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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05 유럽 남동부-지중해,흑해까지(完)223

잘츠부르크 헤매기 4 마리아 아우구스타 폰 트랩!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등장하는 마리아 여사의 실제 이름이다. 1965년에 발표된 그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되는 도시가 바로 잘츠부르크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나는 그 영화.. 2006. 1. 10.
잘츠부르크 헤매기 3 이젠 잘차흐 강변까지 거의 다 온 것 같다. 아침에 여관을 찾아 헤맬때 한국인 관광객을 만나적이 있다. 단체로 오신 분들 가운데 아침 산책을 나오신 분 같았는데 여기서 한국인을 만난다는게 전혀 어색하지가 않았다. 도로 한가운데 장난기 넘치는 분수대를 설치해 두었다. 보행자나 관광객이 멋모.. 2006. 1. 9.
잘츠부르크 헤매기 2 이 지도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구했던가? 왜 기억이 가물가물한지 모르겠다. 지난 해에 수술을 한 후유증에 조금 시달리던 한샘군이 피곤하다고 해서 일단 10시까지 쉬기로 했다. 그 동안 외출준비를 하고 배낭여행 안내서를 꺼내 시내 지리를 익혀두었다. 시내 지리를 확인해 두는 것은 굉장히 중요.. 2006. 1. 6.
잘츠부르크 헤매기 1 우리가 표를 구한 오스트리아행 야간 기차는 저녁 8시 44분 발이다. 혹시나 싶어서 저녁 8시 반에는 기차에 올라서 우리 좌석을 찾아갔다. 컴파트먼트 형식의 객실이어서 분위기는 아늑했지만 낮의 열기 때문에 실내가 뜨거웠다. 국제 열차라면서 에어컨도 안틀어준다고 불평을 해댔다. 뭐든지 모르면 .. 2006. 1. 5.
베네치아 & 베니스 15 - 베네치아여 안녕~~ 이젠 여기서 돌아가야겠다. 오늘 밤엔 오스트리아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산마르코 광장이 마주 보이는 곳까지 가려면 조금 더 지나쳐가야 했지만 위치상으로는 보기 어렵겠다 싶어 돌아서기로 결심했다. 셔터를 눌러서 찍은 것들 가운데 사진이라고 생긴 녀석은 다 올려본다. 나중에라도 추억이 될 .. 2006. 1. 4.
베네치아 & 베니스 14 - 마지막 날 곤돌라맨들의 뒤에 있는 집을 보자. 그런데 어느 사이에 이 사람들은 패러솔 하나를 내려두었다. 동작도 빠른 사람들이다. 창가에 매단 꽃화분 하며 햇볕을 가리는 차양색깔이 잘 어울린다. 고동색과 분홍색 벽은 또 어떤가? 곤돌라를 치장하고 있는 색깔들은? 정원을 가꾼 상태는 또 어떻고? 아무리 .. 2006. 1. 3.
베네치아 & 베니스 13 - 마지막 날 운하 가엔 이런 길이 존재했다. 길가에 앉아 - 20세기 후반 70년대를 주름잡은 통기타 가수 김세환씨 노래 제목같다- 지나가던 사람들을 구경하다가 몸을 추스려 일어선 우리들은 더 잃을 것도 없는 미련을 팽개쳐두고 아카데미아 다리를 향해 맹렬히(?) 돌진해 갔던 것이다. 갑지기 뒤골이 서늘해서 돌.. 2006. 1. 2.
베네치아 & 베니스 12 - 마지막 날 서부 유럽의 재래시장은 제법 깔끔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편리하긴 하지만 인정머리가 사라진 대형매장보다가 재래시장이 좋은 이유는 사람 사이의 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 싶다. 이런 점은 베네치아의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뒤에 보이는 계단 너머에 리알토 다리가 있다. 시장 길에서 조금 .. 2005. 12. 30.
베네치아 & 베니스 11 - 마지막 날 오늘은 좀 조용한 동네로 들어가서 골목길을 누벼보기로 했다. 최종 목적지는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과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이다. 쉽게 말하면 산 마르코 광장 바다 건너편 부근 어디라는 말이다. 야간 기차만 타면 되므로 낮시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호텔 카운터에 가서 체크 아웃을 하고 요.. 2005. 12. 29.
베네치아 & 베니스 10 - 야경 한참 신나게 퍼질러져 자고 있던 우리들은 다시 일어나서 외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 귀한 시간을 잠으로 보낼소냐?" 용아 박용철님의 싯귀와 비슷하다. 잠에서 깨어나 호텔 밖으로 나오니 호텔 옆에 버티고 선 다리 주위로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았다. 모두 자는구나 싶었다. 사진작가이기도 한 .. 2005. 12. 27.
베네치아 & 베니스 9 미숫가루(갱상도 발음으로 하마 일명 미시까리가 된다)로 배를 불린 우리는 리도 섬에서 무라노 섬으로 직행하는 수상버스를 찾느라고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다녔다. 여기서 물어보고 저기가서 여쭤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모르겠다는 소리였거나 아니면 알아듣기 어려운 이탈리아 말이었고 어쩌다가 .. 2005. 12. 26.
베네치아 & 베니스 8 보트를 세워두는 것도 어떤 규칙이 있으리라. "도로교통법"이 있듯이 "수상운하교통법"같은 것이 당연히 존재할 것이다. 확실히 서양인들은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 이들도 한때는 자동차 중독증에 빠졌던 사람들일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의 폐해를 알고 나서는 의식구조가 바뀐 것이리라. 경주에 구경.. 2005. 12. 24.
베네치아 & 베니스 7 아침이어서 그런지 길거리엔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 시각까지 모두들 늦잠을 잘 리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골목엔 분홍색집이 살짝 얼굴을 내밀었다. 골목이고 도로고 간에 나무들이 많아서 좋았다. 담벼락에도 초록 식물이 붙어서 거리 전체를 푸르게 물들였다. 결국 잘 가꾸어.. 2005. 12. 23.
베네치아 & 베니스 6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은 리도 섬과 무라노 섬에 가보기로 했다. 리도섬은 베니스 영화제가 열리는 섬이라고 해서 유명하다는 것이고 무라노 섬은 유리 세공업으로 이름깨나 날리고 있단다. 그러니 어찌 안가보고 배길 수 있으랴. 눈치가 빠른 분은 궁금해 할 내용이 하나 있을 것이다. 이 여행기 속에 .. 2005. 12. 16.
베네치아 & 베니스 5 이렇게 이렇게 보고 호텔로 돌아왔다. 입 다물고 말이다. 아름다움에 기가 질리고 또 질려서.... 어리 버리 2005.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