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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500

참 오랫만에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처럼 비가 내리는 날도 자전거를 타고 공원속을 지났습니다. 비오는 날 소나무 숲속의 풍경은 너무 정겹습니다. 카메라 수리를 위해 서비스 센터에 맡겨둔 터라 작년 사진을 꺼내보아야 했습니다. 그동안 너무 가물었던터라 10 밀리미터도 안된 작은 양이지만 이런 .. 2007. 2. 9.
할매가 보고싶다. 할매요, 잘 계시는기요? 할매가 우찌 이글을 보겠능기요마는 그래도 할매가 보고 싶어가 몇자 날려보니더. 그날 비가 안내린능기요? 국경 넘어가이끼네 비가 오데요. 우리는요, 그 동네가마 어디서 묵어야되는지도 몰랐니더. 우찌우찌 하다가 역에서 만난 삐끼따라가 할매 집에 안갔는기요? 할매집은 .. 2007. 2. 6.
기차가 사라져간다 2월 3일 토요일, 병환으로 고생하시는 아버지의 생신을 축하해드리러 경주에서 안동으로 올라가는 오후 4시 발 기차를 타기 위해 경주역으로 나서는 길이었습니다. 아내와 경주역에서 만나기로 해두고 혹시 싶어서 최근 기차시간표를 꺼내어 확인해 보았더니 그런 기차 시각은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 2007. 2. 5.
장난감을 하나 구했습니다. 나는 참 이상하게도 자동차에 대한 매력을 별로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꼭 가져야 한다는 생각도 없었고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평소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전기자동차가 일반화되거나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2만 달러가 되면 자동차.. 2007. 2. 1.
2월 - 봄을 기다리며 2월인데도 오늘이 가장 추운날이라니 좀 그렇습니다. 지난 1월이 너무 따뜻했으니 2월이라도 조금은 추워야되지 않을까싶지만 움터오르는 새순들을 보면 그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린 내일 2일이면 개학을 합니다. 선생이라는 직업은 아이들 때문에 사는 사람들이니 개학이라는 말만 .. 2007. 2. 1.
매화향기를 맡다 최근들어 며칠 마음이 너무 아프고 울적했다. 은발이 된 이 나이에 마음이 아프다니까 우습기도 하지만 사실이 그랬다. 오전에 전화가 걸려왔다. "선생님! 저 예전 6학년 6반에 있었던 누구누구입니다. 오늘 한번 찾아뵙고 싶은데 되겠습니까?" 어제 오전에 분재원에 가서 가벼운 노동을 하다가 일을 덜.. 2007. 1. 16.
안타까운, 너무도 안타까운..... 어제 일요일 낮엔 잠시 짬을 내어 장례식장에 갔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아이의 어머님께서 마흔이라는 한창 나이에 유명을 달리하셨기 때문입니다. 남편의 병 구완을 하시느라고 정작 자기 자신은 무서운 병마에 야금야금 갉아먹히시는 것을 모르고 계시다가 쓰러지신 것이어서 얼마나 슬펐는지 모.. 2007. 1. 15.
병원에서 돌아와서 어제, 그러니까 금요일 오후에 병원을 나왔습니다.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경과가 좋아서 퇴원을 할수가 있었습니다. 아버지 얼굴에는 주름만 그득합니다. 한때는 팽팽했었는데 말이죠. 제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아버지와 함께 기차를 타고 그냥 하염없이 서울 쪽으로 가다가 내려서는 안동쪽으로 내려.. 2007. 1. 12.
다시 병원으로 가며 지난 토요일 밤에 시골에 계시던 아버지께서 다시 병원에 입원을 하셨습니다. 여기서는 자세히 밝힐 수 없는 병이라고 해도 자식된 도리로서는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제 이 글을 써두고는 다시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어제 일요일 오후에는 많은 분들 앞에서 지난 1년간의 교회재정에 관한 보고를 해야.. 2007. 1. 8.
칠만 칠천 칠백 일흔 일곱 분! 어제 4일 밤, 그 동안 너무 무리를 해서 몸은 파김치가 되었는데 방문자 수를 보니까 77777명에 접근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기다렸다가 그 수가 되었을때 일부러 캡쳐를 해보았습니다. 기념으로 남겨두고 싶었거든요. 저같이 어리버리한 사람의 블로그에 이렇게 많은 소중한 분들이 오셨던가 싶어서 황.. 2007. 1. 4.
이제 다 끝났습니다~~ 지난 2년간은 정말 정신없이 살았습니다. 매주 일요일은 영락없는 은행원 생활에다가 시어머니 행세를 하고 사느라고 바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 동안은 제 평생에 만지기 어려운 큰 돈을 만지면서 써보았습니다. 내 주머니 돈이 아니기에 더욱 더 조심하고 한번 더 생각하고 벌벌 떨고 아끼며 썼지.. 2007. 1. 4.
다시 새해입니다. 새해가 되었습니다. 언뜻보면 오늘도 어제와 같은 날이긴 해도...... 작년에 이루지 못한 꿈을 더크게 펼칠수 있는 미래를 확실하게 내 앞으로 끌어다 놓은 날이기에 의미가 있지 싶습니다. 새해엔 좀 더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말귀를 못알아듣는 짐승들에게조차도 막말하지 않고 대접을 해 .. 2007. 1. 1.
또 한해를 보내며....... 이 나이가 되고 보니 마음속에 반짝였던 금모래도 이젠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생길이라는게 굽이져 있고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도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길을 걸었습니다만 좋은 인연만은 아니었습니다. 함께 하지 못한 아쉬운 사람도 .. 2006. 12. 29.
이러다가 죽지. 지난 주일은 아프다가 말다가를 반복했습니다. 자신이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허겁지겁 정신없이 쫒아다니고 뛰어다니고.... 낮엔 직장 일하고 밤에도 일하러 가고 새벽에도 가고..... 결국 탈이나도 단단히 나고 말았습니다. 과로에다가 감기에다가 몸살, 거기다가 압박감까지 겹치.. 2006. 12. 26.
결혼식장에서 12월 16일 토요일 오후 제가 존경하는 어떤 분의 자제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축가를 부르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동영상으로 떴습니다. 행복하게 잘 살기를 기원합니다. 어리 버리 드림 2006.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