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기2384 미토 강변구경 미토는 메콩강 하류에 위치한 도시다. 시가 위치한 곳이 삼각주 인근이니까 산을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호텔 복도 끝자락의 베란다에 서서 사방을 보면 그냥 평평하다. 건물 높낮이만 있지 산의 흔적은 보이지도 않았다. 호텔 부근 시가지 구경에 나섰다. 호텔 부근에 여객선 터미.. 2018. 11. 26. 카스가신사 카스가타이샤는 한자로 춘일대사(春日大社)라고 표기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인데 나름대로는 1,2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곳이다. 춘일산이라는 작은 산 깊은 숲속에 자리잡았다. 우리는 아까 춘일산 뒤편 길을 걸어서 왔다. 입구에서 신사로 올라가는 길 양쪽으로.. 2018. 11. 20. 미토에 도착하다 2018년 1월 30일 화요일 날이 밝았다. 베트남을 돌아다닌지 22일째 되는 날 아침이다. 오늘은 메콩강 델타지구에 있는 미토로 이동해야한다. 각자 개인 식성에 맞는 아침을 알아서 사먹고 다시 모이기로 했다. 나는 길거리에 면한 식당에서 쌀국수를 사먹었다. 양이 약간 부족해서 다른 가게.. 2018. 11. 17. 약초산에 오르다 3 길은 서서히 아래로 이어지고 있었다. 설혹 오르막길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산 자체가 높지 않으니 부담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여기에서 중대한 실수를 하고 말았다. 원래 올라왔던 곳 부근으로 내려가는 길을 놓치고 말았던 것이다. 샛길로 올라오는 사람을 보았으면서도 .. 2018. 11. 15. 국경도시 쩌우독 3 - 강변구경 바삭강가에 잘 다듬어 놓은 공원이 있었다. 물고기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공원 한쪽을 장식하고 있었다. 조형물너머 강가에는 테이블을 놓아서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두었다. 거기서보면 강변 양쪽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별한 모습을 지닌 배 한척이 강을 내려오.. 2018. 11. 12. 약초산에 오르다 2 나라 시내의 모습이 환하게 드러났다. 언덕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곳이 아스카방향의 풍경이다. 오른쪽(제일 위 사진)은 당연히 교토방향이고.... 먼 산너머는 오사카라고 여기면 틀림없다. 더 올라가야한다. 이제 우리는 두번째 언덕배기에 올라와있을뿐이다. 동영상 한편을 소개해드린.. 2018. 11. 8. 국경도시 쩌우독 2 - 강변구경 주로 아시아 지역이긴 하지만 불교가 번져나간 나라마다 절 모양은 각각이라는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들의 절이 화려한 것 같다. 우리나라 산중의 절들은 정말 단아하다. 그런 특성들을 잘 살리면 관광상품으로서도 제법 가치가 있지싶다. 이미 템플스테이 상품들.. 2018. 11. 6. 약초산에 오르다 1 동대사 중문 앞에 서서 좌우를 살폈다. 일본의 건축물은 규모가 작고 아담할 것이라고 상상한다면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람들은 규모가 주는 아름다움을 꿰뜷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커야할 것은 커야하고 작아야할 것은 작아야한다는 나름대로의 법칙을 지니고 있는 사람.. 2018. 11. 5. 국경도시 쩌우독 1 - 시내구경 우리를 데려다 준 택시 기사는 강변으로 난 시장과 작은 공원사이로 나있는 도로를 따라 사라져갔다. 이제는 호텔을 구하러가야한다. ㄱ 장로와 나는 세사람을 강변 벤치에 남겨두고 시내로 들어갔다. 시내 곳곳에 절이 보인다. 오토바이들이 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베트남인들의 표현.. 2018. 11. 1. 정창원을 찾아서 우리는 약초산 방향으로 나있는 도로를 따라 걸었다. 다음 목표는 동대사(東大寺 도다이지)다. 나라에 처음 가는 사람도 동대사를 못찾을 일은 전혀 없다. 워낙 많은 사람이 몰려가는 곳이므로 사람들만 따라가도 저절로 이르게 된다. 동대사로 연결되는 길은 우리나라 절 앞에 자리잡은 .. 2018. 10. 27. 국경도시 쩌우독 가기 우리도 마침내 하띠엔에 발을 내디뎠다. 배는 강 한쪽에 마련된 부두에 정박했다. 누가 봐도 배를 댄 곳은 바다가 아니고 강이다. 우리가 가진 문제는 하띠엔에 관한 정보가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이 도시를 스쳐지나가듯 지나간 여행자 몇명이 인터넷에 글을 남기긴 했었지만 세밀한 정.. 2018. 10. 23. 흥복사와 나라박물관 돌계단을 올라 처음으로 마주치는 건물이 흥복사의 남원당이다. 팔각형 건물이니 건물 이름에 원이 들어가는 것도 그리 어색하지는 않게 느껴졌다. 흥복사는 후지와라 집안의 절(氏寺 씨사)이었다고 봐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내가 쓴 어설픈 여행기를 세밀하게 읽어보신 분이라면 헤.. 2018. 10. 18. 하띠엔 항구에 도착하다 2018년 1월 29일, 푸꾸옥에는 비가 왔다. 새벽에도 천둥이 치고 비가 내렸었다. 베트남 여행 21일째다. 6시 55분경에 식당에 가니 다행하게도 문을 열어두었다. 리셉션 카운터의 아가씨에게 7시 반에 택시를 보내달라고 부탁을 해두었다. 영어식 이름은 Dana였지만 원래 이름은 My Dong였다. 그녀.. 2018. 10. 16. 나라 골목의 아침 원택지(사루사와)의 물이 거울표면처럼 매끄러우면서도 고요했다. 건너편 언덕위에 흥복사 원당이 떠올랐다. 동쪽으로는 흥복사 오중탑이 고개를 들고 있었다. 호수가에 자리잡은 호텔 한채가 평화로움을 더하고 있었다. 나는 호수가를 천천히 걸었다. 골목으로 청소차가 진입하고 있었.. 2018. 10. 13. 푸꾸옥의 롱비치 오전 내내 쉬다가 외출하기로 했다. 12시 45분이 되었다. 부근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기로 했다. 열대지방의 꽃들은 하나같이 예쁘다. 골목을 지나다니면서 눈여겨 봐두었던 식당이 있었다. 부근에 있는 라하나리조트 마크를 보니 눈에 익었다. 조금 고급스러운 곳 같았다. 우리가 묵고 있.. 2018. 10. 11.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159 다음