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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500

자네들도 마흔이지? 3 도초를 가보기로 했네. 가는 김에 새마을과 망성, 화곡까지 한번 올라가 보기로 했지. 도초 마을도 제법 변한 것 같았네. 어딘지 알겠는가? 도초 벌 가운데에서 찍어 보았다네. 겨울엔 칼바람이 매서웠겠지? 집들도 많이 개량된 것 같더구먼. 동네 주위로 전원주택도 조금 들어섰고..... 새마을로 가는 .. 2006. 1. 17.
자네들도 마흔이지? 2 자네들도 알다시피 나는 여기서 교직생활의 첫발을 내디녔네. 난 그때 참 어리버리했었지. 원래 생긴 것도 그런데다가 속은 좁고 용렬했고(이런 표현을 이해하는지 모르겠네) 어리석은 사람이어서 자네들을 진정한 사랑으로 잘 감싸주지 못했었다네. 아무리 생각해도 부족함과 모자람 뿐이었구먼....... 2006. 1. 11.
자네들도 마흔이지? 야생난을 찾아 산에 갔다가 오면서 자네들을 위해 율동에 들러보기로 했네. 자네들이 벌써 마흔이 넘거나 마흔이 되었거나 그렇지? 여긴 두대 마을 부근이네. 장 선생 집이 이 부근에 있었지? 편의상 율동 졸업생 26회와 27회를 섞어서 부르도록 하겠네. 섞어서 이야기해도 모두 한해 차이니까 서로 알 .. 2006. 1. 9.
욘석들이 쌤을 속여? "선생님! 저 @### 초등학교 졸업생 유리인데요..... 오늘 시간나세요?" 아침에 전화를 받았더니 수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다. 그 동안 졸업시킨 아이들이 워낙 많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만 정확하게 이야기해주면 거의 다 기억하게 마련이다. 일년중 최고로 바쁜 오늘, 이 바쁜 날에 찾아오겠단다. 일.. 2006. 1. 8.
블로거 여러분들께~~ 2005년이 지평선 너머로 내려갑니다. 지난 4월에 태어난 제 블로그에 그 동안 많이들 찾아주시고 이야기를 나누며 정을 쌓아 올린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네 인생길이 너무 메말랐던 것 같습니다. 좀 더 푸근하고 여유있게 한번씩 되돌아 보며 아름답게 살수도 있었는데 저.. 2005. 12. 31.
답글이 안달립니다 답글이 안달립니다. 달아놓은 답글에 대한 수정하기도 안되는군요. 왜그런지 모르겠습니다. 페이지에 오류가 있다면서 댓글쓰기에 반응이 없으니 손님 여러분들께 민망하기 그지 없습니다. 혹시나 싶어 다른 분들 블로그에 가서 달아보니 이상이 없더군요. 스킨을 바꾸어서 그런가보다 싶어서 잠시 .. 2005. 12. 30.
콩 만나다 오늘은 콩을 보러 갔다. 먹는 콩 말고 < 킹 콩 >말이다.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 피터 잭슨이라면 <반지의 제왕>시리즈로 유명한 뉴질랜드 출신의 감독이다. 거대한 킹콩을 보러 땅콩만한 녀석들이 자그마치 설흔 명 이상이나 몰려왔다. 아, 고 녀석들! 고릴라 영화라면 사족을 못쓰는 녀.. 2005. 12. 29.
분재원 몸빵~~ 27일 화요일, 오늘은 노동을 하기로 했다. 노동 말이다. 사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이젠 정신노동보다 육체 노동 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말하는 노동이란 가벼운 노동이므로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려가시는 분들께는 죄송한 이야기가 되는 셈이다. 그런 분들은 오해 없으시기 바란.. 2005. 12. 28.
고맙소! 아내에게!! 허리가 좀 어떤지 모르겠소. 한방 병원까지 같이 가 주어야 하지만 아무 소리 않고 아픔을 씹으며 허리도 잘 못편 채 엉거주춤한 모습으로 나가는 걸 보고 너무 미안했소. 무엇이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인지는 모르나 당신은 올해 나에게 가장 큰 선물을 하나 만들어 주었소. 당신은 올해, 내가 그렇게 가.. 2005. 12. 24.
이게 뭘까? 새일까? 곤충일까? 벌새가 우리나라에 살리는 없을테고...... 곤충같지만 정확한 이름을 모르니 자료 검색을 할 수가 없다. 호박벌이나 뒝벌은 확실히 아닌 것 같다. 꽃에 접근하는 모습을 찍었다. 너무 초고속으로 날개를 흔들어대므로 날개의 움직임은 사진에 나타나질 않는다. 화강암 돌멩이 앞을 날.. 2005. 12. 15.
귀에 입이 결렸다!? <지난 1학기 때 실과 실습 장면입니다> 정말 횡재했다. 목표를 달성하다 못해 그 목표를 뛰어넘었으니!! 평균점수가 97.7점인 것이다! 작년에는 95점이라서 96을 목표로 정했는데, 이걸 뛰어넘을 줄이야.. 비록 국수사과에서 3개나 틀리기는 했지만, 그게 어딘가! 어제 부모님께 알리니, 부모님께서도 .. 2005. 12. 9.
딸에게 ~~ 보고 싶어서~~ 일어났는지 궁금하다. 밥은 따뜻하게 먹고 출근하는지 모르겠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날이 추워진다고 그러더구나. 여긴 네가 있는 곳보다 남쪽이어서 아직은 그렇게 추운 편이 아니다. 엄마도 나도 잘 있단다. 가르친다는 일이 보기보다 어렵지? 가르친다는 것이 쉽게 보여도 잘 가르친다는 것은 어렵.. 2005. 11. 29.
노래가 있는 가을~~ 11월 1일 밤 보문 리조트의 콩코드 호텔 에메랄드 룸에서는 여성 중창단이 주최하는 음악회가 열렸다. 열네명으로 이루어져 내가 책임자로 있는 남성중창단과 짝을 이루는 여성중창단이 음악회를 여는 날이므로 세상사를 접어두고 반드시 가봐야했다. 이 호텔의 오너겸 경영자이면서 함께 신앙생활을.. 2005. 11. 3.
니 나이가 얼매고? 11월이 되었다. 이제 두달만 보내면 인생이력표에 또 한살을 보탠다. 나이가 들면 세월이 가는 속도에 가속도가 붙는다더니 그 말이 정말 딱 들어맞는 소리다. 지난 10월은 정신없이 살았다. 직장 일에다가 교회일까지 겹쳐서 쉬는 날 하루없이 살았다. 내가 섬기는 교회는 어른들만 1200명 정도가 되니 .. 2005. 11. 1.
세상에, 세상에나~~ 동료 선생님이 모친상을 당해 퇴근후 문상을 갔었습니다. 그런데 장례식장 주차장을 헤매는 얼굴 점백이 몸 흰둥이 한마리가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녀석의 앞다리 하나가 없는 게 아닙니까? 세 다리로만 살아야하니 얼마나 힘이 들까요? 녀석이 장례식장 아래에 자리잡은 대학 건.. 2005.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