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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8 일본 자전거 여행-간사이(完)

교토 - 니죠성 1

by 깜쌤 2019. 3. 7.

 

우리가 흔히 말하는 교토의 니죠성(=니죠죠)은 에도 막부의 창시자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그 후손들이 교토에 머물때 쓰던 숙소로 지어진 성을 의미한다.

 

 

안내도에 나타난대로 구경하면 편하다는 사실은 실제 경험해보고나서야 깨달았다. 

 

 

동남쪽 망대가 보인다. 그 너머는 남쪽 해자이고 해자너머 도로 건너편에 자전거 주륜장이 있다.

 

 

무로마치 바쿠후 시절 쇼군이 거하는 장소와 오다 노부나가가 거쳐하던 성도 흔히들 니죠성이라고 불렀다.

 

 

니죠성 안에는 커다란 두개의 구역이 있다. 대문쪽으로 붙어있는 건물군이 니노마루고텐이다. 우린 거기부터 들어가보려는 것이다. 아래 지도를 보자. 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뜬다.

 

 

붉은색 점을 찍어둔 지점을 확인해보면 교토의 명소들 위치를 대강 알 수 있다. 붉은 동그라미 안에 노란점이 찍혀있는 곳이 은각사를 의미한다.

 

 

이번에는 위성 지도로 살펴본다. 우리는 오른쪽 하단의 출입문 부근 니죠죠 고텐가라몬에서 탐방을 시작하려는 것이다. 

  

 

니조성을 지도로 표현한 것이다. 출처는 구글 지도다.

 


 

고텐가라몬이다.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한자로는 당문이라고 부르는데 니노마루의 정문격에 해당한다. 2013년에 복원되었다고 한다.  

 

 

안으로 들어섰다. 담장 밑 대나무로 만든 둥근 구조물은 빗물에 흙이 튀어 담이나 건물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는 구실을 한다.  

 

 

앞에 보이는 저 건물이다.

 

 

니노마루 입구까지 왔다.

 

 

신발을 벗고 비닐 봉지에 넣어서 돌아다녀야 한다. 내부는 촬영을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마루 위에 깔아둔 깔개 비슷한 것을 밟으며 걸어야한다.

 

 

니노마루 궁전에는 3600점 이상의 벽화가 그려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바퀴 돌아나왔다. 보긴 보았지만 반감과 거부감이 먼저 몰려왔다.

 

 

왜인들이 보여주기 싫다면 우리도 안보면 된다.

 

 

한국어판 안내 소책자를 보면 세계유산 니조성 소액 성주 모금을 한다고 적혀있었다. 사진촬영도 금지하는 주제에 성금을 받겠다고? 유적을 보호하겠다는 그들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웃과의 관계에서 초래한 피해자의 세심한 감정을 살피는 것도 필요한 법이다.

 

 

나는 니노마루 궁전바깥으로 나갔다.

 

 

그래도 여긴 니조성 안 구역이다.

 

 

니노마루 궁전 바깥은 니노마루 정원이다.

 

 

정원에서는 방금 우리들이 들어갔다가 나온 니노마루 궁전을 살펴 볼 수 있다.

 

 

우리는 저 건물 안쪽을 한바퀴 돌아나온 셈이다.

 

 

모두 6채의 건물은 세심하게 관리되고 있는듯 하다. 

 

 

나는 정원을 따라 걸었다.

 

 

건물 규모가 굉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 안에는 쇼군의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이 배치되어 있었다.

 

 

그외에도 무사 대기소, 가신 대기소, 대형실, 흑서원, 백서원, 고위직 관리실 같은 공간이 배치되어 있었다.

 

 

백서원이 쇼군의 거실 겸 침실이다.

 

 

이 정도로 꾸미려면 굉장한 경비가 지출되었을 것이다.

 

 

니노마루 정원에는 봉래산과 학, 거북의 섬을 배치했다.

 

 

1626년 일왕 고미즈노의 행차를 맞아 고보리 엔슈가 개수작업을 벌였다고 전한다.

 

 

햇살이 환하게 들어서 그런지 밝은 느낌을 주었다.

 

 

이쯤이 흑서원일 것이다.

 

 

이제 다른 공간으로 넘어갈 차례다.

 

 

이 쪽문을 나서면 혼마루 궁전과 혼마루 정원이 있는 곳으로 이어질 것이리라.

 

 

사실이 그랬다.

 

 

다시 해자가 나타나고 앞에 다리가 나타났다.

 

 

혼마루 망루문 동쪽다리다.

 

 

해자가 넓고도 깊은듯 했다.

 

 

안쪽 해자에는 잉어들이 헤엄치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문을 통과해서 안쪽으로 들어가야한다.

 

 

하늘이 맑고도 푸르렀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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