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딸에게 ~~ 보고 싶어서~~

by 깜쌤 2005. 11. 29.

일어났는지 궁금하다. 밥은 따뜻하게 먹고 출근하는지 모르겠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날이 추워진다고 그러더구나. 여긴 네가 있는 곳보다 남쪽이어서 아직은 그렇게 추운 편이 아니다. 엄마도 나도 잘 있단다.  

 

 

 

 

 

가르친다는 일이 보기보다 어렵지?  가르친다는 것이 쉽게 보여도 잘 가르친다는 것은 어렵단다.

 

 

 

 

잘 가르치는 선생은 되기 쉬워도 존경받는 선생이 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지. 아이들이 화나게 하니? 한번 더 숨을 깊게 들이쉬고 말을 아껴야 한단다.

 

 

 

 

 

항상 남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렴. 말을 많이 유창하게 한다고 해서 잘 하는게 아니란다. 잘 듣는게 말을 잘 하는 것이지. 잊지 말기 바란다. 선생은 말로 사는 직업이기 때문이란다.

 

 

 

 

 

너무 보고 싶어서 편지를 쓰려고 했는데 글이 잘 나오지 않는구나. 애비로서 자꾸 훈계하고 가르치려는 습관이 나오는 것 같아 줄여야겠다.

 

 

 

 

보고 싶다. 조신하게 행동하고 신중하게 잘 생각하며 멋진 인생을 살아가기 바란다. 집에는 언제 올래?  방학해야 올 수 있겠지? 

 

 

 

안녕.

 

 

                                   <큰 나무 밑에 그늘이 짙은 법이지>

'사람살이 > 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게 뭘까?  (0) 2005.12.15
귀에 입이 결렸다!?  (0) 2005.12.09
노래가 있는 가을~~  (0) 2005.11.03
니 나이가 얼매고?  (0) 2005.11.01
세상에, 세상에나~~  (0) 200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