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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5 아르메니아, 조지아, 터키(完

아야 소피아 1

by 깜쌤 2016. 10. 3.

 

미남 ㄱ사장이 스마트폰으로 여러가지를 검색해보더니만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의 오늘 요금이 7만5천원으로 부킹 닷 컴에 올라와있다고 알려준다. 그렇다면 어제 우리가 묵을 수 있었던 그 가격은 특별 프로모션 가격이었음을 알 수 있다. Apex 호텔의 아침식사도 아주 훌륭했다. 그저 우린 복있는 팀이라는게 확실하다.

 

 

9시부터 일정을 시작했다. 오늘 하루동안 이스탄불의 대표적인 명소는 다 둘러봐야한다. 그래야 내일 낮에는 귀국하는 비행기를 탈 수 있다. 내일은 시내 관광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나야 이스탄불이 벌써 다섯번째니 그렇다쳐도 나머지 멤버들은 이스탄불이 처음 아니던가? 그러니 오늘 하루동안 핵심을 다 보여드려야만 했다.

 

 

이스탄불은 인구 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대도시다. 도시 규모가 상상 이상으로 크지만 천만다행으로 주요 관광지가 한곳에 다 몰려있으니 서두르면 하루 만에 대강 돌아볼 수 있다. 

 

 

골목을 걸어 블루 모스크쪽으로 올라갔다. 골목에 장치해둔 신호등이 기발하다. 지금은 파란색이니 자동차들이 통과해도 좋다는 말이겠다. 

 

 

 빨간색 불이 들어올 때는 땅속으로 내려갔던 기둥이 올라와서 자동차들의 골목 진입을 차단했다. 멋지다.

 

 

조금 걸어나가자 이스탄불 관광의 핵심인 블루모스크아야소피아의 한가운데 위치에 도달했다. 아래 지도를 보기로 하자.

 

 

 

이스탄불 대략도다. 1번은 이스탄불의 메인 오토가르 위치를 나타낸다. 2번이 지금 우리가 돌아보려는 술탄아흐메트 지역이고 3번은 보스포루스(=보스포러스) 해협에 걸린 첫번째 대교의 위치를 나타낸다. 2번으로 나타낸 술탄 아흐메트지역을 확대해보기로 하자.

 

 

 

이스탄불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바로 위 지도를 정말 유심히 살펴두어야 한다. 중요한 유적지의 위치부터 확인해놓기로 하자.

 

1 : 탁심지구 - 현대를 살아가는 터키 젊은이들의 집합처다.

2 : 슐레이마니에 모스크                    3 : 이스탄불 대학교

4 : 그랜드바자르                               5 : 블루 모스크

6 : 아야 소피아(하기아 소피아)           7 : 톱카피 궁전

8 : 귈하네 공원                                 9 : 시르케치 기차역

10 :  보스포루스해협 유람선 선착장

 

지도 제일 오른쪽의 노란색 점 : 위스퀴다르

5번 밑의 옥색 점 : 우리가 묵고있는 호텔 위치

 

아야소피아가 있는 쪽으로 목백일홍꽃이 만발했다.

 

 

나는 그쪽을 향해 슬슬 걸었다. 블루모스크를 보기보다는 아야소피아를 살펴보는 것이 우리 팀 멤버들에게는 더 의미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다시 이야기를 하겠지만 아야소피아는 동로마제국 전성기때의 건물이다.

 

 

우리나라 역사속에서 비슷한 시기를 찾아 이야기한다면 백제시대의 건물이라는 뜻이다.

 

 

그 반대편에 블루모스크가 있다. 아야소피아의 존재가치에 대항해서 지은 모스크라고 봐도 틀린 말이 아니다.

 

 

블루모스크의 위용도 대단하다. 얼핏보면 그 건물이 그 건물 같아서 착각하기 쉽지만 자세히 보면 외양이 완전히 다르다. 여러분들은 그 차이점을 찾았는지 모르겠다.

 

 

아야소피아는 워낙 유명한 관광지인지라 그 부근에서 장사하는 것은 노른자위를 차지하고 앉아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나는 아야소피아 옆으로 돌아갔다. 오늘 첫번째 목표는 토프카프(톱카피)궁전이기 때문이다. 톱카피궁전을 보고 난 뒤에는 아야소피아에 들어갈 생각이었다.

 

 

아야소피아의 첨탑과 본체를 지탱하고(?) 있는 외벽도 거대하기만 하다. 

 

 

언제 어느쪽에서 바라봐도 아야소피아는 웅장한 자태를 지니고 있다.

 

 

토프카프(톱카피)궁전의 정문이 나타났다. 그게 바로 왕의 문이라는 이름을 가진 문이다. 토프카프는 오스만 투르크제국의 궁전 정문이라고 보면 된다.

 

 

정문앞에 예쁘장한 작은 건물이 하나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보고가는 것도 좋다. 술탄아흐메트3세 분수대다.

 

 

튤립꽃을 사랑했던 술탄이 1728년에 건축했다고 전한다.

 

 

로코코양식의 건물이라고 하는데 나는 견문이 좁아서 그런지 이게 왜 로코코양식인지 바로크 양식인지 구별하기가 어렵다.

 

 

분수대 건물에서 아야소피아를 한번 더 쳐다보았다.

 

 

그런데말이다, 오늘 여기에 모이는 사람 숫자가 왜 이렇게 적은거야?

 

 

나중에 알고보니 화요일은 휴관이었던 거다. 이 사실을 모르고 여기까지 단체관광객을 데리고 온 한국 여행팀의 가이드도 있었다. 그 가이드나 나나 불쌍하고 멍청하긴 매한가지다. 

 

 

토프카프 궁전 담벼락이 앞에  레저용 벤츠 고급 승용차들이 줄을 지어 주차해있는데 승용차들 뒤로 눈에 익은 꽃나무들이 내 눈길을 끌었다.

 

 

무궁화다.

 

 

이번 여행에서는 유독 무궁화를 많이 보았다.

 

 

돌궐족의 후예들이 정복한 터키 땅 궁전 정문 앞에 자라는 무궁화를 볼 수 있다는 우리가 모르는 굉장한 의미를 지닌 것이 아닐까? 왜 하필 무궁화일까? 우연의 일치일까?

 

 

토프카프 궁전이 휴관이니 별 수 없이 돌아서야했다. 그렇다면 다음 행선지는 아야소피아다.

 

 

나는 다시 한번 더 술탄아흐메트 3세 분수대로 눈길을 던져주어야만 했다.

 

 

예상대로 아야소피아 부근은 만원이었다.

 

 

이스탄불의 주요 유적을 도는 빅버스가 관광객을 가득 싣고 광장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정문에 가서 표를 샀다. 입장료는 30터키리라였다.

 

 

입장객에 대한 소지품 검사와 신체검사가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그런 정도야 충분히 이해한다. 검색대를 통과한 뒤 아야소피아 구역 안으로 들어갔다.

 

 

벌써 많은 관광객들이 입장하고 있었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제법 많이 보였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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