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6 중국-대륙의 오지:중경,귀주,광서(完)

봉황고성 14 - 마지막 날

by 깜쌤 2016. 12. 10.


나는 다시 고성 구역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성벽 바로 앞 골목을 걸어보기로 했다.

 

 

걷다가보니 어느 순간 타강변에 나가있기도 했다.

 

 

한겨울에 뱃놀이를 즐기는 사람도 있었다.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하류쪽에 버티고 선 홍교를 살펴보며 나는 조각루의 특징을 한번 더 짚어보았다.

 

 

강변에 말뚝을 박고 그 위에 집을 올려짓는 독특한 양식!

 

 

홍수때는 어떻게 견뎌내는지 모르겠다.

 

 

유투브에서 타강 대홍수 장면을 찾아보았는데 끔찍했다. 나무 기둥(?)위에 시멘트판을 설치하고 그 위에 다시 벽돌을 쌓다니.....

 

 

어느 나라나 서민들의 삶은 맵고 아리고 쓰다. 

 

 

잘나고 똑똑하고 돈많은 사람들은 그런 아픔을 꿈에도 짐작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국민들로부터 욕얻어먹을 짓만 하고 다니다가 지탄의 대상이 되는 모양이다.

 

 

강변에는 사람들이 바글거렸다.

 

 

소수민족 옷을 빌려입은 사람들이 돌다리 위를 거닐기도 했다. 

 

 

벽면의 용머리에서는 물이 흘러나와야 정상일텐데..... 조명 시설이 보인다.

 

 

어디에서 물길을 차단해버린 것일까?

 

 

점심을 먹고나서는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젠 볼만큼 봤다.

 

 

들어가서 쉬고 싶었다.

 

 

타강변의 깔끔한 음식점에 찾아들어가 점심을 주문했다.

 

 

세트메뉴다.

 

 

이젠 대륙에도 세트메뉴 붐이 이는 것 같다.

 

 

나는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을 좋아한다.

 

 

음식탓을 잘 하지 않으므로 뭐든지 잘먹는 편이다. 24원짜리 식사였다. 중국돈 1원이  우리돈으로 약 180원정도였으니 대강 계산이 나오리라.

 

 

다리밑을 지나서는.....

 

 

나무 다리를 건너갈 것이다.

 

 

다리 위에서는 웨딩 촬영이 한창이었다.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불행없이....

 

 

질병없이.....

 

 

억압과 고통없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

 

 

서민들이 고통없이 잘 살 수만 있다면 제일 좋겠다.

 

 

가진 자들은 없는 자들의 애환을 모른다.

 

 

호텔에 돌아오니 오후 2시였다.

 

 

어제 사먹었던 하품짜리 귤을 다시 사왔다.

 

 

바나나와.....

 

 

만두 몇개로 저녁을 때웠다. 그래도 배가 불렀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은 장가계로 간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