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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자녀교육, 초등교육342

800자 정도만 익혀두면 보물을 안고사는 자산가가 된다 한자를 안다는 것은 엄청난 보물을 숨겨두고 사는 자산가나 마찬가지다. 자산가(資産家)라는 말도 한자를 알면 이해하기 쉬운 말이지만 모르면 무슨 말인지 짐작하기도 어렵다. 선생을 하면서 느낀 사실인데 어휘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공부를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초등.. 2013. 8. 13.
교육을 <악마의 제도>로 만드는 자가 누구인가? 선생을 수십년 해보면서 느낀 것이 많은데 그 중의 하나가 국가백년지대계라고 하는 교육을, 정권을 잡은 자들이 자기들 입맛에 따라 마음대로 재단하거나 활용하려 한다는 것이었다. 1970년대 말이니까 내가 한창 젊었을때의 일이다. <10월 유신>의 당위성을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아.. 2013. 8. 7.
학교뒤의 풍경이 아름다운 학교를 찾았다 7월 12일 금요일 낮에 영천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영천시내의 어떤 학교에서 4학년 아이들에게 생활지도를 해달라는 요청을 해왔기 때문이다. 두시간만 강의를 하면 1학기 컨설턴트 강의 일정이 다 끝나게 된다. 괜히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처음 보는 꼬맹이들에게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 2013. 7. 20.
교사의 언행에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2 교사에게 필요한 카리스마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이며 세련된 카리스마'일 것입니다. 다른 글에서도 몇번 말씀드린 사실이 있습니다만 아이들을 다룰 때 무섭게 대한다고해서 아이들이 겁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깨달아두어야 합니다. 카리스마의 기본은 말투와 몸가짐에서 나옵.. 2013. 7. 11.
혼자놀기에 익숙해져 가는 아이들 학교에, 동네에 아이들이 없다는 것은 커다란 비극이다. 아이들은 맨날 보는 얼굴들하고만 논다. 그렇게라도 놀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한교실에 일곱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가르쳐본적이 있었다. 그 아이들은 함께 놀 친구를 찾아 뙤약볕 아래에서 십리정도는 멀다않고 걸어다녔.. 2013. 7. 4.
교사의 언행에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1 1. "얘들아, 이리오너라. 한가지 물어보자. 너희들은 너희집 안방과 거실에 신발을 신고 들어가니?" "아니오." "그럼 어디까지 신발을 신고 들어가니?" "현관입니다." "우리학교 현관은 어디에 있니?" "저 밑 1층에 있습니다." "그럼 너희들은 지금 무엇을 잘못하고 있니?" "복도와 계단에 신발.. 2013. 6. 28.
아이들과 같이 먹고 함께 딩굴줄 아는 교사는 확실히 존경받는다 6학년이나 5학년 같은 고학년 담임교사를 하면 아이들을 데리고 수학여행을 가거나 야영을 갈 일이 반드시 생깁니다. 아이들과 함께 활동을 해야하는 그런 시간들은 상당히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교사가 아이들에게는 존경을, 학부모님들로부터는 참된 교사로서의 인정.. 2013. 6. 19.
잠시 외출하는 요령도 아이들에게 가르쳐두어야 한다 출필고반필면(出必告 反必面)이라는 유명한 문장이 있습니다. '집을 나갈때는 반드시 아뢰고 돌아와서는 꼭 얼굴을 보인다'는 뜻입니다. 한자로 된 문장이라고해서 지레 겁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出必告 反必面하는 식으로 세글자씩 띄어서 읽어보면 의미가 확실해집니다. 케케묵은 옛.. 2013. 6. 15.
신중함은 교사의 기본덕목이다 - 한번만 더 생각하면 된다 신중함은 사려깊음과 통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결정을 해야할 경우 망설이기만 하다가 결심해야할 타이밍을 놓치는 그런 행위는 신중함과 거리가 먼 이야기입니다. 머뭇거림과 망설임은 결단력이 없다는 말과 통할 것입니다. 신중함 속에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결단하되 온갖 경.. 2013. 6. 12.
좋은 영화는 인성교육에 엄청 도움이 된다 3 - 감상문이나 보고서를 쓰도록 해보자 다른 시도의 현실은 어떤지 모르지만 제가 속해있는 행정구역의 교육기관에서는 온갖 공문을 통해 글짓기나 포스터 그리기 행사를 하면서 학교에서 우수작을 뽑아서 언제까지 몇편을 보내라는 식으로 요구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일이 응하다가 보면 교육과정 운영에 엄청난 부.. 2013. 6. 10.
좋은 영화는 인성교육에 엄청 도움이 된다 2 - 영화음악을 이용해보자 초등학교 고학년(주로 5학년이나 6학년)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알맞은 좋은 영화의 조건은 어찌보면 단순하면서도 까다롭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영화라고 해서 모두 명작영화는 아닙니다. 재미있는 영화라고 해서 좋은 영화는 더구나 아니죠. 적어도 좋은 영화라고 하면 아이들에게 깊은 .. 2013. 6. 6.
좋은 영화는 인성교육에 엄청 도움이 된다 1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영화를 다들 알고 있다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 이미 그 영화를 다 보았다고 말을 하길래 한번 더 놀랐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그런 명작 영화의 제목을 다 알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의심스럽기도 .. 2013. 6. 4.
그들의 망언과 망동을 보며.... 독립기념관에 다시 들렀다. 지금 이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들이야 나라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은 기본이고 우리가 뽑은 지도자가 우리를 다스리는 복을 누리고 있지만 아버지세대만 해도 그렇지를 못했다. 반만년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역사가운데 가장 수치스러운 장면은 왜인들에.. 2013. 5. 22.
한없이 모자라는 칠푼이 선생이었다 나는 최근 한 이십여 년간은 스승의 날을 애써 무시하며 보냈다. 5월만 되면 언론매체들이 모두 다 나서서 무슨 관행이나 되는 것처럼 선생 때리기에 나서는 꼴이 너무 싫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인생 살면서 철이 좀 들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아이들이 달아주는 카네이션 한송이를 굳이 마다하지 않은적도 있었지만 선물 같은 것은 일체 가져오지 말라고 이야기를 해왔다. 운동장에서 아이들을 모아놓고 스승의 날 기념식을 할 때는 거의 나가지 않았다. 선생 스스로가 나서서 자축하는 모습이 낯 뜨겁고 간지러웠기 때문이었다. 올해도 내가 속한 교육청에서는 스승의 날에 전체 교직원들의 체육행사를 하는 것으로 넘어갈 모양이다. 선물때문에 문제가 될 것 같아서 하루 휴업을 한다면 이는 문제를 피해 가는 처사밖에 되지 않는다. 나는 .. 2013. 5. 15.
요즘 학교들은 예쁘고 젊은 선생님들은 똑똑하다 요즘 학교들은 참 예쁘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이 학교의 교문을 들어서는 순간 잔잔한 감동이 밀려옴을 느꼈습니다. 경주시 외곽에 자리잡은 입실초등학교의 모습입니다. 학교가 어찌 이렇게 단정하고 아담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깨끗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2013.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