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신라토기를 열두점이나 구했습니다. 돈으로 치면 그리 만만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제가 원래 하는 일이 다 잘되는 사람이어서 운좋게도 제법 헐한 값으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진한 회색정도로 굽혀 나오니 야생화를 심기에는 제격이다 싶어서 야생화 모종을 구하러 꽃집에 갔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재래종 꽃모종을 구하기가 좀 어려웠다는 것이었습니다. 할수없이 외래종을 섞어서 구해왔습니다. 연출력이 부족한데다가 아침에 사진을 찍다보니 사진까지 선명하지를 못합니다.
신라토기는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내에서 불고기를 구워먹을 경우 신라토기를 집안에다 두면 고기 냄새 제거가 월등히 빠르다는 경험담을 들어본적이 있습니다.
토기 아래에다가 발을 달아서 변화를 주었습니다. 원래 심겨져 있던 흙을 사용하고 위에다가는 마사토를 가지고 화장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서재 창가에 두고 감상하는 것이죠.
앙증맞은 모습이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시 한번 더 사진을 찍어서 예쁘게 올려볼까 싶습니다.
차를 마실때 쓰는 차상(茶床)에서다가 올려두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분위기가 많이 덜 살아나는 것 같아 미안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어리
버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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