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날, 시골에서는 잠을 자는 게 최고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농부'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요.
비 오는 날은 더 바빠져야 정상이지만 저는 아마추어 텃밭 농사꾼이니 "진정한 농부와는
형편이 조금 다릅니다.
그런 날은 음악을 들어야지요.
컴퓨터로 음악을 듣는 것도 좋긴 하지만 더 멋진 방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는 거실을 떠나...
부엌으로 가서 오이 하나를 집어 들고...
내 방에 가서 안락의자에 앉았습니다.
LP판을 걸고 음악을 들어야지요. 이 기계로는 LP판 재생은 물론이고 USB도 사용 가능하며
AM, FM 라디오 청취 기능에다가 심지어는 옛날 흔하게 사용했던
녹음 TAPE 재생도 가능합니다.
당연히 CD도 재생이 가능하죠. 기계 위에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시디CD 두 장이 보일 겁니다.
이 기계 이름이 무엇이냐고요?
GPO Chesterton 체스터톤 올인원 턴테이블 입니다
https://yessir.tistory.com/15869223
광고는 절대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엘피 LP 판, 즉 레코드 판은 돈 주고 사질 않았어요. 남들이 버리기 위해
길거리에 내다 놓은 걸 주워온 거죠.
그러다가 지겨워지면 거실로 나가 컴퓨터를 다시 켭니다
본체에 외장 하드를 연결한 뒤 유튜브에서 다운로드해서 수집해 놓은 음악 파일을 들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여름 시골에서 비가 내리는 날에는 말이죠.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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