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05 유럽 남동부-지중해,흑해까지(完)

바티칸을 찾아서 10

by 깜쌤 2005. 12. 9.

우리가 저 위를 갔다 왔다는 이야기지?  늙다리 영감쟁이들이 별 짓을 다하고 산다고 남들이 흉봐도 할 말이 없다. 

 

 

이 성인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삶을 살아왔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저 분들은.....

 

 

작은 감시초소(?)엔 영감님이 근무하고 계셨다. 영감님만 없으면 그냥 한번 들어가 보겠지만 배달민족의 망신이 될 것 같아서 앉아서 용만 쓰다가 포기하고 만다.

 

  

지붕위의 건물이다. 우린 아직도 베드로 대성당 지붕에 있는 것이다. 그래! 이젠 다 내려가자. 이젠 지하철타고 테르미니 역 부근의 우리 민박집으로 가자. 내일 새벽엔 우리도 베네치아로 떠나가야 한다.

 

  

스위스 용병들이 경비병으로 근무하고 있다니 새삼스럽다. 그런데 이 미남 청년들 가만히 보니까 옆구리엔 칼을 찼네그려....

 

 

완전히 본전을 뽑는다는 의미에서 우린 다시 성당 지하로 내려가서 지하묘지를 보았다. 거긴 교황님들이 영면하시는 관들이 수두룩 했다. 꿈자리 사납고 정신 사나워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 거기 사진은 생략한다.

 

 

시스티나 성당 벽면의 "최후의 심판" 그림이다. 바티칸에서 사온 책에 나온 그림을 사진 찍은 것이다. 그림 설명은 생략하고 싶다. 중간  노랑 바탕에 오른 손을 드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천장엔 "천지창조" 그림이 자리 잡았고...... 역시 책자의 사진을 다시 사진 찍은 것이다. 전면에 보이는 그림이 "최후의 심판"이다.

 

 

너무나 유명한 부분이다. 왼쪽이 첫사람 아담이다. 그렇다면 오른쪽에 계시는 분은?

 

 

따지고 보면 난 큰 복을 받은 사람이다. 이 실물 그림을 두번씩이나 볼 수 있었으니 말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이티>에 보면 이것과 비슷한 장면이 나오지 않던가? 이 그림을 패러디 한 것인지도 모른다.

 

오늘도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느껴본다. 이젠 나도 내려가서 쉬어야지.....

 

어리

버리

'배낭여행기 > 05 유럽 남동부-지중해,흑해까지(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네치아 & 베니스 2  (0) 2005.12.12
베네치아 & 베니스 1  (0) 2005.12.11
바티칸을 찾아서 9  (0) 2005.12.09
바티칸을 찾아서 8  (0) 2005.12.08
바티칸을 찾아서 7  (0) 2005.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