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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야생화와 분재사랑 Wildlife Flower151

라일락, 그 화려한 보라 가지에 그 놀라운 보라색 자잘한 꽃송이를 가득 매달았다. 라일락이 핀 것이다. 느티나무에도 새순이 마구 솟아올랐다. 내가 화분에 키우는 라일락은 아직도 꽃망울조차 달지 않았는데 여긴 꽃들이 조롱조롱 맺혔다. 하기사 화분에 자라는 녀석과 양지바른 담밑에 자라는 녀석이 같을 수는 없는 법이.. 2011. 5. 1.
발그레해야 제맛이다 아무래도 꽃은 발그레해야 제맛이다. 갓 피어난 꽃이 아름다운 법이고...... 이제 막 꽃피우려고 나서는 것은 더더욱 예쁘다.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들이 한결 더 예쁜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나는 이 나무 밑을 며칠간 서성거렸다. 내가 사는 집 바로 옆에 작은 공원이 있다는 것은 나에겐 큰 행운이다. .. 2011. 4. 27.
우직한 자, 승리하리라 - 한솔분재원 방문기 그는 지난 18년동안 분재용 나무를 기르는데 정열을 쏟았다. 그간의 노고가 이제서야 조금 열매를 맺는 것 같아서 졸여오던 마음이 살짝 놓인다. 그의 인터넷 아이디는 분재신사다. 이름 그대로 행동하는 것도 신사다. 참으로 우직하게 땅에다가 시간과 돈을 쏟아넣었다. 나는 그가 참으로 열심히 일하.. 2011. 4. 22.
자두 분재원에 가보았습니다. 제가 자주가는 곳이죠. 한솔분재원이라는 곳입니다. 분재용 묘목들이 즐비한 밭 한가운데 자두나무 두그루가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중국과 한국에서 다같이 5대 성씨 안에 들어가는 성씨로 이씨가 있습니다. 이씨를 한자로 李라고 쓰지 않습니까? 李라는 글자가.. 2011. 4. 18.
매화야 매화야 세상에는 고아하면서도 향기가 좋은 꽃이 제법 있는 것 같습니다. 목련이 좋다고 하지만 향기가 뛰어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목련에게 향기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개나리도 그렇고 진달래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매화는 다릅니다. 매화 향기는 일품이어서 봄이 오면 매화밭에 자주 갑니다. 이른 .. 2011. 4. 3.
그 고귀한 것들이 사라져간다 일단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KTX 신경주역으로 향했다. 오늘은 거기서부터 시작할 생각이다. 신경주역에서 내려 역바깥으로 나갔다. 고속철도 공사와 도로 공사때문에 내가 알고있는 몇군데의 춘란 서식지가 완전하게 파괴된 것이 너무 마음아팠다. 춘란을 캐내가면 무슨 큰돈이나 되는듯이 여기는 황.. 2011. 1. 23.
앙증맞은 다육이들을 만나다 요즘은 어딜가나 다육식물 기르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것 같다. 최근 몇년 사이에 상당히 붐을 이루었다는 느낌이 든다. 미각도예를 다녀오던 길에 남산가는 길목에 있는 남경그린농원에 들렀다. 주인 아줌마의 허락을 받아 사진을 찍어보았다. 남산가는 길에 언제 한번 들러서 .. 2011. 1. 16.
천성도 변하는가 봅니다 해바라기 한송이를 쳐다봅니다. 그리운 상대를 향해 평생토록 같은 마음으로 사모하며 살기도 정말 어려울 것입니다. 아무래도 뜨거운 여름날에 피는 나팔꽃보다 이슬을 머금기 시작하는 추석 부근에 피는 나팔꽃이 제일 탐스럽게 보입니다. 그걸 깨닫는데 평생을 보냈습니다. 수학자들.. 2010. 9. 20.
부용 필 무렵 2 얼핏보면 무궁화를 닮았다. 봄이되면 부용은 그루터기에서 새 줄기가 오르고 거기에서 꽃이 핀다. 무궁화는 겨울이 되어도 나무가지가 그대로 남고 그 가지에서 꽃봉오리가 생겨 꽃이 핀다. 7월, 8월은 장식하는 꽃이라면 단연 부용과 배롱나무다. 화려하고 아름답고 꽃이 오래가기 때문이다. 무궁화.. 2010. 7. 12.
물잠자리 경주 동남산 자락에는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이 있고 그 안에는 야생화재배지가 있습니다. 큰지도보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경북산림환경 연구원 부지안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도랑이 있습니다. 물길이 흐르는 곳으로 가보았더니 물잠자리가 보였습니다. 도시에서 얼마만에 이녀석들을 만나보는지 모르.. 2010. 6. 13.
양란들 꽃 피우다 집에서 양란을 기르면 꽃을 피우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제가 기르는 녀석들은 거의 해마다 꽃을 피우더군요. 겨울에는 녀석들은 서재에 두고 월동을 시킵니다. 되게 추운 날에는 실내온도가 4도 정도까지 떨어지던데 녀석들이 죽지 않더군요. 여름에는 햇볕에 두되 분재를 기르.. 2010. 5. 17.
트럼펫 꽃 "옹기RG?" "사진을 척 보고 무슨 이야기를 꺼내려는지 안다면 내가 가만 있을 수 없지 않겠어?" 옹기가마터에 잠시 들러보았습니다. 젊었던 날, 산골짜기 아이들을 이태동안 가르쳤던 학교를 지나 경주로 돌아오는 길에 옛생각이 나서 운전기사를 보고 차를 잠시 세워달라고 했습니다. 한때 마을을 이루.. 2009. 8. 20.
부용아! 부용아! 지금 보시는 이꽃과........ 이 꽃을 사진으로만 보고 단번에 구별해낼 수 있다면 꽃의 전문가라고 불릴 만한 자격이 충분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위 사진과 이 꽃은 같은 종류의 꽃입니다. 이 꽃을 모른다면 간첩이 틀림없거나 아니면 외국인일 것입니다. 꽃망울도 따로 찍어서 소개를 합니다. 다 아.. 2009. 7. 7.
봉선화 연정 초롱꽃대가 몇개 더 올라오더니 꾸준히 꽃을 피웁니다. 꽃이 시들어 사그라들기 전에 기념으로 찍어둡니다. 어설프게 가꾼 연산홍도 발그레하게 꽃을 피웠습니다. 나무 모양이야 터무니없지만 그래도 너무 대견스러워 역시 촬영해둡니다. 이태 연속 관리를 잘못해서 모습을 망치고 말았습니다. 사실.. 2009. 6. 5.
5월에 피다 작년 여름에 화분 관리를 게을리했던 것 같습니다. 한약재 썩힌 것을 물에 우려내어서는 희석을 한 뒤 거름이랍시고 물뿌리개로 뿌려준 것이 별로 큰 효과를 못본것 같네요. 그래도 양란은 세개의 화분이 꽃을 피웠습니다. 거의 한달 반 이상이나 꽃을 피워가지고 있더니 이제는 시들고 있습니다. 초.. 2009.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