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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5 유럽 남동부-지중해,흑해까지(完)

바티칸을 찾아서 6

by 깜쌤 2005. 12. 6.

 

 바로 앞 글에서 이 그림은 사진만 보여드리고 그냥 넘어 왔길래 다시 설명을 해드려야겠다 싶어서 새로 올려본다. 당연히 이 그림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은 그냥 넘어가시기 바란다. 이 그림의 제목은 성사토론이고 역시 서명의 에 그려져 있다.

 

역시 라파엘로의 작품이다. 중앙의 비둘기는 성령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바로 그 위에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당연히 제일 위에 분은 성부 하나님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리스도의 좌우로 있는 인물은 성모 마리아와 사도 요한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옆으로 있는 분들은 천국에 있는 성인들이다. 구름 아래 땅에는 인간들이 여러가지 모습으로 진리에 관한 토론을 하고 있다.

 

 

 

아테네 학당의 오른쪽 부분이다.  칠판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브라만테를 나타낸 것이고 그 부근에 둥근 공모양의 지구의를 들고 있는 사람은 톨로메오조로아스터라고 한다. 오른쪽에서 두번째 베레 모자를 쓰고 있는 사나이가 라파엘로 자신의 자화상이라고 하니 별별 스타가 다 출연한 셈이다.

 

 

가운데 계단에 거의 기대어 있는 사람이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디오게네스라고 한다.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 뒤로 보이는 건물은 브라만테가 새로 짓는 성베드로 성당을 상징한다고 하니 하나의 그림속에 온갖 것들이 다 들어있다.

 

이런 사실들을 모르고 지나가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림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기만 하다.

 

 

이 그림은 오스티아 전투를 그렸다고 하는데 글쎄다...... 여기서부터는 나도 기억이 가물가물한데다가 아는 것도 없으므로 그냥 넘어가고자 한다.

 

 

 

그런 뒤 드디어 미켈란젤로의 걸작 천지창조최후의 심판이 있는 시스티나 성당으로 가게 된다. 내 좁은 식견으로는 뭐라 말할 자격이 없으므로 그냥 보고만 나왔다. 그냥....... 마음 속으로, 마음속으로 느끼기만 하고 나왔다.

 

 

 

 

그냥 조용히 입을 다물고 돌아 나와서 입구로 향했다.

 

 

나선형으로 감긴 계단을 따라 감동을 안은채로 말없이 돌아 나온 것이다.

 

 

허허허허허~~~ "그것 참..... 그것 참" 소리만 연발하면서......

 

 

출구로 연결된 계단 벽면의 무늬조차 예사롭지 않았다. 출구에서 맡겨둔 배낭을 찾았다. 맡길 때 받은 인식표를 주면 아무 말없이 그냥 잘 찾아서 돌려준다.

 

 

 

그리하여 우리들은 다시 베드로 성당 전면의 광장으로 돌아온 것이다.

 

 

오벨리스크 쪽을 보고 심호흡을 한 뒤 우리들은 다시 한번 정신을 추스리고 베드로 대성당의 안쪽을 보기 위해 용기를 내어 다가가기 시작했다.

 

 

성당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짐검사 과정을 거쳐야했다.

 

 

이런 건물들을 보며 나는 할말을 잃고 만다. 하나님께서는 과연 이런 웅장한 건물을 어떻게 생각하실까 싶다. 갑자기 그게 심히 궁금해졌다.

 

 

입구 전면 계단에서 산탄젤로 성쪽을 보며 찍은 사진이다. 이 광장 너머 저쪽이 이탈리아 로마다.

 

 

이제 드디어 성당의 내부로 들어섰다.

 

 

내부가 조금 어두워서 그런지 싸구려 내 카메라로는 조금 흐리게 찍히기 시작했다. 다음 글부터는김영화 선생님이 찍으신 사진들을 가지고 소개해 드려야겠다.

 

깜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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