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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이러다가 죽지.

by 깜쌤 2006. 12. 26.

지난 주일은 아프다가 말다가를 반복했습니다.

자신이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허겁지겁 정신없이 쫒아다니고 뛰어다니고....

낮엔 직장 일하고 밤에도 일하러 가고 새벽에도 가고.....

 

결국 탈이나도 단단히 나고 말았습니다.

과로에다가 감기에다가 몸살, 거기다가 압박감까지 겹치니

죽을 맛이었습니다.

 

병원에는 거의 안다녀보는 미련둥이라

하는 짓도 미련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제 성질을 나는 아내는 그저 안쓰럽다는 눈길만 보낼 뿐입니다.

 

 

 

지난 22일 밤에는 아이들 36명을 데리고 학부모님들을 초청해서

겨울추억만들기 행사를 했습니다.

1학기 방학전에는 영어 연극 공연을 했고

이번에는 우리말 연극을 했습니다.

 

연극 공연이라면 일가견을 가지고 계신 ㅅㄱㅇ님같은 분도 계시니

함부로 이야기 할 성질의 것은 아니지만

우리반 아이들이 하는 연극은 학급어린이 모두가 빠짐없이 다 참여한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잘하건못하건 그것은 둘째문제이고

모든 아이들이 단 한번이라도 무대에 서본다는데서 의미를 찾는다는 말이죠.

 

무엇보다 대견스러운 것은 3팀의 연극 공연가운데

한팀은 스스로 대본을 짰다는 것입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글을 극본으로 바꾸고

그것을 다시 아이들이 17분 정도짜리로 연극을 해본 것이죠.

 

 

 

                     <제생 버튼을 누르시면 잠시 동안 동영상이 지나갈 것입니다. 아주 잠깐입니다.>
  

정보생활 시간에 배운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배경으로 띄울 사진도 편집하고 등장인물까지 소개했습니다.

사용되는 음악도 아이들이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시켜서 편집하고

그것을 시디로 굽고 해서 연기에 맟춰 틀어주는 것이니

어지간한 어른들 못지않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공연후에는 뒷풀이도 해서 집에 보냈는데

그날이 바로 방학날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방학날까지 정신없이 살아야했고

몸은 몸대로 탈이 났습니다.

 

밤새도록 기침하고 끙끙대다가 아침에는 일어나서

연말정산 신고를 하고......   아직까지 어리버리합니다.

오늘 밤에도 모임을 하나 주관해야 하는데....

  

 

어리

버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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