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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비가 와도 많이 왔다

by 깜쌤 2006. 7. 20.

 

 

 

7월에 온 비의 양이 많긴 많았던가 보다.

시골에서 농사짓는 분들이 농약칠 때 쓰는

붉은 색 큰 물통을 옥상에 올려두었는데 7월에 내린 빗물로만

그 통을 가득 채웠으니 말이다.

 

 

 

 

 

그 속에 부레옥잠을 두포기 넣었는데

두주일만에 이렇게 꽉 채워질 줄이야....

부레옥잠의 번식 속도도 놀랍지만

올해 7월의 강우량만 해도 600밀리미터가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높이가 60센티미터인 물통이니까.....

 

 

 

 

 

 

몇해전 경주 지역에 하루밤 사이의 기록으로만

7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린 적이 있었다.

보문호수 위에 자리잡은 덕동댐이 붕괴될 것이라는 이야기에

시민들이 피난을 가는 소동을 벌일 정도였다.

모르긴 몰라도 올해 강우량이

그때 이후로 가장 많이 내린 양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기왓장에다가 마사를 담고

옥상 한구석에 던져 두었다.

한 삼년 지나자 슬금슬금 식물이 붙어 자라기 시작하더니

이젠 이런 식으로 자랐다.

마사에 이끼가 낄 정도니 올해엔 유달리 비가 오긴 많이 온 모양이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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