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내가 설 수 있는 자리는 이제 얼마쯤 남아 있지?

by 깜쌤 2024. 7. 25.

한 달에 한두 번은 친구들 만나기 위해 도회지로 나간다고 했잖아?

 

 

같이 만나는 친구 가운데 한 사람이 남아메리카 칠레에 가면 서너 달간은

얼굴을 못 볼 것 같았어.

 

친구의 사위 부부가 칠레의 산티아고로 부임한다는데 거길 함께 간다는 거야.

 

 

갈 형편이 도저히 안되었지만 환송 행사 겸해서 기어이 찾아간 거야.

그날은 고등어를 반찬 삼아 순두부를 먹었어.

 

 

 

https://yessir.tistory.com/15870416

 

주책바가지 18 - 어머니와 고등어

지금 와서 생각하면 소금 덩어리처럼 짠맛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아. 어머니가 안 계신 지금, 적쇠에 구워주시던 간고등어 맛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어머니와 고등어'라는 노래를 아는

yessir.tistory.com

혹시 이 노래는 아는지?

"어머니와 고등어"

 

사진 속에 등장하는 기차역은 이미 폐역이 되어버린 지 오래이고

선로 자체도 올 연말이면 사라지지 싶어.

 

 

점심시간보다 살짝 일찍 찾아갔는데 한낮이 되자 젊은 청년들과

학생들이 밀려들기 시작하더라고.

 

 

나 같은 영감쟁이가 식당 물 버린다 싶어 퍼뜩 먹고 나왔어. 음식이 살짝 달다 싶었지만

그건 젊은이들 취향에 맞춘 게 아닐까 싶어서 이해는 되더라고.

 

내가 설 수 있는 자리는 점점 좁아만 가는 것 같아.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