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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2384

하노이에서의 첫날 - 호안끼엠 호수 2 응옥선 사당 앞에는 작은 쉼터가 있어서 호안끼엠호를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저번 글에서부터 계속 호안끼엠, 호안끼엠이라는 소리를 되풀이했는데 한자로 표기하면 훨씬 알아보기 쉬울 것이다. 호안끼엠은 환검(還劒)이라는 말이니 '검이 돌아왔다'는 뜻이다. 베트남의 고유명.. 2017. 2. 16.
포르보에서 돌아오다 초밥! 한자로 쓰면 수사(壽司)! 일본식으로는 스시 ! '오이시 스시'라고 표현했으니 맛있는 초밥집이라는 말이겠다. 12유로 정도만 내면 초밥에다가 중국요리, 과일에 스프, 차와 커피까지 먹고 마실 수 있다니 안들어가보면 바보가 되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안으로 들어가자 백인들이 가.. 2017. 2. 14.
하노이에서의 첫날 - 호안끼엠 호수 1 어느 나라 여행이든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을 알아둔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기차나 버스로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들어갈 경우에도 최종 종착지의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이 시내 어디쯤에 자리잡고 있는지는 반드시 파악해두어야한다. 이건 여행의 기술 가운데 기본중.. 2017. 2. 13.
예쁜 마을 포르보 5 바위투성이 골목을 걸어올라오는 사람은 나뿐만 아니었다. 강변에서 여기까지 올라오는게 힘든게 아니라 겨울철 눈밭이 사람을 더 힘들게 만들 것 같다. 날씨 변화가 무쌍했다. 빗방울을 뿌리는 것 같더니 햇살이 쨍쨍나는 식이었다. 아주 속된 표현을 쓰자면 "미친 ( ) 널뛰듯한다"는 표.. 2017. 2. 10.
베트남을 향하여 1 2017년 1월 5일 목요일, 낮 11시 30분에 버스를 탔다. 인천공항행버스다. 유난히 푸근한 겨울이었다. 올겨울 들어 한번도 크게 추워진 적이 없었던 겨울이다. 담장에 붙어사는 줄장미도 푸른 이파리를 그대로 달고 월동하고 있을 정도였으니까..... 추풍령 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었다. 이번에.. 2017. 2. 9.
예쁜 마을 포르보 4 핀란드는 루터파 교회가 강세를 이룬다고 한다. 예배당인지 성당인지 정교회 성당인지 여부도 중요하겠지만 이 건물이 예수 그리스도께 예배를 드리는 예배당이라는 사실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포르보 마을 한복판 언덕배기에 자리잡은 이 건물을 두고 사람들은 흔히들 포르보 대성당.. 2017. 2. 7.
예쁜 마을 포르보 3 마을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깔끔했다. 강변 잔디밭에 사과나무 한그루가 박혔다. 자잘한 사과가 조롱조롱 맺혔다. 손뜨개질을 한 털실 소품들이 강변 난간위에 걸려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온천지에 평화가 가득 내려앉아 있었다. 강에 걸린 다리를 건너가보기로 했다. 강변 언.. 2017. 2. 6.
귀국, 그리고 총정리 큰길에 나오니 벌써부터 전등불빛이 휘황찬란했다. 만두가게 앞에는 줄이 만들어져 있었다. 맛집인가보다. 난주라면은 그 너른 중국땅 어디에서도 이름값을 하고 있었다.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선 한국음식점이 대견스러웠다. 최근 들어 중국 정부의 한한류 정책때문에 한류가 된서리를.. 2017. 2. 6.
예쁜 마을 포르보 2 포르보는 핀란드에서도 꽤나 긴 역사를 자랑하는 마을이라고 한다. 스웨덴인들이 개척한 마을이기에 아직도 주민들의 상당수는 스웨덴어를 쓴단다. "절 사가세요. 전 당신것이에요." 옛 집을 교묘하게 손본 것 같다. 하나같이 아담하고 귀여웠다. 유럽인들의 이런 미적인 감각은 어디에.. 2017. 2. 4.
장사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구지를 찾아가다 2 이런 골목속에 임시정부 건물이 남아있었으리라고는 상상을 못했다. "남목청 6호, 대한민국 임시정부(장사) 활동구지"라는 글씨가 선명했다. 우리가 읽는 한자발음 장사 대신 중국인 발음대로 창사로 기록해두었다. 백범 김구선생을 비롯한 이청천, 유동열선생같은 독립운동 지사들이 어.. 2017. 2. 4.
장사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구지를 찾아가다 1 생가 구경을 위해서는 줄을 서야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한쪽에 줄이 만들어져 있었다. 일단 건물 바깥부터 살펴두었다. 분위기로 보아 내부 촬영이 금지될 것이 뻔하니 지금 찍어둘 수 있는 것은 미리 찍어두어야만 했다. 모택동이 출생 당시 그의 아버지는 빈농 성분이었을지모르나 그.. 2017. 2. 3.
예쁜 마을 포르보 1 2016년 8월 11일, 벌써 핀란드에 도착한지 4일째가 되었다. 오늘은 헬싱키 인근의 예쁜 마을 포르보에 가보기로 했다. 아침은 지하 레스토랑에 가서 해결했다.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빵과 치즈같은 것으로 골라 먹었다. 어제는 눈이 많이 충혈되어 있었는데 인공눈물을 넣고 잤더니 많이 좋.. 2017. 2. 2.
혁명가 모택동이 여기에서 살았다? 2 내 서재에는 모택동에 관한 책이 여러 권 있는데 그중 한 권은 754쪽까지 있는 제법 두꺼운 책이다. 지은이는 에드거 스노 ! 제목은 <중국의 붉은 별>이다. 그 책 160쪽부터는 모택동 자신이 직접 밝힌 어린 시절에 관한 회상이 나온다. 나는 모택동이 어린 시절을 보낸 그 고향마을을 소.. 2017. 2. 1.
자전거 천국 헬싱키 수오멘린나 섬도 살펴보았고 우스펜스키 대성당도 살폈으니 이젠 호텔까지 걸어갈 일만 남았다. 동상의 주인공은 헬싱키 남항쪽을 살펴보고 있었다. 북유럽의 도시는 참으로 깨끗하기만 했다. 여름 몇달간은 이렇게 아름답고 멋지지만 겨울이 오면 풍경이 싹 달라진다고 한다. 헬싱키 .. 2017. 1. 31.
혁명가 모택동이 여기에서 살았다? 1 여행 마지막 날이다. 2016년 1월 28일 목요일이다. 내일 29일 첫새벽 0시 10분발 비행기로 귀국하도록 되어 있었기에 오늘 하루 종일 시간이 있는 셈이다. 중경과 귀주성, 그리고 광서 장족자치구같은 지역을 23일째 돌아다니는 중이다. 하지만 마지막 날이니만큼 무슨 일이 있어도 소산(韶山 .. 2017.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