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8 일본 자전거 여행-간사이(完)

오사카로 달리다 1

by 깜쌤 2019. 3. 14.


2018년 6월 13일 수요일 아침이다.



6시경에 일어났다. 팀 멤버들도 일찍 기상하셨다.



짐을 대강 정리해두었다. 투명한 지퍼백에다가 옷가지같은 물건들을 넣고는 그것들을 그물망처럼 생긴 작은 백에 짐을 넣어서 그물망 가방을 배낭에 넣는 식이다. 그렇게 하면 찾기도 쉽도 정리하기도 쉽다.



아침을 먹기 위해 호텔밖으로 나갔다.



교토역 건물이 도로 맞은편에 보인다.



하늘이 너무 파랬다. 일본 하늘과 강물은 맑아서 너무 좋다. 


 

시내로 이어지는 버스들이 교토 역앞 정류장을 거쳐나가고 있었다.



교토역만해도 교토 시내에서는 높은 축에 들어간다.



교토타워가 교토에서 제일 높은 시설물이 아닐까 싶다.



교토역 앞 지하공간에 들어가보았으나 문을 연 식당은 거의 없었다.



오전 10시가 넘어서야만 음식을 팔 것 같았다.



길게 이어진 지하도를 따라 걸었다.



통행하는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았다.



다시 지상으로 올라가야한다.



결국 호텔 옆으로 올라온 셈이다. 



도로에도 통행하는 차가 적었다.



건너편에 커피점이 보였지만 참기로 했다.



아침식사 해결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돌아다보았더니 교토타워가 보인다.


 

나는 이런 정갈함이 좋다.



히가시혼간지(=동본원사)가 보인다.



이번 여행에서 거기는 들어가보지 않았다.



일본 사찰은 볼만큼 보았기 때문이다.



아침식사를 해결할 장소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결국 덮밥집에 들어갔다.



싼값으로 쉽게 먹는데는 이런 데가 최고다.


 

이 여행기를 처음부터 읽어본 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우리는 먹는 데 돈을 크게 투자하지 않았다.


 

그렇다고해서 다른데 많이 투자한 것도 아니다.



지극히 검소하게 아껴가며 돌아다녔다.



어떤 사람들처럼 쇼핑을 즐기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기며, 한번씩은 배우는 행위뿐이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자 건너편에는 줄을 서서 버스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보였다.



알고보니 스쿨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크게 떠드는 것도 없이 오직 조용하게 기다릴 뿐이었다.



이 몸매가 남자이던가, 여자이던가? 규범적인 개념을 형상화한 것일까?



우리는 다시 호텔을 향해 걸었다.



어딜 가나 깔끔하고 단정하다. 이런 단정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비스르 맡은 인력들이 부지런히 노력해야 하리라.



그 유명하다는 요도바시 카메라점이 보였지만 들어가지 않았다.



나는 그동안 줄곧 국산 카메라를 애용해왔다. 이 여행기 속에 등장하는 사진들도 모두 국산 싸구려 카메라를 사용해서 찍은 것들 뿐이다.



일본인들 발음으로 하자면 여긴 마구도나루도 가게다. 세계인들이 일본인들의 영어발음을 가지고 우스개 소리를 할 때 가장 대표적으로 인용하는 낱말이 맥도널드다.



다시 교토 기차역앞으로 돌아나왔다.



저 백인 커플은 아침부터 세상에서 가정 편한 자세를 유지하며 지나가는 행인들을 감상(?)하고 있었다.


 

호텔로 돌아가서 출발준비를 해야한다.



다시 방으로 돌아온 우리들은 마지막 짐 점검에 나섰다.



출발전에 캡슐 커피를 내려마셨다. 그런 것이 있다는 사실은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되었다. 8시 45분경에 체크아웃을 했다.



엘리베이터에 자전거를 싣고 내려온 우리들은 호텔 앞에서 자전거를 조립했다. 조립이라고 할 것 가까지는 없고 그냥 펼치기만 하면 되는 수준이다.



이젠 출발이다. 일단 가모가와 강변까지 나가기로 했다.




위 동영상 속의 현장은 교토 역앞이다.



길찾기는 너무 쉽다. 강변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오사카까지 내려가면 되는 것이다.





가모가와 강변을 따라 달리는 모습이다.



전기철도 열차가 지나갔다.



강변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달리니 기분이 한없이 상쾌하기만 했다. 자, 가자! 오사카로!







어리

버리







'배낭여행기 > 18 일본 자전거 여행-간사이(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사카로 달리다 3  (0) 2019.03.19
오사카로 달리다 2  (0) 2019.03.16
교토 - 니죠성에서 돌아오다  (0) 2019.03.12
교토 - 니죠성 2  (0) 2019.03.09
교토 - 니죠성 1  (0) 2019.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