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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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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그런것 같더라 4 마음 한구석 남모르는 방 가만히 만들어두고 참 많이도 그리워했다. 간직하고픈 추억들은 알뜰살뜰 긁어보아 갈무리해두었다. 물새의 쫄랑거리는 발걸음하며 물길 가장자리에 바글거리던 모래무지 어린것들 첫헤엄 나들이에다가 단발머리 소녀들의 맑은 웃음까지 하나하나 그러모아 간직해왔다. 이.. 2006. 6. 13.
터키-카파도키아, 젤베 7 여기까지 끌려온 이 녀석의 고향은 어디일까? 생신 모습으로 봐서는 단봉낙타이다. 그렇다면 몽골의 고비사막쪽은 아닐 것이다. ㄱ부장의 사진을 찍다가 보니 저 뒤에 침니에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못하는 청년이 같이 찍혀버렸다. 저 청년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다. 여행을 하다.. 2006. 6. 13.
사는게 그런 것 같더라 3 모두들 몇백년 살것처럼 설치더라. 어차피 다 사그라지는 것인데 더 붙잡으려고 더 가지려고 모두 다 바지런을 떨었더라. 어떨땐 삶이 들꽃 한송이보다 보잘것 없어보이기도 하더라. 아무것도 남긴 것 없이 하찮게, 아무 보람없이 가버린 인생이 그렇게 가르쳐주더라. 아둥바둥거렸지? 아옹다옹했지? .. 2006. 6. 12.
터키-카파도키아, 젤베 6 오늘 올리는 사진도 사진 위에 마우스를 대고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다. 버섯 모양 봉우리의 상단 부분을 크게 찍어 보았다. 기묘한 경치에 취한 팀 멤버들도 너무 더운 날씨 탓인지 그늘 속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았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나는 사진 찍으러 돌아다녔고..... 여긴 .. 2006. 6. 12.
사는게 그런 것 같더라 2 사는건 그리움이더라 아쉬움이더라 보냄이더라. 굽이굽이 흘러보냄이더라. 아끼던 것 다 놓는 것이더라. 그냥 보내기엔 아깝기에 간직할 건 마음 속에 새겨야겠더라. 그런데....... 그것도 잊혀지더라. 이제 알아지더라. 내 머리칼 잿빛 되어서야 알겠더라. 물같이 흘러, 흘러가며 봐도 되지만 붙박힌 .. 2006. 6. 11.
터키-카파도키아, 젤베 5 이번 사진은 일부러 원샷올리기 방법을 쓰지 않고 한장씩 찾아넣었다.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기 젤베 골짜기의 페어리 침니(=요정의 굴뚝)가 카파도키아에서 제일 멋진 곳이 아닐까 싶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곳이다. 어떻게 이런 봉우리들이 만들어.. 2006. 6. 11.
터키-카파도키아, 젤베 4 저기 천장엔 거꾸로 자라는 나무도 보였다. 신비한 일이다. 가슴속에 깊은 감동을 담은 우리들은 출구로 향했다. 믿음의 선배들이 살아온 삶의 현장을 보았기 때문일까? 입구겸 출구부근엔 작은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나무 벤치 밑엔 한낮의 더위에 지친 개 한마리가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있.. 2006. 6. 9.
터키-카파도키아, 젤베 3 우린 이쪽저쪽 가리지 않고 어지간하면 들어가 보려고 노력했다. 그래도 못본 곳은 수두룩 하다. 멀리 보이는 곳이 아바노스 마을이다. 처음부터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젠 동네 이름 정도는 다 외우시지 싶다. 어떤 교회 흔적엔 사다리가 놓여있기도 했다. 천장을 자세히 보면 화산재와 화산력(화.. 2006. 6. 9.
사는게 그런 것 같더라 1 산이 깊으면 골이 깊다지? 물이 깊으면 큰 고기가 놀지. 산이 맑으면 물도 맑지만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놀지 못한다더라. 인생살이가 그렇다더라. 사람살이도 그런가 보더라. 모두들 자기 그릇대로 살고 자기 골짜기를 만들며 살지만 왜 내 골짜기가 얕은지는 그냥 스을쩍 얼버무리고 살아가는 것 .. 2006. 6. 9.
터키-카파도키아, 젤베 2 이런 모습들은 모아이 같기도 하다. 이스터 섬의 석상 모습 말이다. 이런 장소에 살때 물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대소변 처리는 어떻게 한 것일까? 아무리 봐도 화장실 흔적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우물터도 그렇고..... 물을 길어다가 독에 담아두고 쓴 것일까? 그러기에는 너무 힘.. 2006. 6. 9.
터키-카파도키아, 젤베 1 날이 밝았다. 오늘은 주일이다. 출발할 때부터 우리 멤버들에게 예고해 온대로 오늘은 젤베 오픈 에어 뮤지엄(=젤베 야외 박물관)에 가서 야외예배를 드리고 하루종일 탐방해볼 예정이다. 날이 뜨거워지기전에 출발해서 일찍 일정을 끝내야 했다. 호텔 옥상에서 보았더니 호텔 바로 앞 공터엔 열기구.. 2006. 6. 8.
터키 헤매기-카파도키아 18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는 몸이 너무 무거워졌다. 기진맥진했다는 말이 맞지 싶다. 그래도 들꽃이 나타나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았다. 이 부근 봉우리들은 유난히 하얗게 보인다. 구름 그늘에도 저렇게 희게 보이다니..... 구름이 스쳐지나간 뒤에는 더욱 하얀 속살이 드러났다. 마치 피부 고운 .. 2006. 6. 8.
절벽에서 2 절벽에 매달려 살면 세상이 아슬아슬하게만 보이겠니? 네 사는 모습이 힘들고 불편한 줄은 알지만 그렇기에 사람들은 너를 새롭게 보는거야. 태어난 장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네가 살아가는 방법이 소중한거지. 절벽에 붙어서도 너처럼 힘차게 살아가는 자랑스런 존재가 있는가하면 기름진 땅에.. 2006. 6. 7.
터키 헤매기-카파도키아 17 묘지에 대해 유독 집착을 하고 신경을 쓰는 것이 우리들 한국인이 아닌가 싶다. 묘터와 집터에 대한 관심이 풍수지리로 나타나더니 이제는 학문으로 발전하여 풍수지리학이라는 학문영역이 있다고도 들었다. 고대 로마인들은 길가에다가 무덤을 만들어 자랑을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고대도시 유적지.. 2006. 6. 7.
절벽에서 1 포항 부근의 내연산을 가보았습니다. 폭포가 있는 곳이죠. 절벽 위에서 찍어본 모습입니다. 어리 버리 2006.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