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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전체 글6756

쏭판에서는 말을 타라 3 산봉우리 부근엔 "오보"가 있다. 오보는 우리 나라의 성황당 정도를 생각하면 된다. 예전 우리 조상들은 마을 어귀 고개 마루에 있는 나무를 신성시하여 울긋불긋한 천으로 장식을 하고 돌멩이를 하나씩 던지면서 여행의 안녕과 평안을 빌기도 하지 않았던가? 그런 구실을 하는 것이 몽골.. 2005. 6. 14.
호텔 찾아 3만리 < 중국 기차역 플랫폼의 상인> 유주를 통과한 시간이 오후 4시경이었으니 지도상으로 보아서는 이제 두 세시간이면 계림에 도착하지 싶다. 기차 안에서는 미스터 지앙의 아들 양양의 '묘기 대행진'이 벌어지고 있었다. 볼펜으로 우리들을 쓰윽쓰윽 그리는 것이었는데 아이들 그림답게 뼈대만 이어.. 2005. 6. 14.
준비 33 - 쓴소리, 잔소리, 허튼소리 몇마디 2 ● 조용히 그러나 당당하게 말하라. 귀국하기 위해 비행장에 와 있다고 치자. 공항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한다면 틀림없이 한국 가는 비행기가 한 두 시간 뒤에는 출발한다는 말이다. 떠드는 것으로는 중국인과 한국인이 악명 높다. 중국어는 성조가 있으므로 시끄럽게 들.. 2005. 6. 13.
To Mr.Norman. M Dorfman!! June. 13. 2005 Hi! Mr.Norman. M Dorfman!! I'm Seo Un Hack from Kyoung Ju(=Gyeong Ju) Korea. Can you remember me? We met in front of Kyoung Ju railway station in Korea about 25 years ago. (AD 1980, or 1981 winter) Actually, long time no see. Because I'd lost your address, I couldn't send any letter to you from 1998. I'm very very sorry. If you remember me, please write to me th.. 2005. 6. 13.
쏭판에서는 말을 타라 2 쏭판만해도 해발 2000미터의 고지대이므로 산을 오르는 등의 힘드는 운동을 하면 단번에 숨이 가빠온다. 형님과는 오후 6시 반에 동문 부근에서 만나기로 하고 산을 올랐다. 일단 동문을 나와 민강 다리를 건넌다. 다리라고 해봐야 경주시를 흐르는 형산강에 걸린 다리나 북천다리하고 비.. 2005. 6. 13.
계속, 줄기차게 엄청나게 먹는다 <독일인 관광객 통역 전문인 강혜현씨 가족> 한참 자다가 일어나 보아도 기차는 계속 낯선 풍광 속을 헤치며 줄기차게 달리기만 했다. 우리 아래 칸 침대에서는 벌써 일어나 부시럭거리며 준비해 온 아침을 챙긴다. 중국인들은 기차를 탈 때마다 먹을 것을 푸짐하게 준비해 오는 것 같았다. 컵 라.. 2005. 6. 13.
남성합창단이 주는 매력~~ 오늘 오후엔 멀리서 이런 분들이 오셨습니다. 남성합창단의 음악은 나름대로 굉장한 매력이 있는 것이어서 듣기를 좋아합니다. 앙상불 팀까지 함께 와서 연주를 해주니 듣기가 엄청 좋았습니다. 첼로 소리만 해도 저는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좋아하는데 콘트라베이스까지 가세를 했으니 오늘은 웅장.. 2005. 6. 12.
아쉬움, 또 아쉬움~~ 사방엔 짙은 잎들 뿐이야. 지금은 모든 것이 너무 싱싱해. 조금 풋풋하고 옅은 것들이 그리워. 7월을 향해 달리는 세월이 얄미워서 지난 봄의 사진들을 꺼내 보았어. <사진을 클릭해보면 더 큰 사진을 볼 수 있을거야. 대신 음악이 끊어질거다> 얼마전에 만났던 스웨덴 커플은 보문 리조트가 너무 .. 2005. 6. 12.
계림 이강 유람 계림 시가지를 관통해 흐르는 이강입니다. 이강 유람을 계림 관광의 최고봉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외국인에게는 바가지 요금으로도 유명합니다. 싼값으로 유람을 즐기려면 양삭에서 싱핑(=흥평)까지 버스를 타고 간 뒤 한시간 반짜리(형편에 따라서는 한시간이 될 수도 있음) 이.. 2005. 6. 11.
준비 32 - 쓴소리, 잔소리, 허튼소리 몇마디 11. 쓴 소리, 잔소리, 허튼 소리, 몇 마디 ● 외국인이 여러분에게 베푸는 이유 없는 친절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기차간 같은 곳에서 낯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료수 종류는 함부로 받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은 상식 아닌가? 일부 회교권 국가나 인도에서 많.. 2005. 6. 11.
쏭판에서는 말을 타라 1 <쏭판 시내 들어가기> ♠ 쏭판에서는 말(馬)을 타 보라 쏭판 북문 부근에 도착하니 9시 50분 경이 되었다. 송판에는 아직까지 예전에 만들었던 성벽과 성문이 양호한 상태로 남아있다. 도시의 북쪽은 골짜기가 트여 천주사로 이어지고, 남쪽은 성도를 향해 열려있다. 동쪽과 서쪽은 산.. 2005. 6. 11.
감포 가는 길 감은사를 들러서 아는 분 집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감포항구 부근에 고향집이 있다고 해서 한번 가보기로 한 것인데 결과적으로는 잘 가보았다는 생각이 가득합니다. 앞집은 좁은 터를 이용하여 아주 묘하게 집을 지었더군요. 너무 흐뭇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입구 계단 모습입니다. 바닥은 창고겸 작.. 2005. 6. 11.
감은사 가기 집 옆 미니 공원에도 비가 내립니다. 오늘은 감은사에 한번 다녀와보기로 했습니다. 어쩌다가 생긴 하루 쉬는 날이어서 가보기로 한 것이죠. 집 부근 건널목에 와서 차를 기다렸습니다. 산업도로를 지나고 보문을 지나 감포가는 길로 들어서서 달리다가 토함산 추령고개에서 한숨을 돌렸습니다. 이젠 .. 2005. 6. 10.
기차안에서는 라면을 끓여먹자 <기차가 정차할 때 음식을 팔러오는 상인들의 모습> 오후 3시 15분, 기차는 미끄러지듯이 곤명역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미리 준비해 간 지도를 펴놓고 어느 도시를 거쳐갈 것인지를 확인해 보았다. 곤명에서 석림을 거쳐 남녕으로 간 뒤 류주를 거쳐 계림으로 갈 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계림에서 .. 2005. 6. 10.
모택동, 그 화려한 장정 2 <구채구 황룡부근의 엄청난 산악지대 - 민산 줄기들이다> 대장정은 역사상 가장 놀라운 행군이었다고 평가되는데 그들은 중국 내 11개의 성(省)을 통과하면서 자그마치 9600킬로미터를 행군했다고 하는 믿어지지 않는 일을 해 낸 것이다. 중국 서북쪽 오지를 향해 탈출하는 모택동의 .. 2005. 6. 10.
앙증맞음 속에서 <아래 사진들은 제가 찍은 것이 아닙니다. 예전에 퍼 온 자료인데 출처를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겠습니다. 원작자님께 미안함을 표시합니다> 2005. 6. 9.
타는 것도 장난이 아니니... 주머니 속에 소중하게 간직해 둔 기차표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본 뒤에 곤명역으로 향했다. 중국에서는 기차를 탄다는 그 사실 자체도 장난이 아니다. 기차표를 구했다면 그 표를 소중하게 잘 챙겨두기 바란다. 며칠 뒤에 사용할 표라면 비밀 주머니에 넣어두거나 복대에 넣어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 2005. 6. 9.
준비 31 - 배낭여행 훈요십조 10. 배낭여행 훈요십조 배낭여행에서 대해서는 참으로 다양한 책들이 나와있고 온갖 주장들이 난무하며 나름대로의 노우하우(knowhow)를 담고 있으므로 모두 다 옳은 소리이며 진리이며 참 말씀임에 틀림없다. 그러므로 내가 말하는 훈요십조는 그런 높고 거룩한 많은 고명한 주장들 속에 버려진 어설픈 인간의 모자라는 잡소리 정도로 듣고 참고하는 정도로만 하면 될 것이다. ▲ 1.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죽을 쑤나니 정보가 곧 생명이며 길이며 진리가 되느니라. ▲ 2. 좋은 매너와 반듯한 예의는 친구를 만드는 지름길이니라. ▲ 3. 이유 없는 친절은 조심하라. ▲ 4. 지나치게 돈을 아끼면 고생만 하게 되느니라. ▲ 5. 여유와 낭만이 없는 여행은 아니함만 못하다는 슬픈 전설이 있느니라. ▲ 6. 남 따라 .. 2005. 6. 9.
모택동, 그 화려한 장정 버스 아래 짐칸과 지붕 위에 온갖 잡동사니를 다 올리고 있었다. 왕복 2차선 도로이니 버스 한 대가 오래 서서 짐을 내리고 싣는다면 자연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신기한 것은 뒤에 밀려있는 어느 차도 경적 한번 울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3시간 정도를 달린 버스는 드디어 '천.. 2005. 6. 9.
우룡하 떠내려가기 이젠 이런 보트를 타고 떠내려갈겁니다. <사진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신 음악이 끊어질 겁니다. 파가니니의 음악 대신 생상의 "백조'를 듣고 싶다면 제일 밑에 가서 "백조" 음악 시작 버튼을 누르십시오> 두사람이 탑니다. 우린 자전거를 싣고 탔습니다. 그냥 하염없이 떠내려가면 .. 2005. 6. 8.
왕빠를 찾아서 중국 온지 이틀째이니 이젠 집에다가 소식을 전할 때가 되었다. 당신이 돈이 넘쳐나는 사람들이라면 국제전화를 하면 된다. 중국 대도시에서는 한국 휴대전화를 가지고 와서 통화를 해도 된다. 물론 이때는 한국에서 미리 그런 종류의 서비스를 신청해두고 와야 하지만 말이다. 당연히 요금은 비싸다... 2005. 6. 8.
쏭판으로 간다 아침 6시 20분 송반행 버스는 10분이나 늦어서 출발함에도 불구하고 한사람의 손님이라도 더 태우기 위해 천천히 정류장을 빠져나간다. 중국이란 나라가 워낙 커서 그런지 버스 정류장에서는 항상 아쉬운 이별 장면이 벌어진다. 오늘은 청년 4명의 애끓는 이별을 보았다. 아마 정든 친구를.. 2005. 6. 8.
[스크랩] 올리브 오일 효능과 이용방법 올리브오일의 효능 & 이용법. “성인병 예방하고 젊음 지켜줘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리브오일을 먹는 가정이 늘고 있다. 올리브오일의 다양한 효능과 종류, 보관법, 활용법 등을 알아보았다. 올리브오일은 올리브 나무가 재배되는 지중해 지역에서 널리 쓰이는데, 요리는 물론 화장이.. 2005. 6. 7.
A Couple Who Came From Iceland 현충일! 국기를 달고 나선 모처럼 서울에서 내려온 딸아이, 아내와 함께 아침을 먹었습니다. 컴퓨터 앞에 붙어 앉았다가 부리나케 시내로 갔습니다.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 부근의 사랑채라는 곳에서 아이슬랜드에서 온 커플을 만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제 평생에 처음으로 아이슬랜드 사람을 만나.. 200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