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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5 유럽 남동부-지중해,흑해까지(完)

잘츠부르크 헤매기 2

by 깜쌤 2006. 1. 6.

이 지도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구했던가? 왜 기억이 가물가물한지 모르겠다.

 

 

지난 해에 수술을 한 후유증에 조금 시달리던 한샘군이 피곤하다고 해서 일단 10시까지 쉬기로 했다. 그 동안 외출준비를 하고 배낭여행 안내서를 꺼내 시내 지리를 익혀두었다. 시내 지리를 확인해 두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야만 돌아다닐 범위를 정해서 방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벽에 돌아다녀보았던 거리로 들어섰다. 우린 하는 일이 아주 잘되는 편이라는 것을 느껴본다. 이 거리는 호텔을 찾기위해 헤매던 거리였으므로 대강 감이 잡힌다. 첫 목표는 도로 끝에 보이는 성당이다. 모차르트의 아버지와 모차르트의 부인 콘스탄체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고 하므로 둘러보기로 한 것이다.

 

 

역시 유럽의 골목은 깔끔하다. 도로가 좁아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차량 통행이 뜸하니 살맛이 난다. 곳곳엔 작은 카페들이 오전영업을 시작하고 있었다.

 

 

뒤를 돌아다보면 도시 외곽의 목초지가 눈에 들어온다. 시가지를 조금만 벗어나면 푸른 목장들이 펼쳐저 있어서 전원도시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이다. 사실 잘츠부르크는 경주 정도의 크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세련되었다는 느낌이다. 검소한 가운데 세련됨과 품위가 느껴지는 그런 차림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나는 어디를 가든지 간판 문화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가게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온다. 여기 잘츠부르크의 간판은 유럽의 다른 도시들보다 특별히 더 아름다운 것 같다. 오스트리아는 게르만 민족인데다가 독일어를 쓰므로 영어식으로 이해하는데 아주 편하다.

 

 

황금관 호텔인 모양이다. 건물 색과 간판들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이제부터는 여러분들이 짐작해보시기 바란다. 무엇을 나타내는 것인지 짐작해보는 것도 재미있지 싶다.

 

 

 

 

 

 

성당의 입구를 못찾아서 헤매다가 잠시 들어간 골목에서 본 조각품이다. 골목 속에 이런 것이 숨어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드디어 앙증맞은 소형차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핸다. 자동차는 나중에 더 살펴보기로 한다.

 

 

 

드디어 성 세바스티안 교회 입구를 찾아 들어섰다. 무료라니까 살맛이 난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아버지인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무덤은 어디쯤에 있는 것일까?

 

 

묘지를 둘러싼 긴 회랑 안으로는 고요한 숲 사이로 많은 무덤이 자리잡고 있었다. 복도를 따라 걸으면서 그림과 장식품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무덤이 있는 중앙 정원 가로는 이런 긴 회랑이 자리잡고 있으므로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했다.

 

  

사방을 둘러보고 있는데 앞에 가던 한샘군이 신호를 보내왔다. 모차르트의 부인 무덤 콘스탄체의 무덤이 있다는 것이다.

 

 

과연 이 무덤이 콘스탄체의 무덤일까?

 

 

세바스티안 교회를 나온 우리들은 계속 가던 길을 가기로 했다. 

 

 

 

 

 

 

 

 

새벽에는 그렇게도 찾아도 안보이던 모텔, 호텔들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건 건물 현관에 붙은 문패겸 초인종이다. 사람들은 여기 이름표를 보고 벨을 누르는 것 같았다.

 

 

 

 

이렇게 간판까지 둘러보는 여유를 가지며 거리를 가로질러 잘차흐 강을 찾아가는 것이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