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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8 일본 자전거 여행-간사이(完)

도톤보리에 도착하다

by 깜쌤 2019. 4. 8.


오사카 시내를 흐르는 여러 개의 물줄기 중 한가운데 모래톱이 있는 개울이 있었단다. 모래톱이 커지면 강 중간에 섬이 만들어진다. 그게 나카노시마, 즉 中之島 라는 섬이다.


 

좁고 긴 섬 나카노시마를 멋지게 개발해서 그 위에 중요한 몇몇 건물을 세웠다.



그 중 하나가 오사카 시청이다. 



그러니까 오사카 시청 앞과 뒤가 모두 물길인 셈이다.



나는 시청 건물이 있는 작은 섬으로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보았다.



사방이 깔끔하고 깨끗했다.


 

야간에는 다리를 비추는 조명시설까지 갖추어둔 모양이다.



서울로 치면 여의도같은 모양이다.



나카노시마를 오사카인들이 자랑할만하리라.



오사카 부근을 일본 행정구역상으로는 오사카부라고 지칭한다.



오사카부 안에는 여러개의 시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오사카시이고 그 아래에 사카이시가 있다.



오사카부 GDP 규모는 세계 10위권 안에 들어간다니 대단한 곳임에 틀림없다.



옛날 오사카 시청 건물이 보존되어 있다지만 일부러 들어가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



꼬맹이들이 견학에 나선 모양이다.



아이들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일본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순종형이라는 느낌이 든다.



나는 왔던 곳으로 다시 나가기로 했다.



강에 걸린 다리 위로 올라갔다. 이 어른은 뭘 하려는 것일까?



오사카 시청에서 도톤부리는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직진해서 남쪽으로 계속 내려가면 된다.



물길 하나가 주는 위력은 대단한 것이다.



내가 사는 도시의 위정자들은 그런 사실을 간과하는 것 같다. 알고도 짐짓 모르는체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제비나 참새 정도에 해당하는 내가 큰 새와 같은 - '연작대붕의 뜻을 어찌알리요?' - 높은 양반들의 뜻을 잘못 오해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오사카를 근거지로 하는 프로 스포츠팀들은 일본에서도 명성이 높다. 감바 오사카팀과 세레카 오사카팀은 오사카가 자랑하는 축구팀이다.



일본 프로야구팀 가운데는 한신 타이거즈와 오릭스 퍼팔로즈가 오사카와 인근지역을 연고지로 삼고 있다.



재일교포들이 유독 많이 사는 곳도 오사카다.



일본 프로야구 기록의 사나이 장훈은 히로시마 출신이다.



오사카 시청을 지나자 거리 분위기가 달라졌다. 나무 그늘이 많아진 것이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여기서도 마구 담배를 빼물었던가?


 

은근히 부아가 치밀었다.



거리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으로 보아 도톤보리가 가까워지는가 보다.



정갈한 분위기의 카페들이 슬슬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어라? 클래식한 느낌이 드는 저 건물과 십자가는 뭐지? 



오사카에서 저런 건물을 만나다니.



난바 신사도 보인다. 하여튼 재미있는 곳이다.



이제 우리 팀에게 연락을 해야한다.



도톤보리 다리 곁에 자전거를 세우고 ㄱ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노란색 회전관람차 부근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렇다면 이제 다리 밑으로 내려가면 된다.



나는 도톤보리 개울가로 이어지는 통로로 내려갔다.



코베 소고기 광고에 등장하는 저 사나이는 눈에 익었다. 자세히 보니 추성훈씨 같았다.



저 앞쪽에 우리팀 멤버들이 보인다.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이젠 점심을 해결해야한다.



도톤보리!



오사카에 들렀다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보는 명소지만 나에게는 관심밖의 구역이나 마찬가지다.



우리팀의 제일 연장자이신 ㅂ형님께서 귀국을 앞두고 점심 한번 쏘시겠다면서 회전초밥집으로 가자고 하신다.



우리는 초밥집 앞에 가서 줄을 섰다.



입장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워낙 많으니 줄을 서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언제쯤 우리 차례가 올까 싶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