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743 터키 헤매기-카파도키아 16 이제 곧 마을로 들어간다. 마을 뒤로 접근하게 되는 것이다. 왼쪽 위, 그러니까 산꼭대기 방향을 보고 찍은 사진이다. 산 정상은 거대한 평지였지만 내려오면 밑으로는 작은 골짜기들이 무수하게 펼쳐진다. 버드나무가 모여 있는 곳에는 물이 있다는 증거다. 성경에서 말하는 "물가에 심은(자라는) 나.. 2006. 6. 6. 터키 헤매기-카파도키아 15 젤베 오픈 뮤지엄의 주차장을 산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내일 일요일에는 여기를 방문할 것이다. 여기도 꼭 한번쯤은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위에서 보면 어설퍼 보여도 내려가서 보면 정말 환상적인 곳이다. 나는 부지런히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내려갈 만한 장소를 찾았다. 빤히 내려다보이.. 2006. 6. 5. 터키 헤매기-카파도키아 14 배낭을 벗어놓고 잠시 쉬기로 했다. 큰 배낭은 호텔에 두고 작은 배낭 속에는 귀중품을 넣고 다닌다. 디카는 줄을 손목에 걸고 다니고 배낭 속에는 일기장과 메모리 카드, 비상용 전지, 손수건, 비상용 식량(이를테면 초콜렛이나 간단한 음료), 지도 등을 넣는다. 일기장에 자료를 붙이기 위한 풀, 필기.. 2006. 6. 4. 다시 묻기 2 그냥 해보는 소리니까 속상해하지는 마. 그냥 해보는 소리라고는 해도 마냥 뜻없는 헛소리만 내지르지는 않을거니까 한쪽으로 흘려보내지는 마. 꽃이 왜 이쁘겠니? 고운 때깔과 맵시와 내음 때문에? 그럼 꽃이라고 다 예쁘겠니? 진흙밭에 자리잡았기 때문에 연꽃이 더 예쁘기도 하고 들꽃이 수수하기 .. 2006. 6. 4. 터키 헤매기-카파도키아 13 농부 일가족을 보내고 나니까 갑자기 허전해져 왔다. 짧은 만남이지만 이렇게 헤어지면 영원히 다시 만날 수 없는 사람들 아닌가? 인생살이가 그런 것 같다.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 난전에 펼쳐놓은 과일 구경을 하기로 했다. 주인은 나무 그늘 밑에 앉아서 나오지도 않으니 양해를 구해서 사진만 .. 2006. 6. 4. 터키 헤매기-카파도키아 12 코스모스! 그리스 신화에서 신이 제일 마지막에 만든 꽃이라던가? 가냘픔속에 우주의 신비를 담고 있는 묘한 꽃이란다. 호텔 마당엔 코스모스와 금잔화가 만발했다. 벌써 가을 냄새가 풍긴다. 집 생각이 났다. 내가 어렸을때부터 가꾸었던 꽃이기 때문이다. 나는 올해 백일홍을 화분에 조금 심어두었.. 2006. 6. 3. 터키 헤매기-카파도키아 11 "미스터 깜쌤! 식사하러 간다면서요? 바로 도로 건너편에 있는 오리엔트 식당을 추천합니다. 맛도 좋고 서빙도 수준급이오. 그리고 내가 소개하면 음식값도 할인해줄겁니다. 어떻소?" "오스만씨의 추천이라면 당연히 가보지요. 좋소이다. 그리고 오스만씨, 내일은 우리 팀 멤버 10명이 하루 투어를 떠나.. 2006. 6. 2. 좁쌀들의 영어실습 2 역시 우리반 여자아이 두명의 영어 회화 시험장면입니다. 저번에 이어 두번째 사례를 소개합니다.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서로 자연스럽게 말하기 시험입니다. 주제는 물건사고 팔기인 셈입니다. 블로그에 올릴 수 있는 동영상의 크기가 100메가로 제한되어 있어서 이 아이들은 시간.. 2006. 6. 1. 다시 묻기 1 삶은 한번이라며? 정말이니? 가버린 시간은 오지 않는다며? 정말이니? 정직과 성실, 겸손과 부드러움은 인생의 밑천이라며? 정말이니? 그걸 아는 네가 스스로 삶을 포기하려 하니? 가서 돌아온 사람 하나도 없는 그길을 미리 서둘러 가려고 하니? 그길이 그렇게 가고 싶던? 그걸 아는 네가 막사니? 내일.. 2006. 6. 1. 어느 쪽이니? 내가 참 궁금한게 있어. 이건 꼭 물어봐야할 것 같아서 말야. 넌 밥을 먹는 사람이니? 아님 밥을 막 끌어넣는 인간이니? 그도저도 아니라면 밥을 드시는 분이니? 어느 쪽이니? 넌 그냥 처박혀자니? 아님 잠을 자니? 그도저도 아니라면 주무시니? 어느 쪽이니? 넌 주둥아리를 놀리니? 아님 말을 하니? 그도.. 2006. 5. 31. 터키 헤매기-카파도키아 10 저멀리 보이는 산 앞에 보록 솟아오른 곳이 우치사르이다. 오늘 오전엔 거길 올라 갔었다. 우치히사르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면 화이트 밸리가 되는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석양을 보기위해 몰려 들었다. 뷰포인트로 들어오는 도로의 끝부분이 위르깁 마을이다. 내일은 오른쪽 절.. 2006. 5. 31. 터키 헤매기-카파도키아 9 산이 있었다. 그런데 그 산은 햇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다르게 보였다. 산밑으로는 수많은 골짜기들이 문어발처럼 뻗어 나갔는데 그 골짜기 하나하나가 기기묘묘한 자태를 바탕으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었다. 흰색과 붉은 색이 교차로 누워버린 응회암 절벽을 바탕으로 하여 거대한 한 덩.. 2006. 5. 31. 창 2 네 마음속엔 뭘 키우니? 몽실몽실한 토끼나 양이 아님 번져가는 뽀오얀 뭉게구름? 살갑고 정겨운게 싫다면 살기 가득한 맹수를 키워도 되고 징그러운 괴물을 키워도 되지. 네가 키우는 맘 속의 것들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밭에 기르고 간직한 모든 것들은 창에 다 비치는 법이란다. 나이들면.. 2006. 5. 30. 터키 헤매기-카파도키아 8 이제 화이트 밸리의 마지막 부근까지 내려왔다. 여기서부터는 어지간하면 꼭 설명이 필요한 부분만 조금 설명하고 나머지는 사진만 보여드릴 예정이다. 판단과 감상은 여러분들이 즐기면서 해보시기 바란다. 어떤 농부가 만들어 놓은 작은 물웅덩이지 싶다. 개구리밥과 물이끼가 가득했다. 드디어 화.. 2006. 5. 29. 창 1 네 가슴 속 깊은 마음에는 창을 만들어 달았니? 네모난 창 세모난 창 둥근 창 살짝 이즈러진 창도 있을거야. 네 마음에 어떤 꼴로 창을 만들어 달고 싶니? 그건 네가 선택할 문제고 네 자유거든. 네 마음 속 깊은 곳에 만들어 둔 창을 넌 어떻게 다루어가니? 청소는 언제 했니? 아직도 먼지투성이로 지저.. 2006. 5. 29. 이전 1 ··· 401 402 403 404 405 406 407 ··· 4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