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야생화와 분재사랑 Wildlife Flower151

나팔꽃 당신 맑은 이슬이 송송 맺힌 아침, 일찍 일어나 나팔꽃을 보는 것은 살아가면서 가지는 커다란 즐거움가운데 하나입니다. 나는 올해도 나팔꽃이 가득 우거진 꽃담을 기대하며 씨앗을 뿌렸습니다. 4월 9일에 씨앗을 뿌렸는데 거의 3주일이 지난 뒤에야 고개를 조금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도 경험한 일.. 2008. 5. 19.
튤립세상 열대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네온 테트라라는 물고기 정도는 당연히 알 것이다. 몸체 윗부분은 빨갛고 아래는 파란 색을 내는 기막히게 아름다운 카라신과의 물고기이다. 이 물고기가 처음 유럽에 소개되었을때는 어지간한 집 한채와 교환이 될 정도였다고 한다. 그만큼 매력적이고 아름다운데다.. 2008. 5. 2.
미안해~~ 요즘은 너무 피곤했어. 4월 7일 토요일은 놀토였잖아? 한달에 두번 있는 황금같은 날이지. 아침에 잠시 너희들 얼굴 볼 시간을 가졌어. 기억나지? 10시에 손님이 오신다기에 급히 서둘렀던 것이지. 손님과 함께 시내에 가서 회의에 참석하고 12시에는 보문에 있는 어떤 호텔에 갔어. 결혼식에 간거야. 또 .. 2008. 4. 28.
평생일수(平生一樹) 일본의 어떤 양반은 분재를 키울때 平生一樹를 한다고 했다더군요. 2008년 술과 떡잔치 행사장 한켠에 분재전시회장이 있어서 들어가보았습니다. 솔직히 분재를 사랑하긴 하지만 큰 욕심은 없는 사람이므로 그냥 보는 정도로 만족합니다. 정작 내가 관심있는 것은 분재 틈사이로 전시해둔 작은 초물(.. 2008. 4. 21.
나팔꽃 씨뿌리기 딸아이와 아들녀석이 각각 6년간 다녔던 초등학교에 가서 방금 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그런 뒤 한방차를 한잔 끓여서는 홀짝거려가며 글을 씁니다. 이런 길을 걸어서 투표를 한 뒤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말입니다, 이 글을 해피맘님과 박전도사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해피맘님께는 저번에 나팔꽃씨를 .. 2008. 4. 9.
나팔꽃을 정리하며 <경주. 출근길에 2007. 8월> Morning Glory! 나팔꽃을 영어로 그렇게 표현하는 것을 보면 서양사람들은 나팔꽃이 피는 시간을 보고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물건 모양에 빗대어 이름을 붙였다는 것을 단번에 알 것 같기도 합니다. <2005.8월. 터키 카파도키아> 원산지가 인도이네 덩굴.. 2007. 9. 22.
그대를 찾아서 2 權不十年(권불십년)이고 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이라고 하지. 십년가는 권세가 없고 열흘 붉은 꽃이 없다고 하지만 無窮花(무궁화)! 넌 줄기차게 이어 피더구나.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고 두자미 선생이 말씀하셨던가? 요즘은 어르신들이 팔구십은 거뜬히 사시니 이제 그런 표현은 적어도.. 2007. 6. 20.
그대를 찾아서 1 아침에 꽃들에게 물을 주다 말고 문득 등이 허전해졌어. 방에 들어와 정든 내 배낭을 보다듬어 보았어. 비단같은 바닷바람이 볼을 스치는 남국의 바다가 그리워졌던 것이겠지. 너희들 모두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어. 나야 뭐 그냥 한번 너희들 곁을 스쳐지나간 나그네지만 너희들은 같은 곳에 그냥 붙.. 2007. 6. 20.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눈코뜰새 없다는 말이 요즘 같은 상황을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어제 같으면 새벽 4시 넘어 일어나서 잠시 나갔다가 집에 오니 6시가 넘었습니다. 서재 청소하고 제가 기르는 화분에 물을 주고 블로그와 카페, 메일을 확인하고는 출근해서 6시간 수업을 했습니다. 성질이 조금 뭣한 나는 수업 시작시간.. 2007. 6. 1.
수수하기에, 정붙이고 삽니다. 요사이는 퇴근할때마다 공원 안에 있는 분재원에 갑니다. 신라토기 화분에 담아 놓은 야생화가 너무 예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은근히 탐도 나고요.....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고 합디다만 아름답고 앙증맞고 귀여운 것에 대한 미련은 어쩔수가 없는가 봅니다. 아침마다 서재에 올라가서는 제일 먼저 .. 2007. 3. 17.
신라토기에 담아보며 어쩌다가 신라토기를 열두점이나 구했습니다. 돈으로 치면 그리 만만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제가 원래 하는 일이 다 잘되는 사람이어서 운좋게도 제법 헐한 값으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진한 회색정도로 굽혀 나오니 야생화를 심기에는 제격이다 싶어서 야생화 모종을 구하러 꽃집에 갔습니다. 문제는.. 2007. 3. 14.
그게 그리 쉽게 사그라질것 같아? 야생화라는게 그런것인가 봅니다. 끈질긴 생명력이 없으면 야생화다운 매력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야생화도 물론 제가 좋아하는 장르이지만 다른 나라를 돌아다닐땐 일부러 찾아가며 자세히 살펴야 직성이 풀리기에 약간은 관심을 가지고 남의 나라 야생화 살펴보기를 좋아합니.. 2007. 3. 12.
마른 대지에도 꽃은 핀단다 아무리 쥐어짜도 물기하나 없는 땅에서도 꽃은 나름대로 잘만 자라더구나. 질긴 삶은 놀라움을 넘어서 두려움을 준단다. 삶이 메마르지만 팍팍하기만 한 것은 아니지. 도대체 비라는 것이 언제 온 것인가 싶어도 꽃을 피우는게 너무 신기하더구나. 남에게 기대어 사는 것이 있는가 하면 자기 혼자 모.. 2007. 3. 11.
백일홍을 보며 작년 가을 교정에 핀 백일홍씨를 받아 두었다. 마음이 자꾸만 끌렸기 때문이다. 올봄에 화분에다가 그 백일홍 씨앗을 묻었다. 나는 이런 모습을 상상했다. 싹이 잘 텄기에 거름 넣은 화분에다가 담아 거실에서 잘 보이는 처마밑에 두고 길렀다. 거름기가 너무 강했던지 키만 멀대처럼 크더니 꽃을 달긴.. 2006. 9. 14.
고향초 2 금낭화도 피었습니다. 교정 정리를 아주 잘 해 두었습니다. 야생화를 기른 솜씨가 수준급입니다. 이따가 오후에는 산밑에 보이는 저기 시골역에서 기차를 탈 것입니다. 강변 둑에는 망초와 달맞이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이번 큰물에 갈대들이 모두 다 누워버렸습니다. 탱자열매도 벌써 맺혔습니다. 새.. 2006.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