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야생화와 분재사랑 Wildlife Flower

그게 그리 쉽게 사그라질것 같아?

by 깜쌤 2007. 3. 12.

 

야생화라는게 그런것인가 봅니다. 끈질긴 생명력이 없으면 야생화다운 매력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야생화도 물론 제가 좋아하는 장르이지만 다른 나라를 돌아다닐땐 일부러 찾아가며 자세히 살펴야 직성이 풀리기에

약간은 관심을 가지고 남의 나라 야생화 살펴보기를 좋아합니다.

 

 

 

 

 

 

야생화라는 것이 수수한 아름다움을 지닌 소박한 아가씨들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정겨움과 은근한 아름다움이 스며들어 있는 그런 소담함으로 가득 채워진 것이 야생화이지 싶습니다.

 

 

 

 

 

눈에 잘 띄진 않지만 나름대로 적절한 곳에 자리잡고 이름없는 삶을 살아가는 그들이기에 더욱 더 정이 가기도 합니다.

 

 

 

 

꼭 누가 봐주고 알아주어야만 살아가는 것일까요? 강인한 생명력은 예전의 우리나라 여성분들 같습니다. 온갖 희생 다하면서도 호사한번 못누리고 살아야했던 그런 삶이 야생화들 일생과 얼마나 닮았던가요?

 

  

 

 

그러길래 길 한복판에 자라난 한송이 야생화라도 나는 그냥 스쳐 지나가지 못합니다. 한번 더 보다듬어 주어야만 합니다.

 

 

 

 

 

꽃집에서 팔려나가기를 기다리는 화려한 꽃보다 이런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닌 꽃들이 더 좋아집니다.

 

 

 

 

 

비록 페인트 통속에서 자라는 꽃들일지라도 일단 피고나면 그 아름다움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오늘은 신라토기를 좀 구해왔습니다. 야생화를 심어 보려고 말입니다. 진한 회색빛이 감도는 토기이지만 질박한 아름다움이 그럴 듯해서 사온 것입니다.

 

 

 

 

 

내일은 퇴근후에 한번 심어보렵니다. 야생화로 말이죠. 우리나라 야생화를구하지 못하면 서양 야생화라도 한번 구해와야겠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