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기2384 지하수조에서 바실리카 수조! 쉽게 말하면 지하 물 저장고다. 예레바탄 지하저장고라고 해도 되고 바실리카 지하 물저장고라고 해도 된다. 아까 봐두었던 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 공짜 입장은 아니다. 당연히 표를 사야한다. 20리라 ! 입장해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336개의 기둥이 몇줄로 늘어서.. 2016. 10. 13. 전차경기장에서 슐레이마니에 모스크 바깥에는 건축가의 이름을 딴 카페가 있다. 이름하여 미마르 시난 카페다. 이 부근은 예전에 무료급식소였을 가능성이 높다. 카페에서 음료수를 한잔 마시고 가기로 했다. 이스탄불 대학교가 가까워서 그런지 분위기도 제법 학구적이었다. 6,000원을 주면 근사한 한.. 2016. 10. 12. 미마르 시난의 걸작품 슐레이마니에 우리가 지금 목표로 삼고 찾아가는 곳은 슐레이마니에(=슐레이마니예) 모스크다. 그랜드 바자르를 나와서 골목을 지나 찾아가는 중이다. 그랜드바자르 뒤에 있는 시장이 진정한 이스탄불 사람들의 시장이다. 지나치게 상업화되고 관광지화 되어버린 그랜드바자르와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사고자 하는 사람과 팔고자 하는 사람들이 뱉어내는 떠들썩한 소리로 활기찬 느낌이 시장바닥에 가득했다. 이리저리 몇번 모퉁이를 돌고나자 슐레이마니에의 담벼락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스탄불에서도 제법 높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으므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도시 경치가 일품이다. 둥근 아치와 일직선 기둥이 만들어내는 멋진 문을 통해 모스크 구역안으로 들어갔다. 슐레이마니에는 이스탄불에서 두번째로 큰 모스크로도 유명하다. 크기도 중요하지만 외관상의 .. 2016. 10. 11. 그랜드 바자르 골든혼을 보았으니 이젠 점심을 먹으러 갈 차례다. 우린 방금 고등어 케밥을 샀다. 그러니 먹을 장소를 찾아야만 했다. 골든혼 바닷가 벤치에 앉아서 먹어도 되고 서서 먹어도 되지만 좀더 우아하게 먹고 싶었다. 내 머리 속엔 귈하네 공원이 떠올랐다. 거길 가면 멋진 벤치와 그늘이 있을.. 2016. 10. 10. 골든 혼과 고등어 케밥 나는 골든 혼(Golden Horn 金角灣)을 향해 걸었다. 길은 트램 노선을 따라 이어져 있다. 귈하네 역을 통과했다. 현대차 광고를 붙인 트램이 지나가고 있었다. 술탄 아흐메트 지구에서 금각만으로 이어지는 길은 외줄기여서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칼국수를 만드는 듯한 기분을 주는 할.. 2016. 10. 8. 아야 소피아 4 나는 대리석 문을 통과해서 갤러리에서 빠져 나왔다. 우리나라 역사와 견주어서 백제전성기 때의 건축물이 남아있다는 것은 굉장한 사건이지만 유럽에서는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크리스찬의 입장에서는 이방인의 손에 넘어간 건물이지만, 이방인에 해당하는 투르크인들이 건축물 자.. 2016. 10. 6. 아야 소피아 3 나는 내(內) 나르텍스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경사로를 찾아냈다. 계단이 아닌 경사로이므로 누구나 쉽게 2층에 올라가볼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크리스찬이라면 반드시 올라가보기를 권한다. 꼭 봐야할게 있기 때문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경사로 입구에서 내(內) 나르텍스쪽을 본 .. 2016. 10. 5. 아야 소피아 2 아야소피아는 서기 537년에 지은 건물이다. 그러니 지금부터 약 1500여년 전의 건축물이라는 말이다. 그 정도만 해도 대단한 일 아니던가? 이스탄불을 방문한 사람치고 이 건물을 안보고 돌아간 사람은 거의 없지 싶다. 우리는 외부 정원인 아트리움에서 첫번째 현관 공간으로 들어갔다. 현.. 2016. 10. 4. 아야 소피아 1 미남 ㄱ사장이 스마트폰으로 여러가지를 검색해보더니만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의 오늘 요금이 7만5천원으로 부킹 닷 컴에 올라와있다고 알려준다. 그렇다면 어제 우리가 묵을 수 있었던 그 가격은 특별 프로모션 가격이었음을 알 수 있다. Apex 호텔의 아침식사도 아주 훌륭했다. 그저 우.. 2016. 10. 3. 이스탄불에서 묵다 술탄아흐메트 지역은 이스탄불 관광의 핵심이다. 다른 곳에 머물러도 되지만 이왕이면 고적지 가까운 곳이 좋지 않은가? 지하도를 건너 술탄아흐메트 쪽으로 가는 트램 정류장을 향해 걸었다. 벌써 오후 6시가 다 되어간다. 트램이 지나가고 있었다. 트램도 몇년 사이에 모습이 많이 달라.. 2016. 10. 1. 이스탄불을 향해 가다 카라뷕을 떠난 것이 오전 11시였다. 대형 버스에 그려진 문양을 잘 살펴보자. 대형버스는 이제 방금 카라뷕에 도착했다. 곧 이어 그 옆에 똑같은 문양을 가진 중소형버스가 다가왔다. 그 작은 차가 세르비스 버스다. 대형버스에서 내린 손님들 가운데 사프란볼루로 가는 손님들을 여기에.. 2016. 9. 30. 샤프란볼루 할머니의 추억 골목에도 햇살이 마구 밀려들기 시작했다. 샤프란볼루의 차르시 구역은 정겨움이 가득하다. 난 그런 정겨움을 가득 안고 호텔로 돌아왔다. 마침내 식사시간이 되었다. 1층 식당으로 들어갔다. 호텔 식당이라고해도 워낙 고풍스러우니 호락호락한 분위기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역사와 .. 2016. 9. 29. 격이 다른 봉황고성 야경 타강(沱江 퉈지앙)! 강이름 하나는 참 특이하다. 봉황고성은 타강 양쪽으로 조성된 곳이다. 어떤 이들은 봉황고성을 중원4대고성 가운데 하나라고도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중국4대고성 가운데 하나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무엇이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만큼 아름다우면서.. 2016. 9. 27. 예쁜 마을 샤프란볼루 4 전망대 입장은 공짜가 아니다. 1리라다. 터키 돈이 없어서 1달러를 내었더니 두사람 입장료를 제하고 잔돈을 내어주었다. 터키 리라가 없었기에 만병통치약과 같은 성능(?)을 지녔다는 샤프란차는 결국 못마시고 말았다. 아깝다. 건너편 언덕에 아까 우리들이 들어갔던 생활사 박물관이 .. 2016. 9. 26. 봉황가는 길 2016년 1월 22일 금요일, 중국 여행 17일째다. 오늘은 호남성 봉황까지 가야한다. 아침 6시 20분에 일어났다. 머리도 감아두고 샤워도 미리해두었다. 6시 50분이 되자 모닝콜 신호가 왔다. 어제 저녁에 두번이나 당부해 둔 효과가 있긴 있다. 체크아웃할 땐 카운터에 근무하던 총각이 방에까지 .. 2016. 9. 24.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1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