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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 배낭여행의 기초 完

준비 32 - 쓴소리, 잔소리, 허튼소리 몇마디

by 깜쌤 2005. 6. 11.


 11. 쓴 소리, 잔소리, 허튼 소리, 몇 마디

 

  외국인이 여러분에게 베푸는 이유 없는 친절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기차간 같은 곳에서 낯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료수 종류는 함부로 받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은 상식 아닌가?

 

 일부 회교권 국가나 인도에서 많이 유행하는 범죄 수법 중에서 널리 알려진 것으로 마취제나 수면제가 든 음식을 먹이고 홀랑 털어 가는 경우가 있다.


 안 넘어간다고 마음먹어도 몇 날 며칠을 두고 입안의 혀처럼 비위를 맞추어가며 공들여두고서는 음식을 권하므로 목표로 찍힌 사람들은 백발백중으로 당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착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 조심하라는 말이다.   

 

  

 


  동남아시아에서 관광지 물가는 4종류가 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관광지 물가는 일반적으로 비싸다고 알고 있다. 하물며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 관광지라면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후진국일수록 정찰제도는 간 곳 없고 사람 보아가며 후려치는 법이다.


 약아빠진 상인들은 당신이 물건을 고를 동안 아주 자연스럽게 어디서 오셨느냐고 묻는다. 이때 당신이 재미로 일본인이라고 대답해 보라. 물건값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준다. 그런 뒤 이웃 가게에 가서 물건을 고르다보면 주인이 또 국적을 물어온다.

 

 

 

한국인이라고 대답하면 아까보다 물건값이 조금 더 내려와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다. 다시 이번에는 백인들 뒤를 슬그머니 따라다니며 물건값을 알아 보라. 물건값이 더 내려온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지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가게에 가보라. 더 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일본인 물가, 한국인 물가, 백인 물가, 현지인 물가 하는 식으로 구별이 되어 있다. 그러므로 조심하라.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이 우리 나라 이미지를 좌우한다. 우리 한국 물가와 비교해서 물건값을 계산하면 안 된다. 현지 사람들 기준으로 생각하라.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무신경한 행동으로 인해 한국인들이 봉으로 취급받는다. 파리에서도 그런 경우를 보았다. 잘난 척하지 말 것이며 거들먹거리며 돈을 낭비하지 말기 바란다.      

 

 


  차례를 지켜라. 남을 배려하라. 그것이 어글리(ugly) 코리언이 되지 않는 비결이다. 야외 화장실이라 할지라도 우리 한국인들은 화장실 바로 앞에 바짝 붙어서 줄을 선다. 교양 있는 백인들이라면 화장실에서 멀찍이 떨어져 저 멀리에서 줄을 서서 기다린다.

 

 당신이 여성이라면 소변보는 소리까지도 신경이 쓰이는 법이다. 그것도 일종의 사생활이다. 남의 사생활은 배려해주는 것이 국제인의 기본이다.


 백인들은 화장실 입구에서 한 줄로 기다리고 우리 한국인은 화장실 칸 바로 앞에서 칸마다 한 줄씩 여러 줄을 지어 기다린다. 비록 늦게 화장실에 들어왔더라도 화장실 속에 있던 사람이 일찍 나오면 그 앞에 줄서 있던 사람이 먼저 화장실을 사용하는 행운을 잡는다. 공평하다고 생각하는가?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