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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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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아니? 내 사전에는 절대 있을 수가 없는 골프채가 생겨버렸습니다

by 깜쌤 2024. 7. 23.

본격적인 장맛비가 시작되기 전 어느 날 아침, 출근해 보았더니 잔디밭에 골프채와 공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흩어져 있는 모습으로 보아서는 누가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불순한 의도로 슬며시 던져놓고 간 것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골프공부터 주워서 모아놓고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CCTV를 돌려보면 금방 확인이 될 것 같았지만 굳이 그렇게 할 필요까지는 없었습니다. 제 건강을 염려하여 누가 가져다 놓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술을 탐하는 사람도 아니고 돈 들어가는 취미 생활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니 누가 순수한 뜻으로 숨은 기부를 한 것으로 여겨지더군요.

 

 

그 며칠 뒤에는 어떤 분이 어떤 뜻으로 가져다주셨는지 자연스럽게 저절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선한 뜻을 생각한다면 잔디밭에서 한 번씩 골프채를 휘둘러봐야겠지만 난생처음 가져보는 물건이니 당분간은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네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