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밭 15개 가운데 두 군데에 오이를 심었습니다.
틀밭 하나에 농협에서 판매하는 퇴비 한 포대씩 넣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이와 가지에는 약을 한 번도 안 뿌렸네요.
너무 잘 자라는 겁니다. 문제는 소비죠.
혼자 다 먹을 수 없기에 주위 분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사실 틀밭 농사는 내가 먹기보다는 나누어드리기 위해섭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너무 잘 되네요.
고추는 반으로 갈라 튀김옷을 입힌 뒤 전(부침개)처럼 만들어 먹는 데요,
이건 제가 정말 좋아합니다.
떨어진 복숭아들은 주위서 통에 담아 발효시키고 있어요.
액비처럼 만들어 틀밭과 퇴비장에 뿌리려고 해요.
이 여름이 지나가면 무와 배추를 심어보려고 합니다.
당파가 조금 더 자라면 아내에게 파전을 부쳐달라고 부탁할까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파김치도 만들어달라고 해야지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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