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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05 유럽 남동부-지중해,흑해까지(完)223

베네치아 & 베니스 4 그런데 참 나도 진짜로 어리버리하다. 자꾸 내가 어리버리하다니까 일부러 겸손떨기 위해 그러는 것이 아닌가 하고 거부 반응을 보이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다. 무슨 얘긴고 하니.... 이유는 이렇다. 어느 카페인지 모르지만 여기 이 광장에 자리잡은 카페 가운데 플로리안 카페라고 있단다. 그런데 그 .. 2005. 12. 14.
베네치아 & 베니스 3 운하 한쪽 가를 메우고 선 저 말뚝들은 곤돌라나 보트를 정박시킬 때 쓰는 것 같았다. 보트를 세워서는 밧줄을 돌려 묶기도 하고 걸기도 했다. 리알토 다리 부근엔 작은 광장이 있다. 부근에 화장실도 있었고.....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산마르코 광장이 나올 것이다. 기차 역에서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 2005. 12. 13.
베네치아 & 베니스 2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 광장에서 보았을 때 정면 다리를 건너서 리알토 다리를 건너 산 마르코 광장으로 가는 길이 있는가 하면 왼쪽 길로 접어들어 산마르코 광장으로 가는 길도 있다. 우리가 묵는 싸구려 마르테 호텔은 왼쪽 길 모퉁이에 있었으므로 왼쪽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 일단 수상버스(바.. 2005. 12. 12.
베네치아 & 베니스 1 지쳐서 돌아온 우리들에게 연변 아줌마는 시원한 수박을 내놓으셨다. 사람사는 사이에 아직 정이 묻어나니 그래도 살맛이 난다. 로마의 여름은 뜨거웠지만 그 뜨거움조차도 이 수박 한덩이 속에 얼어버리는 것 같다. 햇볕이 뜨거운 나라에서 나는 과일들은 맛이 좋다. 특히 당도가 높은 것 같았다. 연.. 2005. 12. 11.
바티칸을 찾아서 10 우리가 저 위를 갔다 왔다는 이야기지? 늙다리 영감쟁이들이 별 짓을 다하고 산다고 남들이 흉봐도 할 말이 없다. 이 성인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삶을 살아왔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저 분들은..... 작은 감시초소(?)엔 영감님이 근.. 2005. 12. 9.
바티칸을 찾아서 9 "이 높은 곳에까지 올라와서 남의 나라 문화재에다가 한글로 낙서하신 여러분~~~ 의지의 한국인의 표상이며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린 혁혁한 전공으로 인해 훈장과 표창장 정도는 받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 우리의 수능이여! 여기에도 만점을 기원하는 글귀가 써져 있도다! 이 놀라운 투.. 2005. 12. 9.
바티칸을 찾아서 8 돔 밑에 서서 위를 보면 이렇게 보였다. 화려한 천장화의 아름다움은 말할 것도 없고 장식품의 화려함도 극에 달한 것 같다. 외부에서 스며든 빛이 신성함과 신비함을 머금은 것 같았다. 올리브 나무잎이 새겨진 청동기둥 4개가 비틀려 하늘로 올라가면서 기막힌 아름다움을 뽐낸다. 위를 덮은 장식판.. 2005. 12. 8.
바티칸을 찾아서 7 지금부터 보여 드리는 사진은 김영화님의 작품이다. 이 분은 교편을 잡고 있으면서 그 바쁜 시간을 할애하여 다시 사진작가로도 활동하시는 분이다. 어리버리한 나와는 수준이 다르다. 자, 이제 우리들은 베드로 대성당의 안쪽으로 들어 왔다. 들어가면서 오른쪽을 보면 사람들이 많이 보여있는 곳이 .. 2005. 12. 6.
바티칸을 찾아서 6 바로 앞 글에서 이 그림은 사진만 보여드리고 그냥 넘어 왔길래 다시 설명을 해드려야겠다 싶어서 새로 올려본다. 당연히 이 그림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은 그냥 넘어가시기 바란다. 이 그림의 제목은 성사토론이고 역시 서명의 방에 그려져 있다. 역시 라파엘로의 작품이다. 중앙의 비둘기는 성령을 상.. 2005. 12. 6.
바티칸을 찾아서 5 그 유명한 네로가 사용하던 욕조라는데....... (혹시 내가 잘못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대리석이란다. 보라색 대리석!! 네로에 대해서는 어리버리쌤이 <영화로 알아보는 신앙>이라는 카테고리에 자세히 올려두었다. 화면 왼쪽을 보시면 "영화로 알아보는 신앙" 이라는 카테고리가 바로 보일 것이다... 2005. 12. 4.
바티칸을 찾아서 4 정원 관람이 다 끝나면 이제 키아라 몬티 전시관으로 들어간다. 여기에는 온갖 대리석 조각들이 즐비하다. 즐비하다 못해 지천으로 깔려버렸다. 경상도 사투리 표현을 빌린다면 "쌔고 쌨고, 천지삐까리"다. 사실 이 전시관 하나만으로도 하루 종일을 보내지 싶다. 하지만 이것만 보고 말 수는 없으므로.. 2005. 12. 2.
바티칸을 찾아서 3 바티칸! 무슨 설명이 필요하리요? 얼굴에 눈 코 있는 어지간한 사람은 다 아는 나라!! 외계인 빼고는 다 아는 관광의 명소!!! 우린 그리로 간다. 이 광장을 걸어들어가면 바티칸에 이르는 것이다. 여기 이 바티칸이라는 곳도 엄연한 하나의 국가이다. 그런데 이 국가는 국경선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없는.. 2005. 12. 1.
바티칸을 찾아서 2 테베레 강(=티베르강)을 건넌 우리들은 강변으로 난 도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바티칸 방향은 시내 지도를 보고 찾아두었으므로 걷기만 하면 된다. 강변을 따라 나있는 도로에도 기념비적인 건물들이 즐비하다. 이 건물 뒤가 바로 카부르 플라자이다. 테베레 강을 거슬러 올가가는 유람선이 있는가 .. 2005. 11. 29.
바티칸을 찾아서 1 오늘은 바티칸을 가보기로 했다. 내일 쯤에는 로마를 벗어나 북상을 해야하니 오늘은 어떤 일이 있어도 바티칸을 봐두어야 했다. 어제 우리를 데리고 다녔던 가이드 양반에게 얻어들은 정보에 의하면 베네치아에 싼 호텔이 있다는 것이다. 역에서도 가깝다니 금상첨화격이다. 그렇다면 미리 예약을 .. 2005. 11. 28.
아름다운 해안 아말피로 가자!! 15 - 피자 나폴리 시내로 들어간 우리는 피자집에 갔다. 안에 들어가서 먹으면 비싸므로 일단 사서는 밖에 나와서 먹어야했다. 메뉴판엔 피자 이름을 그득하게 써 놓았지만 뭐가 뭔지 알아야 구별을 하지. 그러니 한국인 특유의 기법을 써서 한가지 메뉴로 통일하기로 했다가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두가지를 시.. 2005.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