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773 다자이후 - 광명선사 다자이후 체육관으로 기억한다. 올라가는 길 옆 도랑을 예쁘게 가꾸어둔 모습이다. 일단 물이 솟아올라와서는...... 저 밑에서 스며들게 되어 있다. 그 사이에는 작은 계단식으로 해서 물이 흐르도록 했다. 그런데로 아기자기했다. 이 사람들 불심도 대단한 것 같다. 일본인들은 길 가에도 부처를 모시.. 2008. 7. 9. 다자이후 동네 골목에서 신사 한쪽에는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자리를 잡았는데 제법 장사가 잘되는 것 같았다. 나는 뭐 하나 살 일이 없는 사람이니 그냥 쓰윽 보고 지나친다. 못 가득히 붓꽃 종류를 모아둔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정리해둔 곳은 처음 본다. 왜인들다운 맛이 흐른다. 종류별로 수집을 해두었다. 꽃이 필때 와서 .. 2008. 7. 8. 꽃사이에서 원추리가 노랗게 피었어. 초록색 길다란 잎사귀를 저 밑에다 달고 꽃대를 위로 쑤욱 뽑아올리지만 제 무게 때문에 그런지 늘 휘어져 피는 거야. 그런데 얘는 어찌된 일인지 하루밖에 못견뎌. 하루만 지나면 영락없이 시들고 말아서 너무 아쉽기만 해. 그렇게 치면 나팔꽃도 마찬가지야. 녀석도 하루밖.. 2008. 7. 8. 다자이후 천만궁 2 핵심건물은 저 안쪽에 있다. 비가 오는데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릴 정도가 된다면 상당히 인기가 있는 곳이든지 신사로서 효험이 있는 곳이든지 그것도저것도 아니라면 관광지로 유명하다는 말이 되지 않겠는가? 손을 씻는 곳이 있다. 대나무로 만든 바가지가 특이했다. 석등속에서 희미하게 전.. 2008. 7. 8. 다자이후 천만궁 1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곳은 다자이후 시내에 자리잡고 있는 텐만구이다. 텐만구는 한자로 天滿宮(천만궁)으로 쓴다. 연결해서 읽어보면 다자이후텐만구에 가는 것이 된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管原道眞)를 신으로 모신 곳이다. 그는 나이 열여덟에 진사시험에 합격하고 스물셋에는 수재시험에 합격.. 2008. 7. 7. 너는 너대로.... 너는 너대로 살아. 나는 내대로 살것이거든...... 산 속 바위틈에서 모질게도 고고함을 지키는 네가 속물이라고 나를 보고 입을 삐죽거려도 어쩔수 없어. 그냥 그대로 살면 되. 너나 나나 뿌리없는 설움은 함께 알텐데....... 나날이 배를 곪는다는 네 처지를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나도 그렇게 매양 배부.. 2008. 7. 6. 풍접초를 보며(박전도사에게) 박전도사! 오늘 토요일에는 새벽 3시 43분에 눈이 떠졌다네. 한숨 더 자기도 뭣한 시간이어서 불을 켜고 예전에 읽었던 김성일씨의 책을 다시 펼쳐보았다네. 조금만 더 있으면 새벽기도에 나갈 시간이니 다시 눈을 붙이지 않기로 한 것이었다네. 잘 계시리라고 믿네. 올해초 자네가 준 풍접초 꽃을 지난.. 2008. 7. 5. 다자이후 2 9시 반이니 여기서 두세시간 가량 보내다가 하카다로 돌아가서 부두로 가면 오후 3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다. 다자이후(太宰府 태재부)역 집찰구를 나오자 마자 꽃모종을 파는 난전(亂廛)이 우리를 반겼다. 어떤 꽃들이 있는가 싶어 한번 살펴보았다. 우리에게도 제법 익숙한 꽃이.. 2008. 7. 4. 다자이후 1 버스 안에서는 정신없이 잤다. 일본이 자랑하는 신칸센 기차를 타면 두세시간 만에 주파할 거리를 우리를 하염없이 가는 것이다. 돈 몇푼이라도 아끼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일이다. 솔직히 깨놓고 하는 말이지만 나는 돈이 많아서 여행다니는 사람이 아니다. 평소 생활에서도 눈물날 정도로 절약생.. 2008. 7. 3. 교토 안녕! 히가시혼간지(동본원사)에서는 어떤 행사가 벌어지고 있었다. 무슨 행사인가 싶어 그들을 따라 절속으로 들어갔다. 이제 절문으로 들어서는 중이다. 나는 문득 일본인들이 즐겨한다는 마츠리 생각이 났다. 이 행사는 분명 마츠리는 아닐 것이다. 절은 보기보다 엄청 크다. 건물도 절터도 모두 다 크다... 2008. 7. 2. 다시 교토로 - 히가시 혼간지 1 동네구경을 마치고 길따라 내려오니 이카루가의 큰 도로와 마주치게 되었다. 호류지역 방향을 알고 있으므로 역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동네 신사도 색깔이 밝고 환해서 접근하기 쉽게 해두었다. 밝은 색깔이 어두침침한 색보다는 흡인력이 강한게 아닐까? 현대식으로 새로 지은 건물 같다. 길가의 집.. 2008. 7. 1. 깊은 산골짜기에는 누가 사나요? 경주에도 제법 깊은 산골동네가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행정구역 이름 자체가 산내(山內)일까요? 산내에는 깊은 골짜기가 몇개 있는네 그 중 하나가 우라골짜기입니다. 일요일 오후에는 우라교회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같이 신앙활동을 하는 분들이 소속해 있는 선교회에서 지원하고 있는 산골짜기 .. 2008. 6. 30. 이카루가의 골목 4 골목길 구경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다음 골목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싶어서 흥미진진해졌다. 오래된 유적이 없다는게 아쉽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구경은 할만했다. 일본에서 대형 오토바이를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소형 스쿠터들이 눈에 많이 띄였다. 담장이나 벽, 지붕들이 연한 회색을 지닌 .. 2008. 6. 29. 노을에 지다 매일 같은 길로 퇴근하기가 싫어서 수요일 오후에는 산뒤로 거쳐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학교 뒤 골짜기에는 저수지가 있어서 예전에는 낚시도 조금 다녔습니다. 산골짜기에는 예전에 못보던 주택들도 눈에 띄입니다. 요즘 새로 지은 집들은 하나같이 다 예쁘기만 합니다. 논둑이 저렇게 반들거리는 .. 2008. 6. 28. 이카루가의 골목 3 집들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꽃을 심었다. 들판 풍경은 우리와 다를게 없지만 살아가는 환경은 우리들보다 훨씬 아름답고 청결하게 잘 꾸며둔 것 같다. 꽃을 사랑하는 마음은 아무나 가지는게 아닐 것이다. 관리기 같은 것으로 고랑을 만드는 모양이다. 줄이 어떻게 저런 식으로 반듯할 수 있는지 궁.. 2008. 6. 27. 이전 1 ··· 359 360 361 362 363 364 365 ··· 4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