서 너무 아쉽기만 해. 그렇게 치면 나팔꽃도 마찬가지야. 녀석도 하루밖.. 2008.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