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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500

비, Be, 悲 !! 시들고 곯아가는게 인생길이라고 하더니만 정말 우물쭈물 하다가 이만큼 살아버리고 말았어. 그 화려했던 청춘의 잔쪼가리가 길거리에 뒹구는 날은 아침부터 추적이며 비가 내렸어. 날아가버린 젊음이 아쉬워서 오늘은 걷기로 했어. 비가 왔거든.... 그러니 더 더욱 자꾸 걸어야했어. 참 이상하기도 .. 2007. 4. 13.
벚꽃향기 음악회 4월 9일 월요일, 어제 오후 8시에는 그동안 준비해온 벚꽃향기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제가 취미로 노래부르는 남성 중창단이 발전을 거듭하여 남성합창단이 된 기념으로 연 잔치가 되는 셈이죠. 저는 테너 파트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남자 테너는 상당히 귀한 존재(?)여서 희소가치가 있으니 그 .. 2007. 4. 10.
경주에 초청하지 못한 두분을 위하여~~ 먼저 공개적으로 두분께 사과를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달에 만나뵌 뒤 벚꽃이 피면 꼭 한번 내려 와주십사하고 당부를 드렸습니다만 어찌 일이 너무 꼬여 버렸습니다. 아시다시피 부친께서는 지난 3월 28 수요일에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입원하셨다가 지난 4월 5일 목요일에 퇴원을 하셨습니다. 사.. 2007. 4. 8.
텅 빈 하루 부모님을 뵈러 갔습니다. 인간사 중에서 천륜과 인륜을 무시하고는 살 수 없는 것이므로 하루 짬을 내어 시골로 올라간 것이죠. 제가 타고갈 기차가 역구내로 들어옵니다. 기차 뒤로 보이는 산이 경주 남산입니다. 남산에 못가본지도 꽤 오래 되었습니다. 제 몸도 너무 아파서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나.. 2007. 4. 8.
지난 일주일- 사는게 힘드네요~~ 지난 한주일 동안 거의 접속을 하지 못했습니다. 제 자신이 감기와 피로누적에 따른 몸살로 인해 몹시 심하게 아팠던데다가 시골에 계신 아버지께서 편찮으셔서 대도시 병원에 입원을 하셨기에 블로그에 접속할 형편이 못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작년 3월에 이어 5번째로 수술을 하셨으니 너무 안.. 2007. 4. 2.
나 복받은겨~~ 최근 몇일 사이에 책복이 터졌습니다. 나는 작은 책 한권, 하찮은 돌멩이 하나라도 의미를 부여해가며 간직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길래 최근에 나에게 터진 책복은 도박장에서 잭팟이 터진 것보다 더 흐뭇하고 기분 좋은 일입니다. 지난 주일에는 그 동안 보관해오던 보관증을 이용하여 "금난새와 떠.. 2007. 3. 26.
내가 꿈꾸는 학교 2 아카펠라로 멋진 화음을 들려준 여학생들의 대화를 잠시 담아보았습니다. 주위가 조금 소란스러워서 여학생들의 대화 내용이 선명하게 들리지 않는군요. 이 아이들이 구사하는 영어수준은 학생들로서는 제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차원이었습니다. 몇몇은 완벽한 내이티브 스피커 수준이었습니.. 2007. 3. 18.
내가 꿈꾸는 학교 1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제가 나가는 경주제일교회 사회봉사관에서는 영어예배가 진행됩니다. 어제는 특별찬양시간에 경주 인근 제법 큰 도시의 어떤 학교 여학생들이 참가해서 정말 멋진 화음을 들려주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평소에 이런 모습으로 다양하게 활동하며 아름답게 성장해준다면 얼마나.. 2007. 3. 18.
죽으면 늙어야지 다음달 초순, 벚꽃이 만발할 때 쯤 관광단지로 유명한 보문에 있는 특급호텔에서 남성 합창단의 발표회를 가질 생각입니다. 요즘은 일주일에 세번씩 모여 연습을 합니다만 순수한 아마추어들이다보니 많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소리도 제각각이고 독보력도 문제가 있는 편이지만 모두들 열심히 하는 .. 2007. 3. 16.
늙어 영어를 배우려니......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 처음으로 영어 예배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이 일을 추진하기 위해 몇번의 모임을 가지면서 이모저모로 궁리를 하고 사전 미팅을 갖기도 했습니다. 나야 뭐 원래 어리버리한 사람이니 그냥 뒤따라 다니면서 뒷바라지만 하면 됩니다. 당연히 머리카락 허연 나도 영어를 배우겠다.. 2007. 3. 4.
국화차를 마시며~~ 얼마전에 텔레비전에서 국화차를 만드는 농부를 보았습니다. 그 분을 보면서 언제 한번 마셔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어떤 분이 국화차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오전에 자전거를 타고 한시간이나 달려가서 3시간 동안 밭 일을 하고 난 뒤 집에 왔더니 거의 녹초가 되었습니다. 돌.. 2007. 2. 28.
만남 땡감이 주는 맛을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떫은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떫은 맛을 없애고 나면 달콤한 홍시가 만들어지고 껍질을 깎아 잘 말리면 곶감이 되기도 합니다. 나는 곶감이 주는 그 달짝지근한 맛을 좋아합니다. 곶감만이 주는 오묘한 맛은 정말 .. 2007. 2. 25.
졸업생들에게! 2007년 2월 14일 졸업을 했구나. 이젠 유치원이라는 곳을 거의 다 다니는 시절이니 너희들 평생에 두번째 졸업을 하는 것이겠지? 축하해. 비록 강당이 없는 학교여서 장소가 조금 그렇긴 하다만 비가 오는 날씨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단다. 나는 너희들보다 강산이 너댓번은 바뀌어야하는 긴 세월 전에 .. 2007. 2. 19.
게판 대게! 영덕 분들과 울진 분들은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자기들 고향을 먼저 떠올리는가 봅니다. 나야 뭐 영덕 대게면 어떻고 울진 대게면 어떻습니까만 양쪽 고장 사람들은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인가 봅니다. 바다속에 까지 금 그어 놓고 번지수 따져가며 게들이 사는 것도 아니고 문패 위.. 2007. 2. 15.
빗소리를 들으며 지난해 말부터 올해 지금까지 경주에는 눈다운 눈도 내리지 않았고 비다운 비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겨울이 계속된다면 경주에 함박눈이 쏟아져 내리는 것은 역사적인 유물 사진으로만 존재하는게 아닐까 싶어 걱정이 됩니다. 어제 토요일 저녁에도 잠시 빗방울이 뿌려졌습니다. 모처.. 2007.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