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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초등교육/교육단상(敎育短想)

그들의 망언과 망동을 보며....

by 깜쌤 2013. 5. 22.

 

독립기념관에 다시 들렀다. 지금 이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들이야 나라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은 기본이고 우리가 뽑은 지도자가 우리를 다스리는 복을 누리고 있지만 아버지세대만 해도 그렇지를 못했다. 반만년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역사가운데 가장 수치스러운 장면은 왜인들에게 35년간 강점기를 허용했다는 사실이리라.   

 

 

  • 아베 신조(安倍晋三)는 야마구치(山口)출신이다. 2013년 5월 현재 왜국 총리로 있으면서 온갖 막말을 일삼는 자(者)다. 왜인들 입장에서 보면 엔화 가치를 떨어뜨려가며 경제를 살려주는데다가 시원스런 막말을 터뜨려주고 있으니 영웅일지도 모르겠다. 마치 임진왜란의 원흉인 토요토미 히데요시처럼 말이다. 우리가 보기엔 악질이지만 왜인들 눈에는 다르게 보일 것이다. - 사진출처: 아베의 홈페이지

     

 


입을 가지고 태어난 인간이니 무슨 말이든 못하겠는가만 일국을 대표하는 정치가로서 아무 말이나 마구 쏟아내면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 되고 만다. 막말을 쏟아내는 것도 모자라 그는 얼마전에 막가는 행동을 하나 해치웠다.

 

 

 

항공자위대 기지를 방문한 아베 신조 왜국총리가 전투기 조종석에 앉아 사진을 찍은 모습이 소개되어 전세계를 경악케 하였다. 한나라의 수상이 자기나라 전투기에 올라타든 내리든 그게 문제가 되는게 아니다. 그가 탄 전투기 번호가 너무가 충격적이어서 도발적이라는 말이다.

 

 

731부대! 만주의 하얼빈 부근 평방지구의 비밀기지에서 온갖 잔악한 세균전 실험을 다해치웠던 부대가 바로 역사에 악명을 남긴 731부대다. 나는 그 역사적인 사건의 현장에 가본 사실이 있다. 생물학 박사학위를 가진 의사 출신의 이시이 시로(石井四郞)라는 자가 부대장으로 있으면서 인간을 실험대상으로 삼아 온갖 만행을 저질렀던 부대가 바로 이시이부대, 즉 731부대인 것이다.

 

 

아베 신조 수상은 그런 의미가 들어있는 숫자를 지닌 전투기에 탑승했던 것이다. 그의 평소 행적을 보면 모르고 했을리가 없다. 아주 작심하고 일부러 그런 것임에 틀림없다. 아베 신조의 그런 개망나니같은 짓은, 생체실험 대상자로 찍혀 마루타(통나무라는 뜻)로 취급받으며 인간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은 중국인과 조선인, 그리고 백계 러시아인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며 도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만 있는다면 왜인들이 우리를 얼마나 깔보고 덤비겠는가?

 

 

지난 봄에 우리집을 방문했던 미국인 변호사 친구는 일본에서 이십여년 이상을 살았다. 일본어를 영어처럼 능숙하게 구사하는 그는 독립기념관을 둘러보는데 이틀이라는 시간을 썼다고 했다. 일본의 젊은이들이들과 정치가들이 그런 식으로 막말을 해대는데는 자기 조상들이 저지른 과오를 모르는데서 생기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나는 평소에 극일(剋日)을 주장하며 살았다. 어떤 일이 있어도 일본에게만은 이겨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이번에 일부 왜인 정치가들이 마구 쏟아내는 막말과 망언을 보며 그런 생각을 더 굳히게 되었다.

 

 

극일을 할 수 있는 수단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 아이들을 잘 길러내는 것이다. 그게 나에게 맡겨진 길이었기에 그렇게 살아왔다. 나는 역사만은 정직하게 가르쳐야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역사왜곡이나 그게 그거다. 우리는 과연 얼마나 정직하고 정확하게 역사를 가르치는지 모르겠다. 주체라는 이름으로 역사왜곡을 일삼는 북녘땅 우리 동포는 또 어쩐단 말인가?

 

 

아베를 비롯한 일본 우익들의 망나니같은 행동을 보며 우리 국민 모두가 실력을, 국가는 국력을 더 길러두어야겠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래저래 생각이 많은 날이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