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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2384

헬싱키 - 수오멘린나 섬으로 헬싱키 남항 시장광장에는 노점상들이 진치고 있었다. 모든 것이 잘 다듬어지고 정돈된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도 가장 인간적인 모습이 스며들어있는 곳이 여기 아닐까싶다. 연어수프가 7.5유로란 말이지? 숫자는 작아 보이지만 그래도 약 만원정도다. 다양한 음식들이 선보이고 있었.. 2016. 12. 12.
봉황고성 14 - 마지막 날 나는 다시 고성 구역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성벽 바로 앞 골목을 걸어보기로 했다. 걷다가보니 어느 순간 타강변에 나가있기도 했다. 한겨울에 뱃놀이를 즐기는 사람도 있었다.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하류쪽에 버티고 선 홍교를 살펴보며 나는 조각루의 특징을 한번 더 짚어보았.. 2016. 12. 10.
헬싱키 - 원로원 광장과 시장광장 위키피디아에서는 카를 루드빅 엥겔(Carl Ludvig Engel)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엥겔이 바로 사진에 보이는 대성당을 설계하고 건축한 사람이다. Carl Ludvig Engel, or Johann Carl Ludwig Engel (3 July 1778 – 4 May 1840), was a German architect known for his Empire style, a phase of Neoclassicism. He had a great impact .. 2016. 12. 9.
봉황고성 13 - 양가장과 북문루 골목 안으로 들어갔더니 성벽이 나타났다. 성장(城牆)이라고 하는 편이 옳으리라. 뒤를 보았더니 북문루(北門樓)가 보였다. 그렇다면 올라가봐야한다. 성장 아래 거리엔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었다. 어쩌면 대부분이 나같은 관광객일지도 모른다. 거의 모든 건물들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2016. 12. 8.
헬싱키 - 대성당 부근 헬싱키 기차역 옆은 시내버스 정류장이었다. 시내버스 출발지나 마찬가지다. 시내버스 번호들이 승강장 시설에 붙어있었다. 버스들은 하나같이 대형이었다. 승차장 바깥으로는 자전거 거치대가 마련되어 있었다. 오늘은 걸어다니기로 작정했던터라 무조건 걷기로 했다. 사실 헬싱키 중.. 2016. 12. 7.
봉황고성 12 - 타강을 따라 걷다 서민들의 생활 모습을 살펴보는데는 시장구경이 최고다. 시장 구경 다음으로는 골목 탐방일 것이다. 빨래하는 아주머니 뒤편 의자위에는 돼지고기 덩어리가 말라가고 있었다. 저렇게 말리면 스페인 특산물 하몽처럼 변하는가 보다. 염장해서 말리는 것이리라. 중국 서쪽에서는 통돼지도.. 2016. 12. 5.
봉황고성 11 - 타강을 따라 걷다 봉황에 하루 더 머무르기로 했다. 우리의 다음 행선지는 장가계다. 장가계로 가는 버스표를 미리 사두기로 했다. 우리는 호텔을 나와서 시외버스 터미널로 걸어갔다. 걸어가며 타강 주위를 살폈다. 봉황고성과는 반대방향으로 걷는 것이다. 강변 양쪽으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서 걷기.. 2016. 12. 3.
헬싱키 - 자전거도로 기차역을 보고나도 하늘엔 해가 높았다. 그러나 거기에 속으면 안된다. 헬싱키는 위도 60도가 넘는 곳에 있는 도시다. 여름엔 낮이 엄청 길게 느껴지는 곳이기에 하늘에 떠있는 해만 보고 생활하면 생활리듬이 다 깨어져버린다. 헬싱키역에서 도무스 아카데미쿠스 호스텔쪽으로는 직선으.. 2016. 12. 1.
봉황고성 10 - 다시 야경을 보다 봉황고성에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청석으로 포장된 골목에도 어김없이 어둠이 찾아들었다. 하늘이 어둑어둑해지면서 타강변의 건물과 성벽에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성벽 윤곽을 따라 불이 켜지고 벽면을 따라 빛이 솟구쳐 올랐다. 관광객들은 걸음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그런 와.. 2016. 11. 29.
헬싱키 - 보라색 기차가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 도시 암석교회에서 기차역은 그리 멀지 않았다. 기차역부근에 국회의사당도 있다고 들었기에 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교회에서 내려오는 길목에는 중국인들을 위한 안내판이 서있었다. 면세점인가보다. 기차역을 향해 슬슬 걸었다. 무엇보다 자전거도로가 완벽하게 구비되어있어서 너무 좋.. 2016. 11. 25.
봉황고성 9 - 다시 성안으로 부성문(阜城門)은 봉황성은 서문에 해당한다. 나는 지금 부성문 앞에 서있다. 이 문을 들어서야 봉황고성안의 나머지 부분을 감상할 수 있다. 좌우는 해자로 연결되어 있다. 성문 앞은 돌로 포장해버렸다. 해자를 따라 민가가 형성되어있고 해자 옆으로 길이 나있었다. 성문 바로 옆에는 .. 2016. 11. 23.
헬싱키 - 암석교회 간단한 엽서같은 기념품을 파는 판매대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곧이어 지하요새같은 느낌을 주는 둥근 공간이 나타났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다. 성당에는 많이 들어가보았어도 현대식 교회안에 들어가본 것은 드문 경험이다. 적어도 유럽에서 말.. 2016. 11. 19.
봉황고성 8 - 남화산 봉황 봉황은 대나무 열매인 연실을 먹고 예천에서 솟는 맑은 샘물을 마신다고 했다. 함부로 흐르는 강물을 마시지 않는다는 말이다. 예천대! 봉황이 마시는 깨끗한 샘물이 솟는다는 말이겠지? 부근에 샘이 있었다. 나는 봉황이 아닌 연작(제비나 참새)같은 존재였기에 애시당초부터 샘물맛을 .. 2016. 11. 18.
헬싱키 - 암석교회 신호등을 보고 횡단보도를 건넜다. 빌딩 사이로 나 있는 도로 위가 암석교회터다. 빌딩 뒤로도 도로가 나있었다. 다시 한번 더 횡단보도를 건넜다. 커다란 바위덩어리가 빌딩으로 이루어진 동네 한가운데 턱 버티고 서 있었다. 나는 암석이 버티고 선 작은 언덕위로 올라갔다. 이게 교회.. 2016. 11. 14.
봉황고성 7 - 남화산 봉황 홍교 2층에 자리한 찻집 접수대 부근에는 그나마 낭만이 흘렀다. 나는 열어놓은 창문을 통해 타강 하류쪽을 살폈다. 아래로 내려와 밖으로 나오니 거리에는 사람들이 뱉어낸 대화 소음으로 가득차 있었다. 우리가 방금 내려왔던 홍교의 모습이다. 아름답다. 다리밑으로는 서민들 삶의 공.. 2016.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