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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2384

이슈트반 혹시 성경에 스데반이라는 사람 이름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있어? 스티픈이나 스테반이라고 발음해도 틀리지는 않아. 성경에서 그런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느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꺼냈다고해서 글 내용을 지레짐작하지 않아도 되. 서양인들의 이름은 성경과 관련이 많다는 이야기를 .. 2019. 6. 19.
안드라시 거리 프란츠 리스트는 1811년생이야. 헝가리식으로 발음하자면 페렌츠 리스트 정도가 되겠지. 그의 업적을 기리는 박물관이 안드라시 거리 어디쯤에 있다는거야. 우리는 지금 안드라시 거리를 따라 걷는 중이지. 이 거리 자체도 너무 아름답기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는거야. 그러.. 2019. 6. 18.
영웅광장 흔히들 '영웅광장'이라고 번역되는 회쇡테르 뒤에는 드넓은 녹색지대가 펼쳐져 있어. 이 숲너머에 세체니 온천이 숨어있겠지. 부다페스트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너른 공원은 부다페스트의 보석이라고 할 수 있어. 누구는 시립공원이라고 하고 누구는 국립공원이라고 하던데 누구 말.. 2019. 6. 15.
지하철과 영웅광장 지하철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어. 헝가리 지하철 1호선이 그 살아있는 사례야. 2002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해. 지하철 역은 살아있는 작은 장난감같았어. 노란색 기차도 자그만하고 아기자기하며 아담하기까지 했어. 노선도 그리 길지 않아.. 2019. 6. 14.
자그레브 버스표 2019년 5월 1일 수요일, 새로운 날이 밝았어. 오늘은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 중심가를 뒤지기로 했지. 세분이 묵고 있는 방에 모여 아침 미팅을 했어. 나와 ㄱ부장은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로 이동하기 위한 버스표를 알아보기로 하고, 나머지 세 사람은 우리와는 달리 따로 출.. 2019. 6. 12.
언덕과 강변 나는 자유의 여신상을 향해 천천히 걸어올라갔어. 눈가는데까지 탁 트인 광활한 평지와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과 산과 언덕을 보면 누가 봐도 여긴 사람이 터잡고 살만한 곳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겠어? 문제는 겨울추위이겠지만 여기보다 더 추운 곳에서 살다가 들어온 사람들이라면 .. 2019. 6. 11.
유치찬란 사실 말이지만 시티 스윙 호텔은 시설이 고급스럽거나 깔끔한 곳이 아니었어. 3성급 호텔이라고했지만 낡은 편이었지. 우리가 일찍 도착하기도 했지만 객실준비가 안되어 있어서 조금 기다렸더니 방을 내어주는거야. 그리 좋은 인상을 주진 못하더라고. 우리가 배낭여행자이니 몸만 눕.. 2019. 6. 8.
시내 가즈아 그의 이름은 레이몬드, 주인집 아들로서 호텔의 실무를 맡고 있는 건실한 청년이었어. 그와는 공항 픽업서비스 문제를 놓고 몇번의 이메일을 주고 받은바 있었는데 상당히 친절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어. 그가 우리 방에 찾아와서 아침에 내가 요구했던 숙박비 영주증을 전해주고는 .. 2019. 6. 7.
첫날 밤을 보내고 부다페스트 도착 예정시간이 밤 11시 15분이었어. 거의 그 시간에 도착했는데 배낭을 찾아서 메고 나오니 11시 40분이 훌쩍 넘은거야. 그런데 더 황당한게 헝가리 출입국공무원들이 하나도 없는게 아니겠어? 헝가리도 유럽연합의 회원국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어딘지 찜찜했던.. 2019. 6. 5.
간다아~~ 아침 6시에 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를 탔어. 처음부터 왜 반말하냐고? 그냥 읽기 쉽고 편하게 느끼라고 이번에는 일상 대화체로 한번 써보려고 그래. 사람 무시하는 거 없으니 마음 편히 가지고 봐주었으면 좋겠어. 나는 사람을 얕잡아보고 함부로 말하는 그런 사람이 아냐. 이해가 되는.. 2019. 6. 4.
일본자전거여행 정리 1. 여행기간 : 2018년 6월 5일(화) - 6월 16일(토) 11박 12일 2. 배삯 : 팬스타호 왕복 13만 3천원 (배안에서의 식사 4끼 포함된 가격임) 3. 여행자보험 : 3만7천 910원 4. 현지 사용경비 : 약 5만7천엔 ( 우리돈 57만원 정도) 하루 평균 5만 7천원 정도 지출함. 5. 자전거 : 접이식 자전거 뒤에 트레일러를 .. 2019. 4. 23.
귀국 여기까지는 바다가 고요했다. 이제 곧 있으면 대한해협으로 들어서리라. 왜인들은 대마도와 큐슈 사이의 바다를 현해탄이라고 불렀다. 거긴 예로부터 파도가 높고 험하기로 소문이 났다. 현해탄은 '사(死)의 찬미'라는 노래를 남긴 윤심덕 같은 신여성이 투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의.. 2019. 4. 23.
세토 내해를 지나다 일본은 커다란 네개의 섬으로 구성된 나라다. 일본의 본토격인 혼슈와 북쪽의 홋카이도, 그리고 부산 건너편에 있는 큐슈, 마지막 하나는 혼슈 남쪽의 시코쿠다. 혼슈와 시코쿠 사이에는 아와지라는 섬이 있고 혼슈와 아와지섬을 잇는 다리가 아카시 대교다. 혼슈와 아와지섬 사이의 좁.. 2019. 4. 19.
오사카를 떠나며 자전거를 끌고 육교를 올랐다. 뒤를 돌아보았다. 내가 올라온 길이다. 물길이 이리저리 그물처럼 이어지고 있었다. 공장지대여서 그런지 고압선들이 많이 보였다. 올랐으니 이번에는 내려갈 차례다. 피끓는 젊은이들은 타고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이제 그런 만용은 부리지 않는다. 부리.. 2019. 4. 16.
오사카의 마지막 밤 오사카 역사박물관 밖으로 나와서 건물 벽을 살폈더니 NHK라는 글자가 벽에 박혀있음을 알 수 있었다. 부근에는 독특한 외관을 지닌 몇채의 빌딩들이 모여서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횡단보도를 건너 오사카 성부근으로 가보았다. 교토가 정적인 분위기였다면 오사카는 활기차고 현.. 2019.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