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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2384

역사박물관에서 오사카 최고의 번화가에서 초밥을 먹는다니 예전같으면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이었던가? 하지만 일본 물가와 우리나라 물가가 비슷해져버린 지금에서야 어려운 일도 아니다. 회전초밥집에는 손님이 많았다. 우리는 나란히 앉아 초밥담은 접시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접시 색깔에 따라 돈.. 2019. 4. 10.
도톤보리에 도착하다 오사카 시내를 흐르는 여러 개의 물줄기 중 한가운데 모래톱이 있는 개울이 있었단다. 모래톱이 커지면 강 중간에 섬이 만들어진다. 그게 나카노시마, 즉 中之島 라는 섬이다. 좁고 긴 섬 나카노시마를 멋지게 개발해서 그 위에 중요한 몇몇 건물을 세웠다. 그 중 하나가 오사카 시청이다... 2019. 4. 8.
핫 플레이스 기타(北)지구 내가 오늘 살짝만 누비려고 하는 곳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기타지구의 나카자키초라고 할 수 있다. 기차가 지나가고 있었다. 여긴 최근에 뜨고 있는 곳이다. 오사카역 남쪽의 빌딩 밀집지역이 아니라 일본 전통가옥이 소복하게 모여있는 곳이다. 젠토쿠지라고발음하는 선덕사 북쪽으로 .. 2019. 4. 3.
오사카역을 보다 2018년 6월 14일 목요일이다. 일본 칸사이 여행 10일째다. 내일이면 오사카 항구로 배를 타러 가야하니 오늘이 오사카 관광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 사온 라면과 빵과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ㄱ부장과 ㄱ사장, ㅂ형님은 오사카의 번화가인 도톤부리 구경을 하러 가기로 했.. 2019. 3. 30.
오사카성에서 그 인간 만나기 2 조선 정벌을 주장한 대표적인 인물로 토요토미 히데요시 말고도 더 있다. 근대에 들어서는 메이지유신을 주창한 요시다 쇼인(吉田松陰)이 정한론의 선구자(?)일 것이다. 그 인간이 감옥에서 쓴 유수록에 그런 내용이 나온다고 전한다. 요시다 쇼인의 영향을 받은 인물이 우리가 잘 아는 .. 2019. 3. 28.
오사카성에서 그 인간 만나기 1 오사카를 논할 때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제외하면 핵심 이야깃거리가 사라진다. 그만큼 오사카는 히데요시의 영향을 크게 받아왔다. 우리에게는 토요토미 히데요시나 이토 히로부미 같은 자는 만고의 원수 혹은 역적 정도로 인식되지만 일본안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일본인들에게 .. 2019. 3. 25.
오사카에 도착하다 주변 풍광이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둑위로 올라서자 여기가 바로 오사카라는 느낌이 들었다. 제법 많이 달려왔다. 교토에서 오사카까지 자전거를 타고 왔으니 말이다. 둑길 밑에 공동묘지가 있었다. 우린 산에다가 명당이라고 하는 장소를 찾아 무덤을 만들지만 이제 그런 행동은 그.. 2019. 3. 22.
오사카로 달리다 3 여긴 누가봐도 우리나라 풍경이다. 삼국시대 당시, 일본으로 건너간 도래인들의 가슴에 어떤 감정이 들었을지가 가슴에 쉽게 와닿는다. 우리는 요도가와 제방 밑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를 달려나갔다. 제방에는 잔디 이식작업이 한창이었다. 사진만 보면 영락없는 우리나라다. 자동차.. 2019. 3. 19.
오사카로 달리다 2 오늘 일정은 단순하다. 일단 오사카까지 달려가보고 나서 시간이 남으면 오사카 시내 구경을 조금 하는 것이다. 둑 위에 교회가 나타났다가 사라져갔다. 일본에서 예배당을 보는 것은 정말 드문 일이다. 인부들이 하천변의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있었다. 자전거를 탄 사람이 지나.. 2019. 3. 16.
오사카로 달리다 1 2018년 6월 13일 수요일 아침이다. 6시경에 일어났다. 팀 멤버들도 일찍 기상하셨다. 짐을 대강 정리해두었다. 투명한 지퍼백에다가 옷가지같은 물건들을 넣고는 그것들을 그물망처럼 생긴 작은 백에 짐을 넣어서 그물망 가방을 배낭에 넣는 식이다. 그렇게 하면 찾기도 쉽도 정리하기도 쉽.. 2019. 3. 14.
교토 - 니죠성에서 돌아오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는 훑은듯 하다. 이제는 아까 들어왔던 정문을 향해 걸어간다. 잔자갈이 하수구로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촘촘한 쇠그물로 덮어두었다. 일본인다운 세밀함이 이런데서 살아난다. 출입금지구역도 대나무 막대기를 사용해서 간결하게 표시해두었다. 어딜 봐도 하나.. 2019. 3. 12.
교토 - 니죠성 2 해자 위에 걸린 다리를 건너면서 나는 뒤를 돌아다보았다. 방금 내가 빠져나온 문이 보인다. 이제 이 다리를 건너면 혼마루 정원이 나올 것이다. 방금 내가 건너온 다리다. 혼마루가 있는 성벽도 엄청 두껍고 견고해보인다. 이런 것은 당시의 일본 국력을 나타내는 것이리라. 혼마루라는 .. 2019. 3. 9.
교토 - 니죠성 1 우리가 흔히 말하는 교토의 니죠성(=니죠죠)은 에도 막부의 창시자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그 후손들이 교토에 머물때 쓰던 숙소로 지어진 성을 의미한다. 안내도에 나타난대로 구경하면 편하다는 사실은 실제 경험해보고나서야 깨달았다. 동남쪽 망대가 보인다. 그 너머는 남쪽 해자이고 해자너머 도로 건너편에 자전거 주륜장이 있다. 무로마치 바쿠후 시절 쇼군이 거하는 장소와 오다 노부나가가 거쳐하던 성도 흔히들 니죠성이라고 불렀다. 니죠성 안에는 커다란 두개의 구역이 있다. 대문쪽으로 붙어있는 건물군이 니노마루고텐이다. 우린 거기부터 들어가보려는 것이다. 아래 지도를 보자. 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뜬다. 붉은색 점을 찍어둔 지점을 확인해보면 교토의 명소들 위치를 대강 알 수 있다. 붉은 동그라미 안에 노란점이 찍혀있는.. 2019. 3. 7.
니죠성에 도착하다 우리들은 용안사 앞에 숨어있는 작은 연못을 돌아나가기로 했다. 아까 들어오면서 슬쩍 살펴본 연못이지만 한번 더 봐둔다고 해서 덧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용안사 부근 숲속에는 멋진 음식점들이 숨어있는듯 했다. 하지만 우리들이 가보기에는 너무 고급 음식점들인 것 같았다. 가난한.. 2019. 3. 5.
교토 - 료안지 석정 주륜장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걸었다. 잠시 아래 지도를 살펴보기로 하자. 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뜨게 될 것이다. 왼쪽 아래 빨간 점은 용안사(=료안지)를 의미하고 오른쪽 상단의 빨간색 점은 금각사를 의미한다. 노란색 점은 절 입구 위치라고 보면 된다. 료안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에 .. 2019.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