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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6 중국-대륙의 오지:중경,귀주,광서(完)

귀국, 그리고 총정리

by 깜쌤 2017. 2. 6.


큰길에 나오니 벌써부터 전등불빛이 휘황찬란했다.

 

 

만두가게 앞에는 줄이 만들어져 있었다. 맛집인가보다.

 

 

난주라면은 그 너른 중국땅 어디에서도 이름값을 하고 있었다.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선 한국음식점이 대견스러웠다.

 

 

최근 들어 중국 정부의 한한류 정책때문에 한류가 된서리를 맞고 있는 모양이다.

 

 

이는 사드 배치에 따른 견제용 정책 내지는 한국 길들이기 정책이라고 한다지만 결국 중국이라는 나라의 속좁음을 보여주는 사례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이 그렇게 나온다면 우리도 다른 정책을 찾아야할 것이다.

 

 

기죽고 살 필요가 없다. 실력을 기르고 의연하게 행동하여 감히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게 해야한다.

 

 

나는 7번 출입구를 통해 지하철안으로 들어갔다.


지하철을 타고 시내로 돌아온 나는 백년노포를 찾아갔다. 역사와 전통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마늘이 듬뿍 들어간 족발 요리가 먹음직스러웠다.

 

 

백년 이상을 견뎌온 가게답게 밥도 푸짐하게 준다.

 

 

이건 두부요리다. 중국에서의 마지막 식사이기에 조금 푸짐하게 주문했다. 그리고 마지막 한가지는 삼선탕이었다.

 

 

식사를 끝낸 후 호텔로 돌아가 배낭을 찾아 어깨에 걸쳐메고 공방버스를 타러갔다. 공항요금은 15원 50전이다. 약 40여분 정도를 달려 장사 황화공항에 도착했다. 밤 9시 50분이 되어서 출국수속을 밟으러 갔다.

 

 

비즈니스석 체크인 카운터에 이코노미석을 사용하는 단체관광객들이 서서 체크인을 하고 있었다. 나야 뭐 항상 이코노미석을 쓰는 사람이니 불만이 있을 수가 없지만 고객을 그렇게 인도하는 가이드의 품성이 의심스러웠다. 결국 항공사 직원이 한마디하자 그 가이드는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글리 코리언이라는게 별거 있는가 싶다. 

 

 

마지막 신체검사를 하는 곳에서 새파랗게 젊은 보안요원은 내 휴대용 배터리를 문제삼았다. 누가봐도 확실한 배터리인데 배터리가 아닌 것 같다며 압수(?)하는게 아닌가? 상당히 불쾌했다. '그래 너 가져라' 하는 마음으로 기부아닌 기부를 하고 말았다. 철저한 보안검사는 승객의 안전을 위한 것이니까 참는게 낫다.

 

 

밤 11시 45분이 넘어서 탑승했다. 잠시 눈을 붙였다가 뜨니 새벽 3시 반이다. 인천지역의 야경은 보석을 뿌린듯이 아름다웠다.

 

 

장사에서 인천까지는 출발한지 3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한다. 입국수속을 밟고 입국장에 나오니 1월 29일 금요일 새벽 4시 30분이 되었다.

 

 

27번째 배낭여행은 그렇게 끝을 맺었다.

 

 

동행인은 경주로 내려가는 공항버스를 타고 가고 나는 홀로 남았다. 서울역에 가서 초등학교 동기생 몇을 만나 회포를 풀고 고속열차를 타기로 했다. 

 

 

 친구들을 만나본 뒤 13시 50분에 동대구로 가는 고속열차를 탔다.

 

 

4시에 동대구역에서 경주로 가는 무궁화 열차를 갈아타는 것으로 했다. 고속열차 안에서 펼쳐본 잡지에는 경주에 관한 기사가 몇장면 소개되어 있었다.

 

 

신경주인! 괜히 내가 뿌듯했다.

 

 

소개된 가게를 한번 정도는 찾아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 플레이스의 정동욱님.

 

 

라향의 손예진님.

 

 

딮게스트하우스의 권오민님.

 

 

경주의 젊은 먹거리라는 제목으로 몇가지가 소개되어 있기도 했다.

 

 

홍앤리라는 이름을 가진 식당은 자주 지나치는 곳이다.

 

 

모두들 잘되었으면 좋겠다.

 

 

이 젊은이들이 침체된 고적도시의 분위기를 바꾸어나갔으면 좋겠다.

 

 

지금같은 꼰대문화가 지배하는 경주에는 장래성이 없어보이기 때문이다.

 

 

경주의 앞날은 젊은이들에게 맡기고 이제 여행 정리를 해보기로 하자.

 

 

● 여행기간 : 2016년 1월 6일 - 1월 29일 (23박 24일)

● 여행지 : 중국 중경, 귀주성, 광서장족자치구

● 주요도시 : 중경, 준의, 귀양, 계림, 봉황, 장가계, 장사

● 실제여행경비 : 중국돈 약 4,500원 (우리돈 81만원)

● 1일평균지출 : 중국돈 200원 (우리돈 36,500원정도)

 

 

● 항공권 : 중경 입국 장사 출국,  아시아나 항공 약 50만 5천원(각종 세금포함한 가격임)

● 총여행경비 : 약 132만원 (항공권 포함 가격임)

● 동행인 : 1명

● 이번이 27번째 배낭여행이었음.

 

 

집에 들어오니 저녁 5시 반이 넘었다. 짐을 풀고나서 뜨거운 물에 목욕하고는 그대로 쓰러져 잤다. 별것도 없는 어리바리한 내 이야기를 보아주고 들어주신 여러 블로거님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깊은 감사인사를 드린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