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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8 일본 자전거 여행-간사이(完)

오사카성에서 그 인간 만나기 1

by 깜쌤 2019. 3. 25.


오사카를 논할 때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제외하면 핵심 이야깃거리가 사라진다.


 

그만큼 오사카는 히데요시의 영향을 크게 받아왔다.



우리에게는 토요토미 히데요시나 이토 히로부미 같은 자는 만고의 원수 혹은 역적 정도로 인식되지만 일본안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일본인들에게 히데요시나 히로부미는 영웅으로 취급받기 때문이다.



역사의 평가는 누가 어느 시대에 어떤 눈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극명하게 달라지는 법이다.



나 또한 한국인이기에 내 눈에 히데요시나 히로부미가 곱게 보일 리가 없다.



교토에서 오사카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그날은 오사카성 하나만 보고 그만둘 생각이었다.



히데요시는 1537년생이다.



1598년에 죽었다. 그해가 바로 임진왜란이 끝난 해다.



히데요시를 모신(?) 신사(豊國神社 호코쿠진자)가 오사카성 입구 부근에 있다.



바로 여기다.



풍신수길이 대 위에 턱 올라앉아서 지나다니는 행인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일본 전국시대의 3걸이 오다 노부나가, 토요토미 히데요시,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다.



이 세사람을 그린 가장 유명한 소설은 야마오카 소하치(山岡荘八)가 쓴 대망이리라. 원래 제목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다.



젊었던 날, 나는 기를 쓰고 끝까지 읽어보았다. 왜인들의 특성을 알기 위해서였다.



몇번이나 말한 사실이 있지만 나는 극일주의자다.



우리가 그들을 이기면 진정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에게만은 기어이 이겨보자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야마오카 소하치는 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제 2회 요시카와 에이지 상을 수상했다.



오시카와 에이지의 대표적인 작품이 <삼국지>와 <미야모토 무사시>다. 그 두 작품도 젊었던 날에 다 읽어보았었다.



방금 내가 언급한 이 정도의 소설은 읽어두어야 일본인들의 기질이나 심성에 대해 기본이나마 알고  이해하며 대처할 수 있지 싶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절대 패하지 않는 법이다.



오사카성 입구에는 이 성의 상징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거대한 돌이 놓여있다. 바로 사진속의 저 돌이다.

오사카성의 타코이시(문어석)로 알려져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오와리국(尾張国) 아이치군(愛知郡) 나카무라(中村)에서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다고 전한다.



지금 보이는 건물은 옛 일본군 제 4사단 본부로 쓰였었다.


  

저 앞에는 복원된 천수각이 버티고 서있고.....



나는 옛 사령부 건물로 들어가보았다. 이제는 레스토랑 정도로 바뀌었다.  



닌자 모형이 나를 반겨주었다.



일본과 미국에만 있다는 툴리커피가게도 보인다.



특별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기에 들어가보았다.



오다 노부나가다. 한때 히데요시의 주군이었던 인물이다.



오다는 사나이다운 품성을 가졌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오다 노부나가와 10여년간이나 전투까지 치루었던 혼간지의 승려 겐뇨다.



이 자다. 히데요시! 



원숭이상을 가졌다고 조롱당하기도 했지만 일본 역사에 무시할 수 없는 큰 발자국을 남긴 사람이다.



히데요시의 정실이었던 고다이인이다. 네네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요도 도노(=요도기미)! 저번 글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다.



히데오시의 측실로서 히데요시의 후계자가 된 아들 히데요리를 낳았다.



히데요시의 아들 히데요리다.



이에야스와의 투쟁에서 패배하여 자결했다고 전해진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전국시대 최후의 승리자다. 에도 막부를 설립하고 쇼군이 되었다.



고보리 엔슈 ! 건축과 다도로 널리 알려진 유명 인물이기에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1615년 5월 7일, 이에야스의 군사들에게 오사카 성이 점령당한 사건을 묘사한 그림이다.



히데요시가 만든 오사카 성을 그린 그림이 전한다.



현재 보이는 천수각은 1931년에 재건축한 것이다.



오사카성의 현재 모습을 그린 지도다. 그림만 봐도 대단한 성임을 알 수 있겠다.



우린 특별 전시실을 빠져나왔다.



이젠 천수각을 볼 차례다.



그렇지만 왜 그런지 오사카 성 천수각에는 올라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았다.



히데요시라는 인물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많은 관광객들이 천수각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나는 천수각 주위만 둘러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결심하자 마음이 제법 홀가분해졌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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