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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야생화와 분재사랑 Wildlife Flower

미안해~~

by 깜쌤 2008. 4. 28.

 

 

 

요즘은 너무 피곤했어.

4월 7일 토요일은 놀토였잖아? 한달에 두번 있는 황금같은 날이지. 아침에 잠시 너희들 얼굴 볼 시간을 가졌어. 기억나지?

 

10시에 손님이 오신다기에 급히 서둘렀던 것이지. 손님과 함께 시내에 가서 회의에 참석하고 12시에는 보문에 있는 어떤 호텔에 갔어. 결혼식에 간거야. 또 다른 한군데 결혼식에는 부조금이라도 보내야 하는데 혼주(婚主)조차 만나지 못했어. 

 

 

 

 

 

다시 시내로 부랴부랴 내려와서는 같이 간 분들과 점심을 하고 나서는 다시 교회로 간거야. 영어 예배에 빠지면 안되니까. 5시 반이 되니까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어. 부산에서 출발했는데 벌써 시내에 도착했다길래 허겁지겁 약속장소로 가서 차에 올랐어.

 

 

 

 

 

 

영주까지 가야만 했어. 고속도로를 따라가도 두시간이 더 걸리더군......   문상을 하고 두시간 가량 앉아있다가 다시 출발해서 집으로 왔어.

 

몸이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갈때 올때 모두 다 멀미를 한거야. 그러니 몸이 엉망이 된거지. 새벽에 도착해서 눈을 붙이고 난 뒤 일요일 아침부터 하루종일 교회에서 움직여야 했어.

 

저녁에는 다시 메시아 공연을 위해 연습을 하는데 몸이 견디질 못해서 결국 집에 일찍 들어온거야. 월요일은 6시간 수업에다가 운동회 연습, 수학여행 준비....... 저녁엔 다시 메시아 공연 연습......  

 

 

 

 

 

 

화요일 아침, 지금 이 글 써두고 밥먹고 7시 경에는 집을 나서야지.

1박2일로 수학여행을 가거든. 오늘 밤 12시까지는 너무 바쁠 것 같아. 

 

 

 

 

 

 

 요즘 나는 내 생활이 없는 것 같아. 너희들 꽃 보는게 유일한 휴식시간인데 그것 조차도 가질 여유가 없어.

 

 

 

 

 

대화도 자주 못하고..... 미안해. 내일 아침엔 내가 물을 주지 못할거야. 이해해주렴.

 

그럼 안녕.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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