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이 벌써 여행 8일째네요.
오늘도 아라랏산 쪽으로는 구름이 짙어 산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7시 반경에 아침 식사를 하러 내려갔습니다.
반지하 비슷하지만 밝고 환하면서 깨끗합니다.
뷔페 스타일로 음식이 차려져 있네요.
욕심낼 일이 없으니 간단히 먹습니다. 오늘도 해산물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의 한계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아침 식사 후 인근에 있는 성당을 보고는 곧장 이 나라 제2의 도시인 귬리(규므리)로 떠나야 합니다.
그전에 우리가 보아야 할 성당은 Saint Gregory The Illuminator Cathedral인데 사진 왼쪽 편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방에 올라와서 일단 짐을 꾸려놓았습니다. 우리야 뭐 가난한 배낭여행자들이니 큰 배낭 하나와 등에 메고 다니는 작은 배낭이 전부입니다.
성 조지 성당(=Saint Gregory The Illuminator Cathedral) 은 호텔에서 가까우니 걸어가기로 합니다.
방향은 알고 있으니 한 십오 분 정도만 투자하면 도착할 것 같습니다.
ㅇ박사는 호텔에 남아있기로 하고 우리는 걸어갑니다.
어제저녁에 보았던 벼룩시장을 거쳐가는 거지요.
좌판대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지만....
일부 부지런한 사람들은 벌써 나와서 장사준비를 하기도 했습니다.
아르메니아는 브랜디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포도주가 유명하니 그걸 증류한 브랜디도 프랑스의 코냑만큼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하도를 거쳐 건너편 도로로 올라가야지요. 어느 나라든 어디에도 노숙자는 존재하더군요.
아까 우리가 지나온 것이 벼룩시장입니다.
실제로 시장이 열리는 걸 보았더라면 좋았을 테지만...
그럴 겨를이 없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는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제법 모여들었습니다.
우린 공원을 가로질러 갑니다.
여기도 확실히 봄이네요. 민들레들이 지천으로 깔렸습니다.
산책 나온 개도 보이네요.
공원 한쪽은 반려견 훈련장인가 봅니다.
우린 왼쪽길을 택해 걸어갑니다.
이게 무슨 나무던가요?
아침이어서 그런지 산책객들이 적었습니다.
이 분은 누구던가요? 구글 검색을 통해 타라스 셰우첸코라는 분임을 알아냈습니다.
여기 타라스 셰우첸코 동상이 있는 곳 이름은 예리타사르두치안 공원이라고 발음하는가 봅니다. 화가이며 시인이었던가 보네요. 그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위키백과에 그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D%83%80%EB%9D%BC%EC%8A%A4_%EC%85%B0%EC%9A%B0%EC%B2%B8%EC%BD%94
러시아인들이 사용하는 시릴(=키릴) 문자를 이해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네요.
이제 목적지가 보입니다.
규모가 제법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세인트 그레고리 일루미네이터 대성당(Saint Gregory the Illuminator Cathedral)이라고 부른다네요. 다음 글에서 계속하겠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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