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744 초등학교 선생도 교실에서 얻어맞는 세상이라니...... 2 <저번 글 계속입니다> 오늘은 점잖치 못한 소리부터 먼저 해보겠습니다.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이 옳은 것은 아닌 줄 알지만 어쩔수 없이 해보는 것이죠. "아이 C8, Zolla Zzang Na Ne. 저 년만 보면 제섶서(재수 없어)." 언젠가 수업시간에 여자 아이가 친구에게 돌리는 종이를 보고 확인한 내.. 2006. 7. 28. 퇴원 출국을 이틀 앞두고 가부(家父)께서 입원을 하셨습니다. 부득이 같이 가기로 했던 일행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모든 일정을 연기시켜 두었습니다. 오늘 금요일 오후에 퇴원을 해서 시골로 가셨습니다. 저도 이제 내 삶터로 돌아왔습니다. 여든 넘은 연세지만 식욕도 좋고 눈과 귀도 밝고 총기도 밝은 .. 2006. 7. 28. 초등학교 선생도 교실에서 얻어맞는 세상이라니...... 1 제목만 보고 판단을 하면 요즘 세상살이는 막나가는 아이들이 교실에서 활개쳐서 학교가 무법천지로 변한 것인줄로 오해를 하실 수도 있지 싶습니다. 얼마전에 정말 황당한 뉴스가 하나 떴습니다. ㄱ신문에 보도된 기사를 그대로 옮겨서 소개하면 대략 이런 내용입니다. 21일 경기 수원 .. 2006. 7. 24. 고향초 2 금낭화도 피었습니다. 교정 정리를 아주 잘 해 두었습니다. 야생화를 기른 솜씨가 수준급입니다. 이따가 오후에는 산밑에 보이는 저기 시골역에서 기차를 탈 것입니다. 강변 둑에는 망초와 달맞이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이번 큰물에 갈대들이 모두 다 누워버렸습니다. 탱자열매도 벌써 맺혔습니다. 새.. 2006. 7. 23. 고향초 아내와 함께 기차를 탔습니다.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을 뵙기 위해서입니다. 경주에서 두시간 정도를 갑니다. 시골집 마당에서는 도라지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올해 심으셨다고 합니다. 토란잎이 제법 컸습니다. 예전엔 비가 오는 날 토란 잎을 굴러 떨어져 내리는 빗방울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 2006. 7. 23. 책걸이 20일 목요일에는 거의 모든 과목을 끝냈습니다. 나는 철저하게 진도를 맞춰나가는 성격이라 방학 하루전이나 졸업 하루전에 교과서를 끝내는 식입니다. 사실 교과서는 교육과정을 가르치기 위한 하나의 참고도서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교과서를 끝까지 다루어주어야만 다 배우고 다 가르친 .. 2006. 7. 21. 비가 와도 많이 왔다 7월에 온 비의 양이 많긴 많았던가 보다. 시골에서 농사짓는 분들이 농약칠 때 쓰는 붉은 색 큰 물통을 옥상에 올려두었는데 7월에 내린 빗물로만 그 통을 가득 채웠으니 말이다. 그 속에 부레옥잠을 두포기 넣었는데 두주일만에 이렇게 꽉 채워질 줄이야.... 부레옥잠의 번식 속도도 놀랍지만 올해 7월.. 2006. 7. 20. 떠남 준비하기 해외배낭여행이라는 것이 보기보다는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안을 도는 국내여행도 준비를 게을리해서 가면 고생하지 않습니까? 하물며 말이 안 통하는 외국에서의 여행은 더욱 더 힘들고 고달픈 일이어서 집생각이 날때가 많습니다. 보통 배낭여행자들이 구하는 할인비행기표는 탑승일자.. 2006. 7. 17. 바닷가에서 2 감포에서 조금만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오류라는 곳이 나옵니다. 조금은 한적한 곳이어서 잠시 바람 쏘이는 곳으로는 한번 스쳐지나가볼만 합니다. 한때는 여기로 바다낚시를 다녔습니다. 이제는 다 옛날 일입니다. 작은 개울이 바다로 흘러듭니다. 저런 곳에는 은어가 살지 싶은데요...... 여긴 갈매.. 2006. 7. 15. 군대도 얻어터지는 나라가 있다는데.... 나라나 어떤 개인에게 어처구니없고 황당한 일이 발생해도 그 사건이 황당한지도 모르고 어처구니없다는 사실조차도 모른다면 그 개인이나 나라의 운명은 이미 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칭 타칭 동방예의지국에서 이제는 동방무례지국으로 전락했다고 욕을 얻어먹어도 크게 반박할 여지가 없게 되어버린 지구 동쪽에 있다는 어떤 나라에서는 올해에 군대가 민간인 데모대에게 얻어터지는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세상에나...... 국가의 안녕과 영토보전, 국가방위를 위해 복무중인 군대가 데모대에게 맞서다가 얻어터져야 하는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원인이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꼴이 한심하다 못해 분통이 터지고 허탈하다 못해 실소가 새어 나올 지경이다. 그쯤하고 싱가포르에서 일어났던 유명한 마이.. 2006. 7. 15. 바닷가에서 1 경주에서 보문을 거쳐 동쪽으로 자동차를 타고 40여분 정도 가면 감포가 나옵니다. 일제강점기에 읍이 된 곳이니 유서가 깊은 곳입니다만 이젠 쇠락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가 열리고 나서는 그 속도가 더 빠른 모양입니다. 대구분들이 포항으로 몰리기 때문이라는군요. 감.. 2006. 7. 14. 혼자 놀기 으흠! 자네 왔는가? 세상살이 힘들지? 않게나. 장기 한수 두자는 얘기가 아닐쎄 이사람아. 내 찻상일세. 자네도 알다시피 나야 항상 날라리 인생이니까 장기판 위에서도 차 한잔 하는 사람 아닌가? 보시다시피 난 가진 것도 없는 사람이네. 주머니는 항상 텅텅 비어있지. 자네도 알다시피 나야 뭐 internat.. 2006. 7. 13. 보태닉 가든은 난밭이다 싱가포르의 국화(國花)는 난이다. 혹시 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 분들은 싱가포르 북부에 자리 잡고 있는 만다이 난원을 꼭 방문해 보기 바란다. 부근에는 대규모 동물원도 있어서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할 것이다. 우리들이 흔히 난초라고 부르는 난은 동양란으로서 꽃피는 계절에 따라 춘란, 하란, 한란, 보세란(報歲蘭)하는 식으로 구별하여 부르기도 한다. 춘란 가운데서도 일본에서 나는 춘란이나 한국에서 봄에 양지바른 야산에 꽃 피우는 춘란들은 향기가 없어 너무 아쉽기만 하다. 중국이나 대만에서 나는 춘란들은 그 멋진 향기로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그래서 공자도 '난향십리(蘭香十里)'라고 하지 않았던가?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겠지만 내가 느끼기로 춘란 향은 가슴까지 서늘하게 만드는 청향(淸香)이다. .. 2006. 7. 12. 새야 새야~~ 서재 의자에 앉아 밖을 보다가 앞집 환기 구멍 속으로 드나느는 작은 새를 발견했습니다. 거긴 작년에도 같은 종류의 새가 둥지를 틀었던 곳입니다. 혼자만 보며 얼마나 즐거워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올해도 어김없이 보금자리를 만들어두었던가 봅니다. 사방을 경계하느라고 그저 고개를 내돌리기.. 2006. 7. 11. 보태닉 가든! 한번은 볼만하다 '보태닉 가든'은 이름 그대로 열대 정원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웬만한 불고기 집은 '**가든'하는 식으로 이름을 붙이던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정원도 여러 가지 스타일이 있던 것 같던데 아마 그건 한국적인 독특한 정원스타일이어서 그런 모양인가? 너무 거창한 것을 좋아하면 격에 안 맞을 때가 많다. 여행사 상품 광고를 보면 싱가포르에서 보태닉 가든을 방문한다고 되어있는데 거긴 입장료 무료인 개방공간이다. 한 번도 안 가본 분들은 그곳도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곳으로 착각할 수 있는 광고이다. 앞에서 조금 이야기한 떡잔디를 깔끔하게 깔아서 그런지 꽤나 상쾌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드는 아름다운 곳이다. 넓이가 자그마치 52헥타르나 되는 광대한 부지를 가지고 있으므로 차분하게 둘러보려면 적어도 서너 시간은 잡아야.. 2006. 7. 11. 이전 1 ··· 397 398 399 400 401 402 403 ··· 4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