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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08 조지아, 터키-두 믿음의 충돌(完112

카파도키아 12 - 로즈 밸리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배낭여행기랍시고 글을 쓰려고 하니 솔직히 말씀드려서 가시방석에 앉은 듯한 느낌이 든다. 사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해외를 수없이 드나들었다. 나는 감히 말하거니와 소모성 낭비 여행은 한번도 한 것이 없다. 여행을 한다고 했지만 뼈빠지게 고생했으며 절약했으.. 2008. 11. 22.
카파도키아 11 - 봉우리와 구름들 C 구름이 흐른다. 물기하나 없는 길을 나는 묵묵히 걷기만 했다. 작은 언덕을 올라서자 밑으로 희디 흰 계곡이 나타났다. 저기 밑에 파란 지붕을 인 집이 한채 보였다. 나는 천천히 언덕을 내려갔다. 풀들은 모두 노랗게 변해 버렸다. 골짜기 안으로 밭들이 보였다. 저 아래 마을은 차부신이다. 저 편편한 .. 2008. 11. 21.
카파도키아 10 - 봉우리와 구름들 B 지금 내가 걷고 있는 곳은 시작과 끝이 명확하게 구별되는 그런 골짜기라기보다는 사방이 터져버린 가운데 들어선 작은 골짜기라고 보면 된다. 독립된 작은 봉우리들이 올망졸망하게 들어박혀 있으므로 하나씩 살펴가며 걸어보는 것이다. 온갖 모습의 봉우리들이 즐비하니 말로만 들은 금강산 만물.. 2008. 11. 20.
카파도키아 9 - 봉우리와 구름들 A 도로를 건너 새로운 골짜기로 들어선 나는 작 은 봉우리들을 살폈다. 지금까지는 경관을 보여드리기 위해 네모테 사진을 올렸지만 이 골짜기만은 특별히 둥근테 사진을 올려드릴까 한다. 다른 분들 눈에는 어떻게 비칠지 모르지만 내 눈에는 너무 아름답게 비쳤기에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사진.. 2008. 11. 19.
카파도키아 8 - 러브 밸리 호탤 뒤쪽으로 있는 침니들의 모습이 제법 훌륭했다. 이 쪽에 공터가 이렇게 큰 것으로 보아 아침에 열기구들은 이부근에서 올라가는지도 모르겠다. 화단에 피어있는 꽃들은 우리나라와 똑 같다. 이 도로를 따라가면 괴레메 오픈 뮤지엄이 나온다. 괴레메 마을에서 걸어도 15분이면 갈 수 있으므로 어.. 2008. 11. 18.
카파도키아 7 - 혼자 걷기 어제 저녁, 나는 호텔 사장인 오스만를 통해서 우리 팀 멤버 세명의 그린투어를 신청해 두었다. 여긴 넓은 곳이다. 그러니 하루만에 대충대충이라도 둘러보려면 한번 정도는 투어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예전에 해보았으므로 오늘은 하루종일 혼자서 걸어볼 생각이다. 여기에서 열기.. 2008. 11. 17.
카파도키아 6 - 라면먹기 이런 모습이라도 보여 드렸으니 체면은 섰다. 해거름에 보았으니 이렇지 한낮에 보면 하얀 침니 기둥들의 모습은 눈이 부실 지경이다. 이런 침니들의 생성방법은 물과 바람에 의한 침식작용때문이 아닐까 하고 짐작한다지만 신비롭기 그지없다. 후드(Hood)를 덮어쓴 수도승 같기도 하고..... 하여튼 침.. 2008. 11. 16.
카파도키아 5 - 화이트밸리 괴레메 부근에는 몇개의 환상적인 골짜기가 존재한다. 가벼운 차림으로 하루 종일 걷기에는 그저 그만인 곳이어서 탐험의 길을 떠나는 기쁨을 제공해준다. 그 가운데 하나가 화이트 밸리이다. 이름 그대로 하얀 골짜기여서 하얀나라님이 보시면 정말 좋아하시지 싶다. 골짜기 끝부분은 다른 곳보다 .. 2008. 11. 15.
카파도키아 4 - 우치히사르(우치사르) B 나는 마법의 성처럼보이는 기암 밑에 남아 우치사르 마을 광장부근을 여기저기 둘러보기로 했다. 광장 부근에는 꽃밭이 있고 카페와 찻집이 있다. 제법 운치는 있지만 그리 아름다운 카페는 아니다. 하지만 쉬면서 버텨볼만은 하다. 나는 돈 아끼기 위해서 다른 곳에서 쉬었지만..... 한쪽에는 바베큐 .. 2008. 11. 14.
카파도키아 3 - 우치히사르(우치사르) 건너편에 우치히사르가 보였다. 계곡 위로 우뚝 솟아 마법의 성처럼 보인다. 도대체 그 안에는 누가 살고 있는 것일까? 정말 그 속에는 사람이 산다. 우치히사르의 위치를 확실하게 파악해두면 카파도키아 지방을 이해하는데 아주 편리하다. 그러므로 랜드마크(Landmark)처럼 잡아 두고 기억해두기로 하.. 2008. 11. 13.
카파도키아 2 - 비둘기 계곡 B 앞 길이 막혔으니 뒤로 한참 돌아나가야 하는데 그게 귀찮아서 바로 위에 빤히 보이는 벽을 타고 오르기로 했다. 눈에 보이는 저 정도의 벽정도야 올라갈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몸이 가벼운 P형님부터 올라가보기로 했다. 물론 나는 제일 늦게 올라가기로 했다. 형님이야 평소 운동으로 단련된 몸이.. 2008. 11. 12.
카파도키아 1 - 비둘기 계곡 A 다른 호텔로 가도 되지만 정이 들어버려 그런지 여기에 머무는 것이 마음편하다. 터미널 가깝고 조용하니 금상첨화요 일석이조격인 셈이다. 배낭을 풀어놓고 난 뒤 가벼운 차림으로 우치히사르부터 가보기로 했다. 이번에 같이 온 사람들은 처음이겠지만 나는 벌써 4번째가 되었다. 그렇지만 여기 카.. 2008. 11. 11.
카파도키아(갑바도기아)로 가자 한참 신나게 자고 있는데 차장이 와서 깨운다. "카이세리" 아니 벌써 다왔는가 싶어 확인을 해보니 틀림없는 카이세리(Kayseri)다. 시계를 보니 밤 12시 반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배낭을 매고 오토가르 건물 속으로 들어가니 휑하다. 지금 이 시간에 카파도키아의 중심마을 격에 해당하는 괴레메로 들어.. 2008. 11. 10.
다소 가는 길 3 이렇게라도 정비를 해놓으니 보기가 좋다. 워낙 고대의 유물과 유적이 풍족해서 그런지 내가 보기에도 범상하지 않은 돌조각이 그냥 굴러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의도적으로 배치해둔 것이라고 알지만 말이다. 대리석에다가 이렇게 섬세한 조각을 한 고대인들의 솜씨가 그저 놀랍기만 하다. 유럽.. 2008. 11. 6.
다소 가는 길 2 내가 탄 차의 바로 앞자리에는 터키 아가씨 두사람이 앉았다. 작은 소리로 재잘거리며 정답게 앉아 가더니 한 아가씨는 아다나에서 내리고 나머지 한 아가씨는 계속 앉아 있는 것이었다. 아다나 터미널 부근에는 현대자동차 판매소가 자리잡고 있었다. 아다나 터미널은 제법 규모가 커서 사람들로 넘.. 2008.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