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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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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 금각사 2 이 아이는 지금 본것을 기억해낼 수 있을까? 내가 기억하는 가장 옛 일은 초등학교 입학전에 있었던 이사했던 일이다. 승부라는 작은 시골에서 살았던 추억인데 아직도 어슴프레 하다. 집 앞에는 깊은 계곡이 있고 철교가 있었다는 사실만 기억하는데 못가본지가 너무 오래 됐다. 태국은 다섯번 정도 .. 2008. 6. 7.
교토 - 금각사 1 그렇게 보고 나와도 어느덧 11시가 넘었다. 이러다가 오늘 오후에 금각사 하나 보면 일정이 끝날 것 같다. 하지만 그다지 바쁘지 않았다. 못보면 다음에 보면 된다. 그 다음이라는게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금각사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큰 도로로 내려왔다. 아이스크림을 사서 개에게 주는 사.. 2008. 6. 6.
이라나? 8 - 당부드립니다!! 직업이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위험에 처하게 되는 상황을 볼 때매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게 됩니다. 비가 막 시작하려고 하는 날이었습니다. 이런 날은 누구나 마음이 급해집니다.유모차에는 젖먹이를 태우고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데리고 있는 젊은 어머니가 승용차 뒷문 사이와 안전봉 사이로 .. 2008. 6. 5.
낙원으로.... < 이 글 속에 등장하는 사진은 제가 찍은 것이 아닙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것을 가지고 온 것임을 밝혀둡니다. 따라서 퍼가기와 복사하기를 모두 금지시켜 두었습니다.> 또 바람이 드나봐. 어디든지 가고 싶거든. 한때는 선원이 되고 싶었어. 마도로스가 그렇게 부럽기도 했었어. 설탕보다 더 희고 .. 2008. 6. 5.
교토 - 은각사 2 이 정도를 보았으면 은각사를 다 본 것이나 다름없다. 수리중인 은각을 못 본것이 못내 아쉽긴 하지만 어쩔수 없지 않은가? 일본에서 느낀 것인데 일본인들의 연산홍 사랑은 유별난 것 같다. 진달래 종류나 철쭉 종류 중에서 희귀품을 찾아내고 이를 선별하여 새 품종을 만들고 개량화시키는 그런 재.. 2008. 6. 4.
교토 - 은각사 1 긴가쿠지(銀閣寺 은각사)! 은각사가 있으면 당연히 금각사도 있어야 한다. 금각사는 나중에 소개하기로 하고 지금은 은각사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기로 하자. 여기가 입구다. 우리는 남선사에서 <철학의 길>을 따라 걸어왔다. 보통은 은각사라고 부르지만 어떨땐 자소사(慈昭寺 지쇼지)로 부르기도.. 2008. 6. 4.
이라나? 7 - 맡으면 임자라니... 맡아둔다는 말은 다 아시리라. 지하철이나 통근열차에서 먼저 올라간 사람이 친구나 식구들을 위해 좌석을 확보해 두는 행동 말이다. 그게 과연 옳은 일일까? 먼저 올랐기 때문에, 먼저 왔기 때문에 핵심지대를 차지하는 기득권을 가지는 것이 과연 타당한 일인가 말이다. 맡아둔다는 것이 과연 법리.. 2008. 6. 3.
교토 - 철학의 길 3 물길 가로는 예쁘장한 카페들이 자리를 잡아서 분위기를 돋구었다. 이런 가게 저런 가게들이 자리를 잡았지만 번잡스럽지 않고 단정하기만 했다. 수공예품을 파는 집치고는 이름이 너무 철학적이어서 정감이 간다. 세심(洗心)! 그러다가 나는 길 가에서 한 카페를 발견했는데 너무 깜찍.. 2008. 6. 3.
일꾼 세우기 지난 5월 28일 수요일에는 서울에서 밥퍼 목사로 유명한 최일도 목사님이 오셨습니다. 그날은 오후에 대구(정확하게는 경산) 출장이었지만 강사로 오시는 분을 모시기 위해 연수를 마치자마자 정말 허겁지겁 내려와야 했습니다. 택시까지 타는 요란을 떤 뒤에야 약속시간 30초전에 식당에 도착했으니 .. 2008. 6. 2.
교토 - 철학의 길 2 남선사에서 본 수로는 바로 이 물길인 모양이다. 남선사 뒤로 흐르는 수로는 비와 호수에서 끌어온 물길이라고 한다. 일본 지도를 보면 교토 부근에 거대한 자연호수가 등장하는데 그게 바로 비와호이다. 한번 걸어보면 이 길의 진가를 알 수 있다. 주택가로 들어가서 걸어도 아름답다고 한다. 물길 가.. 2008. 6. 2.
산에서 세월찾기 그냥 산에서 아래를 보았다. 마을을 휘감아간 강은 내성천이다. 산천의 모양을 확인하고 싶은 분이라면 사진을 클릭해 보시기 바란다. 크게 뜰 것이다. 마을 앞 강변의 모래가 맑고 좋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젠 아니다. "노들강변 백사장~~ 휘휘 늘어진 가지에다가 무정세월 한허리를~~" 이런 노래말을.. 2008. 6. 1.
덩굴없이 핀 첫 나팔꽃 아침에 물을 주다가 신기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4월 9일 서재 밖 공간에 심었던 나팔꽃 모종을 보며 저녀석들이 언제 덩굴손을 내고 꽃망울이 맺히려나 하는 데만 그동안 쭈욱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아래층 현관 입구에 놓아둔 연산홍 작은 화분을 살펴보다가 놀라고 말았습니.. 2008. 5. 31.
교토 - 철학의 길 1 난젠지(남선사)를 보고 나온 P형님과 나는 아까 갔던 길을 되짚어 걸었다. 이젠 철학의 길을 걸어볼 셈이다. 그 길을 걸어서 은각사에 가는 것이다. 일본의 골동품 가게 모습이다. 지금 보이는 이 산이 교토 동쪽을 둘러싼 산이다. 일본인들은 교토를 두고 예전부터 라꾸(洛)라고 불렀던 모양이다. 그래.. 2008. 5. 31.
교토 - 남선사 2 난젠지에는 그냥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볼거리가 있는 곳에는 입장료를 내야 하므로 유의하시기 바란다. 대부분 무료지만 입장료를 받는 곳이 있다고 했다. 그런 곳 가운데 하나인 곳의 매표소 창구에 놓인 소나무 분재가 아름다웠다. 산몬(三門)의 규모가 거대하지않은가? 육중하다는 느낌.. 2008. 5. 30.
흔적 3 슬레이트로 지붕을 덮은 헛간의 한구석에 정리되어 있는 소 멍에가 소와 함께 평생을 보냈을 어떤 분 인생의 무게를 느끼게 합니다. 얼마전까지도 사용했을 못자리판들..... 주인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요? 아직도 동네엔 사람사는 흔적이 묻어나지만 이 작은 동네에도 벌써 빈집의 흔적이 나타나기 시.. 2008.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