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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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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1 - 어디로든지 떠나고 싶었다 어디로든지 떠나고 싶었다. 어디로든지 떠나고 싶었다. 반복되는 지루한 삶을 떠나 어디든지 멀리 날아서 잠적해버리고 싶다는 다소 어처구니없는 욕망을 바탕으로 하여 나를 모르는 다른 인간들이 사는 낯 선 곳으로 떠나고 싶었다. 대한민국 안 그 어느 곳으로 잠적하는 것이 아니라 말이 다르고 얼굴이 다르고 생활 풍습이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말이다. 그러나 그걸 어떻게 실행으로 옮겨야 하는지를 나는 알지 못했다. 가고는 싶다 그러나 어떻게 가는지 알 수는 없다. 더구나 돈이 없었다. 그게 문제였다. 잘 나가던 다국적기업 최고위층 경영자로 있던 어떤 양반이 그 좋은 직장을 때려치우고 여행 가이드로 변신한 것을 두고 누가 질문해 오자 이런 철학적 말로 답을 대신했다고 한다. “10대 20대 때엔 시간도 많고 기.. 2005. 4. 24.
雪 中 春 출근할 때는 일단 집을 나와서 황성공원으로 와서는 김유신 장군 동상이 있는 독산 밑을 지납니다. 도서관을 보면 기분이 흐뭇해지죠. 울창한 황성공원의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이죠. 항상 걸어다니니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삽니다. 이 밭에 자작나무가 석 줄 있었는데 얼.. 2005. 4. 24.
도자기에 심은 야생화 도자기 전시회장에 갔습니다. 거기서 찍은 것들입니다. 전시장 속에 사람들이 그득했습니다. 소품 도자기들이 나름대로 빛을 발하는 곳입니다. 이건 우리나라 야생춘란이군요. 거치(잎에 난 톱니모양의 작은 흔적)가 뚜렸하므로 국산춘란이 틀림없습니다. 거기다가 향기도 없었거든요. 중국 춘란은 .. 2005. 4. 24.
그리스 : 하얀 섬 산토리니 - 2 이제 산토리니는 이것으로 마지막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섬을 너무 좋아합니다. 혹시 미코노스 섬을 가보신 분 계시는지요?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합니다. 작년이던가요? 포카리 스웨트 광고에 나오던 하얀 섬이 바로 미코노스입니다. 옥상의 미니 카페들이 대단하죠? 지붕마다 거의 카페가 자리.. 2005.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