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분류 전체보기6534

비인 & 비엔나 10 키 172cm, 허리둘레 50cm(가능한 사실인지 모르겠다), 몸무게 50kg, 우유빛 피부에 뛰어난 미모, 귀족집안 출신에다가 유럽을 호령하던 오스트리아 황제의 부인이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있었을까? 아들 황태자 루돌프가 사랑했던 여인과 권총 자살을 해버리고, 결혼한 이후부터는 시어머니에게서 엄청나.. 2006. 2. 7.
비인 & 비엔나 9 빨간 바지를 입은 아이 뒤에 보면 환전을 의미하는 한자가 보일 것이다. 여기에도 이제 중국인들이 떼거리로 몰려 온다는 뜻일까? 한자를 쓰는 대만인과 중국 본토인 싱가포르인들의 방문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아시다시피 대만인들과 일본인 한국인들은 예전 한자인 번자를 쓰.. 2006. 2. 6.
들꽃 소품 몇 점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침을 삼키기 힘들 정도로 목이 아팠습니다. 감기 기운이 퍼지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출근을 했었습니다. 토요일엔 더 아팠지만 미리 해 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산 야생화 단지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동래 초입의 버스터미널 부근을 지나고 있.. 2006. 2. 5.
비인 & 비엔나 8 벨베데레 궁전을 나와 조금 걸어나오자 분수가 있는 기념탑과 마주쳤다. 원주 꼭대기에 서서 고압적이 자세로 버티고 서 있는 병사상은 아무리 봐도 소련군 모습이다. 소련 점령을 기념해서 만든 것일까? 분수에서 날아온 작은 물방울들이 나로 하여금 추위를 느끼게 했다. 떠나자. 여긴 빨리 벗어나.. 2006. 2. 5.
비인 & 비엔나 7 쇤부른 궁전을 나온 우리들은 트램을 타고 벨베데레 궁전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론리 플래닛 같은 배낭여행 안내서를 보면 여기만은 반드시 놓치지 말고 꼭 봐두라고 강조를 하고 있다. 그만큼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말일 것이다. Bel은 이탈리아 말로 좋은이라는 그럼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Vedere.. 2006. 2. 4.
비인 & 비엔나 6 우린 묘지라면(라면이 아니다. 라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런 라면 이름도 있는 줄 안다) 음산함을 먼저 생각한다. 무덤이 자르르 모여있는 공동묘지라면 더욱 더 그렇다. 비가 처적처적 내리는 밤, 공동묘지를 걸어간다. 괜히 뒷골이 으스스하게 당겨오고 소름이 좌악좌악 돋는데 저 쪽에 무엇인가 .. 2006. 2. 3.
비인 & 비엔나 5 글로리테의 옆으로도 길이 나 있다. 진한 숲 사이를 뚫고 올라오는 길이 있었다. 우린 이 길을 몰랐으니 정면의 쇤부른 궁전을 통해서 올라온 것이지만 현지인들은 이런 길을 잘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측면엔 거대한 전사 조각이 서 있었다. 게르만 전설에 나오는 전사(戰士)들 같다. 규모면에서는 대.. 2006. 2. 2.
비인 & 비엔나 4 프랑스를 지배한 부르봉 왕가의 문장이 백합이라면 합스부르크 집안은 독수리를 그 상징으로 썼던 모양이다. 독수리는 오늘날 세계인들로 부터 골고루 미움의 대상이 되어버린 미국의 문장으로도 쓰이는 날짐승이 아니던가? 히틀러의 제3제국도 독수리 문장을 썼다. 로마 제국도 독수리 문장을 썼었.. 2006. 2. 1.
분재, 야생화원을 찾아서 2 외부시설은 거의 다 둘러보았으니 이제 내부를 볼 차례입니다. 하지만 우송 선생은 오늘도 바쁘신 모양입니다. 취재를 오신 지방 신문 기자님들과 점심 약속이 있으시다면서 저희들에게 문 잠그는 요령을 설명해 주시고는 자리를 비우십니다. 그럼 이제 우리 마음대로 보는 겁니다만 설명을 들을 기.. 2006. 1. 31.
비인 & 비엔나 3 오늘은 일정이 바쁘다. 일단 링크 바깥으로 나가서 모차르트, 슈베르트, 베토벤의 묘지를 들렀다가 쇤부른 궁전도 가야하고 그리고 다시 링크 안으로 들어와서 어제 못본 구왕궁을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내일은 비인을 출발하여 헝가리의 부다페스트까지 가야한다. 그러니 바쁜 것이다. 유스호스텔.. 2006. 1. 31.
분재, 야생화원을 찾아서 1 경주 부근에는 유명한 불고기 단지가 두서너군데 있습니다. 화산 불고기 단지도 그 가운데 하나인데요, 그 부근에 좋은 야생화 농장이 있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방문하던 날도 오늘 1월 31일처럼 비가 왔습니다. 시골에 아담한 집들이 몇채 보이길래 스쳐 지나가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2006. 1. 31.
세뱃돈 받던 날이 그립습니다!! 세뱃돈을 못받아본지가 너무 오래 되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한지가 30년이 다 되어가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직장에 다니고나서부터는 그냥 주기만 했지 받아 볼 상황이 안되었던 것입니다. 잘 살고 못살고를 떠나 옛날 옛날 한옛날 그때 명절엔 시골에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설날 같은 명절이 되면 .. 2006. 1. 30.
비인 & 비엔나 2 김광섭 시인은 "성북동 비둘기"에서 '비둘기 가슴에 모두 금이 갔다'고 하지 않았던가? 비엔나 길거리 비둘기들의 가슴은 어떤 상태로 있는지 궁금하다. 녀석들은 모두 살이 통통하게 올라있었다. 그냥 태평스럽게 길가에서 먹이를 찾고 있었기에 적어도 먹이 문제 때문에는 가슴에 금갈 일이 없었지 .. 2006. 1. 30.
비인 & 비엔나 1 아침은 엘리자베스 펜션에서 챙겨먹고 길을 나섰다. 배낭을 매고 잘츠부르크 기차역 선로 위로 걸린 구름다리를 건너는 기분이 상쾌했다. 우리가 타야할 기차는 잘츠부르크에서 9시 10분 출발이다. 배낭여행의 기본 원칙가운데 하나는 목적지에 일찍 도착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여관 구하기가 쉬워진.. 2006. 1. 28.
동화 속의 동네, 잘츠캄머구트 - 10 잘츠부르크의 마지막 밤을 보기 위해 다시 구시가지로 나갔다. 오늘은 오페라 감상을 위해서이다. 대성당이 있는 광장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에 비치는 화면을 보는 것이지만 그들의 문화를 알아본다는 의미를 부여해가며 밤 외출길에 나선 것이다. 오늘 이 글속에 넣어 둔 사진은 모두 김영화님께서 .. 2006.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