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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세상에, 세상에나~~

by 깜쌤 2005. 10. 24.

 

 

동료 선생님이 모친상을 당해 퇴근후 문상을 갔었습니다. 그런데 장례식장 주차장을 헤매는 얼굴 점백이 몸 흰둥이 한마리가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녀석의 앞다리 하나가 없는 게 아닙니까?

 

 

세 다리로만 살아야하니 얼마나 힘이 들까요? 녀석이 장례식장 아래에 자리잡은 대학 건물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도 장애인으로 산다는게 너무 괴롭고 힘든 일인데 동물인들 다를바가 있을까요?

 

 

인간을 피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녀석이 너무 안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불러 보았는데 크게 피하는 눈치는 아니더군요.

 

 

먹이라도 챙겨주는 주인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털 상태로 보아서 떠돌이 개는 아닌듯 한데......

 

 

인도에 앉아 나를 쳐다 봅니다.

 

 

멍멍아! 내년 복날을 조심해야 한다.  복날을 잘 넘겨야 한다~~

 

 

눈망울이 선했습니다. 허 참 그녀석......

 

깜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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