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1963

아직도 후회가 남아있다니..... 내가 꼭 가보고 죽어야할 도시가 하나 있어. 보스톤이야. 아이비 리그에 속한 명문 대학이 즐비하다는 미국 동부의 도시 말야. 지난 수요일엔 대구에 갔었어. 대영박물관 전시품을 보러..... 대구시 성서 부근에 자리잡은 계명대학교 행소(行素)선생 기념 박물관에서 열린다기에 어쩌다가 가게 된 거야... 2005. 11. 26.
글 하나를 지우고~~ 아내와 둘이 앉아 저녁을 먹다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세상 모든 것을 비춰주는 그 물건 속엔 이 나이 되도록 아직까지도 인격이 덜 성숙한 내가 교만속에 저만큼 자리잡고 있었다. 크게 이루어 놓은 것도 없으면서 작은 것 하나에 우쭐거리고 더 낮출 줄 모르는 어리석음이 부.. 2005. 11. 20.
로빈슨 크루소가 아무나 되나? 창문으로 작은 섬이 3개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비행기가 고도를 점점 낮추어 가는 것을 보면 이제 목적지에 다 온 모양입니다. 저 섬들이 맞다면 그 중에서 두번째 섬에 갈겁니다. 거기서 한 일주일 쯤 시계를 벗어버리고 만사 다 잊어버리고 있다가 와야죠. 만약 이런 마을을 만난다면 눌.. 2005. 11. 10.
놋양푼의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 나는 조용히 숨어 살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요즘 말로 한다면 어디 짱박혀 살 그런 인간이란 말이다. 그러므로 여행을 해도 혼자 조용히 생각하고 분위기에 젖어들고 싶은 그런 사람이라는 뜻이다. 중국 서부 오지를 여행할때처럼 구름이 발 아래로 잔잔히 흘러가는 그런 높은 산의 정상에 앉아 한시.. 2005. 11. 7.
노래가 있는 가을~~ 11월 1일 밤 보문 리조트의 콩코드 호텔 에메랄드 룸에서는 여성 중창단이 주최하는 음악회가 열렸다. 열네명으로 이루어져 내가 책임자로 있는 남성중창단과 짝을 이루는 여성중창단이 음악회를 여는 날이므로 세상사를 접어두고 반드시 가봐야했다. 이 호텔의 오너겸 경영자이면서 함께 신앙생활을.. 2005. 11. 3.
니 나이가 얼매고? 11월이 되었다. 이제 두달만 보내면 인생이력표에 또 한살을 보탠다. 나이가 들면 세월이 가는 속도에 가속도가 붙는다더니 그 말이 정말 딱 들어맞는 소리다. 지난 10월은 정신없이 살았다. 직장 일에다가 교회일까지 겹쳐서 쉬는 날 하루없이 살았다. 내가 섬기는 교회는 어른들만 1200명 정도가 되니 .. 2005. 11. 1.
세상에, 세상에나~~ 동료 선생님이 모친상을 당해 퇴근후 문상을 갔었습니다. 그런데 장례식장 주차장을 헤매는 얼굴 점백이 몸 흰둥이 한마리가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녀석의 앞다리 하나가 없는 게 아닙니까? 세 다리로만 살아야하니 얼마나 힘이 들까요? 녀석이 장례식장 아래에 자리잡은 대학 건.. 2005. 10. 24.
이 정도면 살판나지 않았습니까? 오늘 24일 월요일 밤엔 경주 서라벌 문화회관에 갔었습니다. 포항 시립 교향악단이 와서 공연을 했기 때문입니다. 자그마한 중소도시에도 이런 공연이 이루어지니 정말 살판이 났습니다. 한국 음협 경주지부에서 주최를 했는데 지부장으로 수고하시는 김상용 선생님은 제가 존경하는 분이어서 꼭 가.. 2005. 10. 24.
정말 이럴땐 살맛이 나지..... 오랫만이야. 잘 있는지 궁금해. 지난 17일 월요일 밤엔 인천시립합창단 공연이 있었어. 당연히 열일 제쳐두고 참석했어. 그런데 문제는 공짜 공연이 아니었다는 거야. 아이들에게 이 공연을 보여주고 싶고 학부모님들께도 소개를 해드리고 싶었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게 문제였어. 그런데 "궁.. 2005. 10. 20.
05 가을 국화 분재전 3 2005. 10. 8.
05 가을 국화 분재전 2 제가 아는 한분도 작품을 출품하셨더군요. 그분 덕분에 저도 커피 한잔을 얻어 마시며 작품을 살펴 보았습니다. 선비형의 점잖으신 어른입니다. 이건 국화분재입니다. 나무가 아니라 국화죠. 작년에 티비에서 보고 깜짝 놀랐는데 올해 영주에서 여기까지 작품을 보내 오셨다고 그러더군요. 인생은 이.. 2005. 10. 8.
05 가을 국화 분재전 1 어제 7일 금요일부터 경주 문화원(예전 박물관 자리)에서 국화 분재 전시회가 열린다기에 퇴근후 가보았습니다. 1960년대 70년대에 경주에 수학여행을 오셨던 분들은 이곳 박물관을 보셨을 가능성이 큽니다. 대문을 들어서면 대형 소사나무가 마중을 해줍니다. 저야 그냥 분에만 키우면 분재인줄로 아.. 2005. 10. 8.
야생화 분재 2 2005. 10. 7.
야생화 분재 1 10월 7일 금요일 이번에 새로 개장한 경북 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체험학습을 간 것이죠. 간 김에 제 관심분야인 야생화 분재를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그냥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건 목화네요. 이름은 자신이 없는 것들이 많아서 붙이지 않았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2005. 10. 7.
벗에게.... 오늘도 근무하는가? 참, 오늘은 그냥 단순한 토요일이지..... 물론 자네는 출근 했을 것 같아. 힘들지? 혼자서 그 큰 덩어리들을 이끌고 다니려면 여간 고생이 아니지 싶어. 난 자네가 앉는 그 뒷자리에 서서 앞을 보는게 작은 소원 가운데 하나야. 통일이 되면 자네가 운전하는 기차를 타고 시베리아를 .. 2005.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