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산에서 아래를 보았다. 마을을 휘감아간 강은 내성천이다. 산천의 모양을 확인하고 싶은 분이라면 사진을 클릭해 보시기 바란다. 크게 뜰 것이다.
마을 앞 강변의 모래가 맑고 좋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젠 아니다. "노들강변 백사장~~ 휘휘 늘어진 가지에다가 무정세월 한허리를~~" 이런 노래말을 기억해서 부를줄 아는 분들은 노들강변 백사장의 의미를 말이다.
모두가 다 헛것이 되었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인생무상을 외치지 않았던가 싶다.
남이 보기에는 의미없는 산천사진 한장이겠지만 깊은 뜻을 가지고 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나는 저멀리 보이는 흰 구조물과 깎아내어버려 너무나 보기 흉한 산 사이로 난 작은 고개를 넘어 초등학교를 다녔다.
이 마을에 친구들이 살았다. 여기까지 소풍을 온 기억이 난다.
무섬마을로 알려진 수도리는 여기서 가깝다. 저 물길을 돌아가면 곧 나오기 때문이다. 세월이 제법 흘렀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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